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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소득편차
한 국가의 경제가 건실한가 또는 사회적으로 안정적인가를 판가름하는데 중산층의 두께가 중요하다. 경제성장의 과실이 점차적으로 편중되어서 부가 극소수에게 편중되면서 중산층이 줄어들고 고소득과 저소득으로 양분되기 시작하면 사회적 안정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국가는 인위적으로 소득의 분배를 꽤하는 정책을 도입하게 된다. 인위적인 시도가 많아 지면서 저항과 불만이 폭발하기도 한다. 그만큼 중산층의 존재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필수적인 근간이 된다. 중산층이 줄어든다는 것에 대해서 민감할수 밖에 없고 국가의 신용도를 정하는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며 기업의 영업전략, 더 나아가 생존전략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흔히들 밴쿠버라고 하는 로워메인랜드 지역이 다른 여타 지역에 비교하여 주거비용이 높다는 것은 잘알려져 있다. 지역특성상 소비재 산업이 덜 발달되어 있고 복합적인 이유로 평균이상으로 높아진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활발한 생산활동을 해야 하는 세대가 부족한 일자리를 찾아서 그리고 턱없이 오른 주거부동산 가격때문에 많이 타주로 이주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수세(收稅)에도 문제가 될수있다. 부동산에 대한 세금이 높아지게 된다. 결국은 주민의 생활여건이 나빠진다. 금년들어 밴쿠버 협회소속 지역에서 매매된 부동산의 가격대를 보면, 8월 말까지 주거부동산 거래는 22,903건이 거래되었다. 20만불에서 30만불까지 2,356건, 30만불에서 40만불까지 3,504건, 40만불에서 50만불까지 3,109건, 그리고 50만불에서 60만불까지 2,326건 거래됬다. 11,295건이 거래되어 전체의 약49%에 해당한다. 나머지는 20만불대 이하 819건과 60만불대 이상 9,821건으로 분포되어 있다. 낮은 가격대는 콘도나 공동주택이 많이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낮은 가격대라고 하지만 구매자들의 구매능력을 초과하는데에 있다. 주택의 형태별로 나누어 보아도 마찬가지다. 주로 비지니스인 커머셜 거래에서는 10만불대 이하가 141건으로 총472건중 약30%를 차지한다. 주택은 구매능력대를 벗어나 있고 소득을 짐작할수 있는 비지니스의 규모는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있다. 불균형과 바람직하지 않은 분포라고 할수 있다. 공자는 “가난한 것은 근심하지 않으나 균등치 못한것은 근심한다”라고 했다. 왜 가난한 것이 근심이 아니겠는가? 근심 거리긴 하나 균등치 못한 것에서 나오는 불평과 불만은 훨씬 폭발력이 있다는 말이다.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말하면 내로라 하는 곳, 사는 사람들은 버금가라면 서러워할 사람들이 많이산다는 밴쿠버 지역이다. 그러나 현재의 흐름이 바뀌지 않는다면 명성보다는 사람으로 치면 된장X 같은 이미지로 바뀔지도 모른 다는 염려가 된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9-19 17: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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瓜田李下(과전이하)
주택거래의 경우에는 셀러와 바이어가 직접만나서 대화를 나누게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집이나 콘도를 보기위한 약속이 잡히면 셀러는 자리를 비우고 대리인인 리얼터가 집에 대한 설명이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바이어와 셀러가 직접 만나서 불필요한 정보를 서로 주고 받다보면 오해가 생길수 있고 불필요한 의구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곳의 관행은 셀러와 바이어가 직접적으로 만나는 기회를 피하게 한다. 비지니스의 경우는 주거부동산과 달리 양자가 직접만나는 경우가 좀더 빈번하다. 소득에 대한 셀러의 주장을 검증해야 하는 바이어로서는 구체적이면서 쉽게 대답할수 없는 부분까지고 질문하게 된다. 가장 흔한 질문중 하나는 비지니스를 함으로써 얻어지는 소득에 대한 질문이 되는데 소득에 대해서 100% 소득신고를 하면 문제가 덜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셀러로서는 100% 털어 놓아 말하기는 쉽지 않다. 비지니스가 완전이 양도되기전까지는 어디까지나 잠재적 바이어일 뿐이다.비지니스의 거래에서 셀러가 바이어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경우가 많다. 왜 매각을 하고자 하는지 같은 질문에서 부터 구체적인 수입의 구조등에서 대해서도 질문하고 답하게 된다. 서류가 완벽하다면야 서로 질문하고 답할 이유가 없겠지만 그런 비지니스는 유토피아를 찾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 셀러는 가능한한 빠른 시간에 원하는 가격으로 매각하고자 하는 마음에 나름대로 준비한 설명을 하게 되는데 이때 주어지는 정보가 때에 따라 다르거나 리얼터를 통해서 설명들은 것과 다르게 되면 바이어는 의구심을 갖기 시작하게 된다. 작은 의구심이 잘못된 미사여구로 인해서 증폭되어 거래가 성립되지 않거나 어렵게 일이 처리되어야 하는 힘든 과정을 겪게 되기도 한다. 셀러와 바이어는 상호간에 적은 아니다. 그러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될때는 그에 못지 않다.헝거게임에서 자신을 죽이려고 설계된 두번째 게임에 출전해야만 하는 켓니스는 술주정뱅이 처럼 살고 있는 선배 우승자 헤이미치에서 가르쳐 줄것이 있는냐고 묻는다. 헤이미치는 “누가 적인가를 생각하라”고 말해준다. 자신이 살려면 다른 사람을 다 죽여야만한다. 다 적이란 말이다. 뜬금없는 말이라 그저 귀에 담아 두긴했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에 그 말한마디가 식민지배자 스노우 대통령에 맞설 동지를 구별해 내는 역활을 하게 된다.부동산 거래에서 셀러가 바이어에게 준 정보는 때에 따라서 족쇄가 될수도 있다. 지나치게 적극적이거나 서로 대화가 용이한 사이라고 섣불리 자신의 비지니스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부풀리거나 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일이다.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오게 되기도 한다. 누가 자신을 대신해서 도울수있는 위치에 있는지와, 거래에 있어서의 동지 인가를 생각하면 일이 훨씬 프로패셔널해 진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9-12 10: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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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궁지조(驚弓之鳥)
과거에 실패했던 투자 경험때문에 움추려드는것은 개인이나 기업이 다 마찬가지다. 과거에 섬성이 자동차 회사를 설립했다가 내외적으로 몰린탓에 자동차 산업을 포기한 적이있고, 현대는 전자회사를 가짐으로서 첨단산업으로 그룹의 구색을 맞추려던 꿈이 허사가 됬던 경험을 갖고 있다. 기업주의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숙원 산업이었다는 설도 있었고, 거칠다는 그룹이미지를 다듬고 선두다툼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욕심이 있었다 해도 투자 자체에 허튼 조직이 아니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런 대기업들 조차도 쓴경험했던 분야에 쉽게 접근하지 않는다. 요즘 흔한 말이 되었지만 트라우마가 생겼기 때문이다. 개인도 어떤 시도를 했다가 쓰라린 실패를 하고 나면 유사한 환경에 다시 놓이게 되면 긴장하거나 움츠러 들게 되어 가진 능력으로 감당할 만한 것조차도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옛날 전국시대에 위나라의 왕과 대화를 나누던 이양은 날아가는 기러기는 발견한다. 그가 말하기를 왕이시여 저는 빈활을 가지고도 날아가는 기러기를 떨어 뜨릴수 있습니다라고 아룄다. 그대의 활솜씨가 그렇게 훌륭하단 말이요? 위왕의 말에 서슴없이 비활을 들어 시위를 힘차게 당겨서 활시위를 튕기자 날아가던 기러기가 떨어 지는 것이 아닌가? 놀란 왕에게 이양이 했다. 대왕님 저기 떨어진 기러기는 이전에 활을 맞아 봤던 놈인데 시위 당기는 소리에 놀라 떨어진 것입니다. 어떤 쓴 경험을 한 후에는 또다시 그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뜻을 전한다.수년 동안 콘도 시장이 불황중 불황을 겪으면서 콘도에 투자를 했던 많은 사람들이 출구를 찾지 못해 고생을 해왔다. 당시 후하게 주었던 모기지가 불경기 동안 큰부담을 주어왔다. 덩달아 서둘러 착수한 콘도건설물량이 뒤따라 시장에 들어 오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상황에 아랑곳 하지 않고 시장을 냉각시켜왔다. 일부 지역은 평균 훨씬이하로 가격이 내려 앉으므로 해서 실거주용 구매자나 투자자를 구분하지 않고 큰손실을 보게했고 아직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도 하다.광역밴쿠버 주택에 대한 구매능력의 정도는 계속하락하고 있다. 소득 증가율보다 높은 부동산 가격앙등때문에 개인주택의 구매능력은 물론 콘도 같은 공동 주택구매 능력도 점점 저하되고 있다. 결국 모든 주택형태가 모두 구매자들의 구매 능력범위 밖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고 점점 그 괴리가 더 깊어진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그중 나은 것이 콘도시장이다. 구매능력범위에서 가장 근접해 있는 콘도 시장이 부득이 하게 활성화 될 여지가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한번 화살에 놀랐다고 계속움추리는 것이 능사가 아닐때가 아주 멀지는 않아 보인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9-05 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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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S
주거용 부동산, 대지 등을 거래할때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서류중에서 PDS (Property Disclosure Statement, Property Condition Disclosure Statement라고도 함) 라는 서류가 있다. 부동산을 파는 사람이 작성하게 되는 서류인데, 그 서류는 팔고자 하는 부동산에 대해서 현상과 하자사실에 대해서 알고 있는 바를 정해진 질문에 체크를 하는 형식으로 작성하는 서류다. PDS에는 대지에 유류저장 탱크가 묻혀 있는지, 대마초 재배사실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 파는 사람이 아는 바를 기술하게 되어 있다. 주요한 질문들이 사는 사람에게 참고가 되도록 하기 위한 질문들인데, 일부는 유무여하에 따라 집을 사는 사람에게 집을 살것인지 말것인지를 결정하게 할수 있는 중요한 질문사항도 있다. 모든 질문들이 부동산을 매각하는 소유자가 그런 질문 사항에 언급된 일들 또는 현상의 유무에 대해서 인지 하고 있는지를 묻게 된다. 외형상으로는 참 정직한문화를 반영하는 듯한 서류라고 생각할수 있다. 문제는 질문에 대해서, 파는 사람이 각각의 사항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기 때문에 명확히 알고 있는 사항이라도 인지 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 할수 있다는데 있다. 파는 사람이 거짓을 말하게 할수 있는 틈을 만들어 주는 서류기 때문에 파는 사람을 보호하는 목적이 큰 서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사는 사람에게 유익하게 하고자 하는 서류로 착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마리화나를 재배한 기록에 대해서 인지 하고 있느냐 하는 질문하기 때문에 어떤 연유로든지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해도 인지 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할수 있는 틈을 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서류 그대로 믿어서는 안되는 서류라고 할수 있게 된다.심리상담자이며 정신과 의사 강연자로 명성이 높은 스캇 펙교수는 “거짓의 사람 (원제: People of Lie)에서 “악은 평범하고 정상적이며 심지어는 합리적인 것처럼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더 많다. 악한 사람들은 위장술에 도사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든 자신에게든 자신의 참된 색깔을 열어 보이지 못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악(evil)은 산다(live)를 거꾸로 해놓은 것처럼 악은 삶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했다. 거짓으로 꾸며지는 악은 진실보다 더 합리적이고 호소력이 있다. 단순한 성질의 진실보다, 꾸며질수 밖에 없는 거짓은 더 교활하고 더 합리적인 것처럼 보인다는 뜻이다. 그리고 거짓의 사람들은 스스로도 그 거짓을 진실화하는 발전을 하게 된다. 서류는 그 속성상 최초에 작성한 사람에게 유리하게 작성된다. 셀러가 바이어의 이익을 위해서 작성하는 서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DS내용을 제대로 확인 하지 않아서 낭패를 겪은 사례가 적지 않다. 새로운 택지가 부족한 가운데 오래된 주택을 헐고 신축하거나 개축하는 경우가 늘어면서 지하유류저장고가 나중에 발견되어 애를 먹거나, 모르고 있었던 대마초 기록때문에 내놓은 집이 오래동안 팔리지 못하는 일들이 생긴다. 계약관련 서류의 속성을 알아 간과하는 사항이 없도록 유의 해야 한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8-29 17: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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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통무조(暢通無阻)
현대
대도시의 상징하는 콘크리트 빌딩과 삭막한 도시 풍경은
밴쿠버지역에서는 맞지 않는다. 어느
동네를 가더라도 풍부한 녹지와 공원시설등이 잘
갖추어져있다. 주거지는
바로 옆의 녹지 또는 산자락과 맞닿아 있고 경계가
없이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너무 쉽게 접근할수 있고
누릴수 있기 때문인지 살다보면 귀한줄을 잊을때가
더 많다. 숲이
많고 녹지가 도시를 관통하여 서로 이어져 있기 때문인지
야생동물의 출현이 잦다. 너구리
같은 소형 동물은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지만,
고요태나 곰 정도라면
신경을 쓰느냐 아니냐가 아니고 위험을 경고 해야
한다.
근래들어
부쩍 곰의 출현횟수가 늘어 났다고 한다.
광역밴쿠버 골고루
주거지역에 나타나는 횟수가 늘어 나는 가운데 코퀴틀람은
곰이 가장많이 풀현하는 도시라고 보도됬다.
밴쿠버선지에 따르면
2013년동안
1,281건이
보고되었고, 뒤를
이어 포트코퀴들람이 882건을
기록했다. 그뿐아니라
매이플리지, 노스밴쿠버,
버나비등도 BC주내
Top 10에 들정도로
곰의 출현이 많다고 한다. 다소
안전하다는 흑곰이긴 하지만 곰이 주거지에 나타난다면
부지중에 맞닥드릴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서 곰을
발견하면 보고를 하도록 당국에서는 요청하고 있는데,
보고에 모두 적극적이지는
않은가 보다. 오래동안
지역사회에서 살아온 세대들은 당연시 하거나 귀찮아서
보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니 실제로 곰이 출현한
건수는 보고된것 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곰이
출현이 증가하면서 쓰레기통의 잠금자치를 통해서,
또는 수거를 위해 내어
놓는 시간등을 통제하지만 그리 쉽지 않다고 한다.
주변에 큰폭으로 증가하는
불루베리 농작지가 곰을 불러들이고 좀더 시간이
갈경우 개체수가 증가해서 더 많은 곰들이 주거지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작가와
학자 그리고 정치가로서 어느것 하나 손색이 없이
극적이었던 중국의 곽말약은 혼란의 20세기를
살아온 인물로 알려져있다. 청년기에는
좌경화 되어 국민혁명군에 참가하기도 했고,
항일 운동에도 참가하면서도
고대사상을 연구하고 시를 쓰는 등 열정적으로 산사람이다.
그의 자서전에서 “도로에
안전하게 진입하게 장애물을 없애고 , 진군하는
군대의 통행에 막힘이 없게 하라”라는 글이 나온다.
창통무조 (暢通無阻)란
막힘이 없다는 뜻이다. 커침없이
통한다는 의미이며 어떤일에 장애가 없이 술술풀린다는
뜻이된다. 곰의
출현이 빈번해졌다는 뉴스를 보니 떠오르는 말이다.
함부로 대할수도 없게
보호되는 동물이 땀흘려 길러 놓은 블루베리나 농작물을
마음대로 먹어치우고 망가뜨리는 것이 마치 창통무조가
뭔지를 설명하는듯하다. 그런것
보다는 비지니스 환경이나 가게운영에 창통무조할
좋은 환경이 열려야 하는데 말이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8-01 15: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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盲者正門(맹자정문)
시베리아 호랑에에 대해서 BBC 방송이 제작한 다큐맨터리가 있다. 극한의 겨울동안에는 먹이 사슬의 가장위에 있는 호랑이라도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렵고 힘들다. 온 천지가 깊은 눈속에 파뭍혀 있으니 사냥을 하려는 호랑이나 목숨을 걸고 피하려는 먹이감도 다 힘겨운 달리기를 해야한다. 호랑이는 이동을 할때면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 자동차가 다니는 길을 이용한다고 한다. 그 만큼 눈길이 험난하고 많은 힘과 열량을 소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아무리 호랑이라도 에너지를 절약햐야 하는 절박한 환경이라는 것을 말한다. 동물도 먹이감이 풍부하지 않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데는 절약이 가장우선 하는 전략으로 꼽는다는 것이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겨울 나기 전략은 아마도 비지니스 환경이 좋지 않은 때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마찮가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비지니스를 거래할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근무시간을 포함한 영업시간, 계절적 변동, 인력수급의 용이성, 관련법이나 규제정도, 기술이나 노우하우 문제등 한두가지가 아니다. 나중에 매각을 한다면 매각이 어렵지 않을지, 또는 높은 정도의 체력을 요구하는 업종인지도 따진다. 여러가지 중에도 가장 우선 하는 것은 역시 얼마나 소득을 얻을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 거의 모든 조건들의 궁극적인 목적이 소득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간혹 소득 보다 다른 조건에 비중을 두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흔치 않다. 드러내놓고 말할수는 없지만 소득에 대해서 얼마정도를 오픈할수 있는 업종인지도 중요하다. 흔히 우연하게 좋은 것을 차지 하거나 얻는 경우를 일컬어 소 뒷걸음치다 쥐잡았다고 한다. 이말과 비슷한 말이 맹자정문이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우연히 문을 바로 찾는 다는 말인데 요행수로 행운을 얻는다는 표현이다. 가끔 어떤 사람들의 성공담을 보면 맹자정문 같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시대적으로 환경적으로 우연히 맞아 떨어 지면서 성공이 증폭된 경우도 있긴하다. 그러나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이 애초부터 맹자정문을 생각하고 일을 시작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누구나 꼼꼼히 그리고 정성을 다해 조사하고 결정한다.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맹자정문이 없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 비교적 규모가 크긴 하지만 결국 CAP Rate 라는 가장중요한 점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성, 다른 사람들에 의해 결정되는 도시계획이나 인구 이동, 생활패턴의 변화등 한두가지가 아닌 것들을 따져봐야 한다. 천부적인 감각을 가졌다면 좋겠지만, 그렇더라도 천부적인 감각이 다른 수많은 팩터를 압도할수 없다는 점에저 역시 맹자정문은 없다고 할수 있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7-26 10: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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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목개병 (草木皆兵)
광역 밴쿠버 지역의 비지니스 거래 시장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금년들어서의 5월 및 누계 실적에서 저조를 보이고 있다. 비지니스의 경우 5월 말까지의 누계 매매금액이 약 47%줄어들었다. 작년동기 5.9 백만불이었던 것이 약 3.1 백만불로 약 47% 줄어들었다. 5월 단기만 비교하면 23% 거래금액이 줄어들었다. 거래 성공율은 누계치로 볼때 약2% 올라갔다. 평균 건당 거래금액은 작년 동기 17.5만불이었던 것이 금년들어 8만불로 줄어 들었다. 거래단가가 줄어 든것은 5월 단기간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줄어들었다. 비지니스 규모가 작은 것들이 거래되고 있다. 총거래량과 단가가 같이 줄어 들은 가운데 거래 성공율이 높아진 것을 해석해 보면, 이민 정책이 갑자기 바뀌면서 영향을 받은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경우 이민문호가 금년동기간 보다 넓게 열려 있었으나 금년 초부터 이민 규제 조건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민(용) 비지니스 거래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무관한 작은 규모의 비지니스가 거래됬다고 볼수 있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5월까지 누계 거래금액이 작년 약 31 백만불에서 16백만불로 거의 반으로 줄어 들었다. 5월 단기 실적도 같은 비율로 줄어 들었다. 건당 단가는 약 3% 올라간 약 63만불이다. 거래 성공율은 누계치로 작년실적의 반에 못미치는 것을 집계됬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규모 면에서 50%정도로 내려앉았다고 할수 있다. 시장의 균형을 판단하는데 필요한 리스팅건수 대비 거래율도 약 68%로 내려왔는데 작년 대비 매매부진으로 판단할수 있다. 대지나 농장 거래는 더 악화되어 작년대비 약 90정도가 줄어든 거래량에 거래성공율도 작년동기 대비 25%정도로 내려앉았다. 비지니스를 포함해서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것은 시장이 안정된 기반위에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할수 있다. 경제적인 환경이 크게 변화하지 않는 가운데 거래량이 큰변화를 보이는 것은 경제상황의 실질적 변화에 기초하지 않고 다른 영향을 받고 있다고 판단할수 있다. 외부유입의 조건이 변화하면서 급격히 나타난 현상이다.동진의 명장 사현은 진나라왕 부견이 이끌고온 백만대군이 강건너에 자리잡자, 적장 부융에게 “군대를 조금만 뒤로 물러 주면, 우리가 강을 건너가서 한번싸움으로 승부를 가리겠소”라고 했다. 부융은 열배가 넘는 군사를 믿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한다. 사현의 군대가 강을 건너오기 위해서 중간에 도착했을때 기습해서 전멸시키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백만대군의 후미에서는 자기 군대가 적군에 패하여 퇴각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혼란 속에 앞 다투어 달아나고 스스로 자멸하게 된다. 그때 혼비백산한 군사들은 들판에 선 나무만 보아도 적군인줄 알고 달아나기 바빳다고 해서 나온 말이 초목개병이다. 시장엔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거나 자연스런 흐름과 맞지 않는 패턴이 나타날수 있다. 이럴때 일수록 실상을 구분해 낼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왕좌왕 하는 사이 거래 적기를 놓칠수도 있으므로 혹시라도 시장분석에 초목개병의 우를 범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7-04 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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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과 인종차별
밴쿠버
집값을 폭등하게 한게 중국에서 온 비거주자들이라는
논쟁이 꽤오래 지속되고 있다. 동의
하지 않는 측에서는 인종차별적인 사고라고 강하게
반응하면서 부동산관련 시장에서 유명한 사람들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내면적으로
있을 법한 질투심에서 발원한 것이기도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비거주
외부투자자들에 의해서 집값이 폭등했다는 판단이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을것으로 생각된다.
문제는 상황과 원인에
대한 판단과는 별도로 현실에서 그런 사람들을 배제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에
와서 그들에게 마치 인두세 같이 시대에 뒤떨어진 어떤
특별세금을 부과해서 무슨 효과가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만약
그들이 집을 팔고 대거 몰려 나간가면 그건 또 어떻게
할건지 모르겠다. 그때가
되면 못팔게 할것도 아닌데 말이다. 정책의
부재에 기인하고 많은 부분은 세계적으로 생겼던 붐의
일환인 점을 이제 와서 논쟁하여 과거로 되돌아 갈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모르겠다. 자기들이
필요해서 스스로 판단해서 받아들인 이민자나 투자자들인데
그들에게 자율적인 통제까지 기대했다는 뜻은 아닐텐데,
때늦은 논쟁으로 자신들의
실책을 덮으려는 것으로 생각이 들정도다.
6월22일자
CNN뉴스에는
“개고기 축제”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하나 실렸다.
중국 인민일보는 “개는
반려자(friends)이며,
동시에 식품(food)이기도
하다”라고 사설을 싣고 있다. 귀주에서는
매년 개고기 축제가 열리는데 동물애호가 측에서는
매년 만마리의 개가 축제동안 도살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민일보
사설의 핵심은 개고기는 수백년 이어온 문화의 한부분이기도
해서 외부에서 왈가 왈부할 사항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외부에 어떤 눈치도 살피지
않겠다는 단호한 표현이다. 애초에
이런 논쟁은 논리적인 싸움거리가 못된다.
힘이 논리가 될뿐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식민지
만들어서 다른 나라를 고통스럽게 했던 서구의 국가들이
하는 말들이 간섭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성은 공감대가 형성될때야
작용한다.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오히려 더멀어 지게 될수도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중국사람들 때문에 못살겠다는 식으로 결과에
대한 편파적인 지나친 논쟁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에
절대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정도의
논쟁으로 진행방향이 꺽일만한 위세가 아닌데 말이다.
특별과세를 신설한다고
해도 정작 통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대상들보다는
근근히 집을 유지하고 있는 선한 이웃들에게 고통이
가중될것을 짐작이나 하는 지 모르겠다.
프로퍼티 택스 늘어나는
재미에 공공시설, 커뮤니티
시설, 공립학교등에
잘도 세금을 쓰던일은 생각이 안드나 보다.
사람들이 G7에
속한것과 G2에
속한것의 큰차이를 아직 실감하지 못하는것 같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6-26 11: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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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형무궁(應形無窮)
한때 무선전화기하면 적수가 없었던 노키아, 워크맨으로 이름이 더 잘 알려졌던 소니 같은 회사들이 각축의 장에서 뒤안길로 물러나 앉는 것을 상상했던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단지 전자제품에 국한 하는 일이 아니다. 자동차에서도 그런 회사가 있고 심지어는 나라 중에도 그런 나라들이 있다. 1960년대에는 많은 유럽사람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서 브라질이나 남미로 떠났던 때도 있었다. 역사를 뒤돌아 보면 그런 사례는 너무도 많고 알고 보면 당연한 순환의 일부이기도 하다. 독과점적인 지위를 갖고 시장을 호령하던 기업이 다른 경쟁기업의 등장에 따라 그 지위를 내놓고 뒤로 물러나 앉는 일도 흔히 볼 수 있다. 시장상황의 변화와 경쟁자의 등장에 대비하지 못하면 몰락하거나 그 지위나 낮아 진다.흔히 대기업이나 그룹총수들이 년 초가 되면 고삐를 조이기 위해서 먼저 결심과 포부를 밝히기도 한다. 경쟁에 밀려나지 않고 시장에서의 승리와 지위를 이어 나가기 위한 것이다. 어떤 상황하에서도 시장에서의 승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쉼 없이 바뀌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 응형무궁(應形無窮)이라고 한다. 원래는 전승불복 응형무궁(戰勝不復 應形無窮)에서 나온다. 전쟁에서의 승리는 되돌아 오지 않으므로 상황의 변화에 쉼 없이 대비해야 한다. 장자가 밤나무 숲에서 이상할 까치를 발견하고 돌을 들어 잡으려 하는데, 까지는 위험에 빠진 줄도 모르고 사마귀 한마리를 잡아먹으려고 노리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그 사마귀는 까마귀를 아랑곳하지 않고 매미를 잡으려고 갈고리 발을 들어 올리고 틈으로 노리고 있었다. 매미는 그런 것도 모르고 자신이 승리자인 것처럼 큰소리로 노래하고 있었다. 장자는 세상에 영원한 승자는 없다고 느끼게 되어 던지려던 돌을 내려놓았다. 어느 순간엔가 나타난 밤나무 주인이 장자에게 욕을 하며 막대기를 흔들어 댄 것은 동시에 일어난 일이었다. 장자 또한 최종의 승자는 못된 것이었다.지난달 BC주 주택거래 실적이 8,729채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14% 높아진 거래량이다. 2007년도 12,000채에 비교하면 많은 차이의 증가를 했다. 금년 5개월간 가격도 17%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아주 견고하고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거래량 증가를 가져온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주택거래가 활발해져서 매각을 원하거나 집을 옮기려는 사람들에게 다행스러운 일이다. 계절적으로도 분위기 조성에 좋은 때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지난 약7년간을 뒤돌아 보면 늘 변화가 있었고 맑음과 흐림이 순서 없이 나타났던 것을 알 수 있다. 주택뿐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적기라고 생각하는 중에 상황이 바뀌기도 했었고, 어떠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했다. 한 신문기사에서 “rock solid”라고 표현하고 있는 바위같이 든든한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어느 순간 “rocket high”한 것으로 상승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 쉼 없이 바뀌는 상황에 견딜 수 있도록 응형무궁의 노력이 필요하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6-20 15: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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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안청안(白眼靑眼)
사람을 무시하고 제대로 대하지 않는것을 일컬어 백안시 한다고 한다. 눈의 흰자가 보이게 눈을 흘기는 것이니 굳이 말로 표현을 안해도 싫어하는 것을 짐작할수 있다. 그러나 반가운 사람을 맞이 하면 눈을 바로 보고 기뻐한다 해서 청안이라고 한다. 이 말은 원래 죽림칠현 중 한사람인 완전이라는 사람의 외골수적 행위에서 유래된 말이다. 나라가 기울어 가는 때에 관직에 오르거나 고관과 혼인등으로 얽히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시대를 읽고 사태를 아는 사람들은 일부러 숲속으로 피신해서 권력과 멀리 떨어져 있으려고 했다. 관직을 제안 받거나 또 권세가와 연을 맺는 일이 생기면 일부러 미친척하거나 술을 밤낮 마시고 천박한 행위를 하므로써 그런 기회를 피해가기도 했다. 권세에 관심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목숨이 어느때 끊어 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어서도 권력의 흐름을 읽어서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이 눈치 저 눈치를 보는 선비가 있기 마련인데, 완적은 그런 사람을 만나면 눈을 흘겨주고, 의로운 사람을 만나면 바른 눈으로 기쁘게 맞이 하곤 했다. 미운 사람은 대놓고 백안으로 눈을 흘겨주었고 줏대가 있고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를 기쁜마음으로 맞이했다.요즘 시청들은 부동산세를 납부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매년 같은 때에 반복되지만 피할수 도 없고 미룰수도 없는 것이 세금이다. 부동산세금은 주정부에 내는 세금과 시청에 내는 부분으로 구성된다. 물론 납세자가 나누어 내는 것은 아니다. 일괄해서 내면 나누어 쓴다. 매년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해서 가격을 매기고 비율에 따라 세금을 부과한다. 부동산의 현시장가격이라고 할수는 없고 전년도의 거래 가격이 평가액을 좌우한다. 부동산 가격이 앙등하던는 때는 거래 가격과 부동산세금의 가격은 큰 갭을 유지하기도했다. 그런 때는 부동산세금용 평가액은 적정한 거래가격을 찾기 위한 참고용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지않다. 시장이 돌아 가는 상황을 바로 반영할 수 없는 것이 원인이기도 하다. 약 1년전의 근처의 유사한 부동산 거래 가격이 평가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1년전에 거래가 활발했던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시장 가격을 변영하게 된다. 그러므로 거래가 뜸한 지역은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고 느낄만한 낮은 부동산 평가액을 보이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띈다. 개인의 주거용 부동산이나 상업용부동산에 공히 나타날수 있는 일이다.세금제도는 인류역사상 일부 공산주의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있어온 제도다. 백성의 복지를 위해서도, 국가가 유지되는 것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의무라고 하며, 세금중에 선택적 세금이란 없다. 가끔 조기에 낼때나 기한 내에 낼때 일부를 깍아 준다거나 지연이자를 부과하지 않는 경우는 있다. 부동산을 보유 한다는 것이 적지 않은 부담이 되며 줄어든 가계 수입때문에 세금의 부담이 더커졌다. 마음내키는 대로 백안청안으로 대할수 없는 것이 부동산세금이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6-13 17: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