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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캐나다 부동산 시장 식을 수 있다”
예상보다 뜨거웠던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2016년에는 식을 수 있다는 전망이 캐나다부동산협회(CREA) 보고서를 통해 제시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저유가 3개 주에 영향… 협회는 지난 15일 자 주택 재판매 전망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국내 산유주(産油州) 부동산 시장이 내년도 유가 반등과 함께 회복이 기대된다는 조건을 걸고, 일단 전망 수치는 낮췄다. 저유가로 부동산 매매량이 줄고 평균가격 하락이 예상된 지역으로는 앨버타주·새스캐처원주·뉴펀들랜드주가 지목됐다.◆모기지 금리보다 규정변화가 영향… 한편 협회는 캐나다 국내 모기지 금리가 내년 말에 오를 전망이라며, 현행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한 매매량과 가격 상승을 지지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 당장 파급효과가 있을 요소로는 모기지 규정 변경을 지목했다. 캐내다 연방정부는 주택 구매시 최소 다운페이먼트 기준을 2016년 2월부터 변경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 주택 구매시, 시가 50만달러 미만에 대해서는 최소 다운페이먼트 5%가 유지되나, 그 이상 금액에 대해서는 최소 10%를 내야 한다. 100만달러 주택 구매 시, 50만달러까지는 5%인 2만5000달러를, 나머지 50만달러에 대해서는 10%인 5만달러를 최소 다운페이먼트로 내야 한다. 즉 100만달러 주택의 최소 다운페이먼트 기준은 현행 5만달러에서 내년 2월부터는 7만5000달러로 오르게 된다. CREA는 “최근 모기지 규정 변경 발표는 정책 목표인 메트로 밴쿠버나 광역토론토를 넘어 주택시장을 냉각시킬 위험성이 있다”며 “특히 규정변경은 2016년 초에 적용되면 캘거리의 매매활동을 줄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BC주는 가격 상승세 둔화될 전망… 2015년에 11.5%가 오른 BC주 주택가격은 2016년도에는 2%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BC주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량도 조정되면서 캐나다 전국 주택 가격도 2015년 같은 상승세가 2016년에는 유지되지 않을 전망이다.CREA는 2015년에 44만2600달러로 전년대비 8.4%오른 캐나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이 2016년도에는 전년대비 1.4% 오른 44만8700달러가 될 전망이라고 예상을 밝혔다.한편 2016년도에 집 값이 가장 많이 오를 지역으로는 단독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일어난 온타리오주가 지목됐다. 온타리오주 집값은 2.9% 상승이 예상됐다. 2015년에 뜨거운 상승세를 보였던 BC주와 메트로밴쿠버 집값은 온타리오주에 이어 약 2% 상승이 예상됐다.집값이 내릴 전망인 주는 앨버타주(-2.5%)·새스캐처원주(-1.2%)·뉴펀들랜드주(-1%)다.
권민수 기자
2015-12-31 16: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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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임대주택 공실률 최저치 위기
-90년대 정부의 임대주택 건설 지원 중단이 현재 문제의 뿌리
-노스밴쿠버 공실률 0.7%… 재개발하면 세입자는 갈 곳 없어
노스밴쿠버에서 아파트를 임대하려면 공실률 0.7% 상황을 맞이한다. 노스밴쿠버 공실률은 밴쿠버시의 0.8%보다 더 낮은 수치다. 이런 수치에서 세입자는 임대 가능한 집을 두고 벌어지는 싸움에 퇴거 요청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노스밴쿠버의 이스트27가(E. 27th St.)에 마운틴코트(Mountain Court) 임대주택 단지에 사는 세입자들은 낡았지만 임대료가 저렴한 집에 올해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게 됐다. 75세대 규모 단지는 내년에 철거돼, 상용 246세대· 임대용 75세대를 갖춘 단지로 바뀌게 된다. 문제는 현재 세입자는 같은 임대료로 세들 곳을 노스밴쿠버 내에서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거주자 중 한 명인 이베트 메시어(Mercier)씨는 “정말 살 곳을 찾기가 어렵다”며 “가격이 천문학적인 수준이다”라고 호소했다.재개발 반대 활동 중인 머시어씨는 “우리는 아직 적당한 곳 또는 고양이들을 받아주는 곳을 찾지 못했다. 모두 똑같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운틴코트는 노스밴쿠버군에서 지난 몇 년 사이 가장 논란이 된 재개발 사업 중 하나지만, 더 거대한 문제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예시다. 지난 30년 사이 캐나다 전국이 비슷한 열병을 앓고 있고, 마운틴코트와 비슷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 높은 거주비 부담이 가난 키운다
BC 비영리주택협회는 최근 캐나다 통계청의 세입자와 소득 관계 데이터를 분석해 소득의 30% 또는 50%를 임대료와 설비이용료 등 주거비로 쓰면서도 입주자 기준규정보다 과밀하게 한 집에 많은 식구가 사는 가정이 과하게 늘어난 상태라고 진단했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다른 대부분 주거 관련 부서와 마찬가지로 세전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관련 내용을 연구한 브라이언 클리포드(Clifford) 정책연구원은 그 이상 소득을 주거비로 쓰면 생활에 필수적인 다른 지출, 예컨대 균형잡힌 식단∙노후를 대비한 저축 또는 자신이나 자녀를 위한 교육비를 줄여야 하는 처지가 된다고 지적했다.
세입자의 경제부담 위험 순위에서 노스밴쿠버시는 총 521위 중 510위다. 평균 소득이 높아 순위는 낮지만, 소득 하위 50%를 기준으로 본다면 다른 경제부담 위험 순위가 높은 곳과 같은 문제가 드러난다. 노스밴쿠버시내 전체 가구 중 약 45%에 해당하는 2만2790가구는 세입자다. 세입자 가구의 평균 소득은 연 4만4306달러로, 평균 임대료는 사는 집 규모와 상관없이 약 1226달러다. 이러한 세입자 중에서도 소매업과 숙박업 종사자의 평균 임금은 연 3만3239달러와 2만2869달러다.
이 결과 전체 가구의 43%는 월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난방비∙전기료로 내고 있다. 거의 월급의 50% 이상이 집주인에게 돌아간다. 이런 상황에 처한 이들은 30세 이하 젊은 층, 65세 이상 노년 층, 편모, 장애인, 이민자, 원주민 중에 많은 편이다. 또한 이러한 가정의 약 15%인 1585건은 과밀한 상태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현상이 아니라 2011년 통계를 기반으로 나온 분석이다. 현재 로워매인랜드의 임대 주택 문제는 주민들 누구나 문제로 알고 있다. 침실 한 개 아파트를 구하려면 저층은 800달러고 2층 이상은 1200달러대다. 침실 두 개 아파트는 1200~1800달러대다. 클리포드 정책연구원은 상세인구조사 양식이 부활하는 내년 인구조사가 시행되면 더 충격적인 분석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정부가 무엇인가 해야 할 상황”
페니 거스틴(Gurstein) UBC 지역계획학과장은 “뭔가 좀 노력을 해야 할 때”라며 “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가 ‘우리는 위기에 처해있다. 이 일을 해결해 달라’고 시위할 판국이라고 본다. 정부가 뭔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60년대부터 80년대 사이에 가동되던 주요 주거 공급 정책이 취소된 상태다. 특히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초반에 35만8000세대 건설에 주효했던 다세대 임대주택 건설 지원제도 및 감세제도가 대표적이다. 거스틴 학과장은 해당 제도가 성공적이었으나. 1984년 브라이언 멀로니(Mulroney) 총리가 보수 정부를 구성하면서 예산 삭감 대상으로 삼아, 오늘날 주택 공급 부족 위기를 초래한 근원이 됐다고 지적했다. 위기의 심화는 쟝 크레티엥(Chretien) 총리의 자유당(LPC)정부에서도 이뤄졌다. 크레티엥 총리는 1993년 사회복지주택 건설 지원 정책을 중단했다. 해당 정책은 중단 전까지 저소득층에 60만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했었다. 이 정책 중단에 대해 클리포드 연구원은 노숙자 증가의 원인도 됐다고 진단했다.
즉 마운틴코트 같은 임대 주택들은 과거에 중단된 정책의 유산이다. 이런 주택들이 더는 지어지지 않은 채 수명을 다하게 되면서 현재의 위기가 등장한 것이다.
◆ 현재까지 ‘대책’은 충분한 해법 안돼
현재 재건축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노스밴쿠버시청 인근 14가(14th Ave.)와 체스터필드 애비뉴(Chesterfield Ave.)교차지점에는 14층 규모 브리지워터타워가 홀리번프로퍼티스사에 의해 건설 중이다. 2016년 가을 완공 예정인 이 임대 전용 아파트의 130세대 중 한 세대에만 무려 240명이 입주하겠다고 신청서를 냈다. 이러한 입주 신청은 아무런 마케팅이나 광고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심지어 건설현장에 흔한 세입자 모집 안내 간판도 세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다. 홀리번사는 이를 토대로 대부분 침실 1개형으로 구성된 19층 주상복합 상가-아파트를 13가(13th Ave.)와 론스데일(Lonsdale)이 교차하는 북서쪽 필지에 짓겠다고 시청에 건축허가를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첨단공법으로 지어진 아파트는 건축비용이나 관리비를 고려할 때 과거 목조 아파트와 같은 월세를 받을 수는 없다. 브리지워터타워의 월세는 500ft² 스튜디오가 1300달러부터 시작한다.
시청이 보유한 대응책은 다세대 건물의 일부분을 임대용으로 유지하겠다는 개발업체에 밀도를 높여 건설허가를 주는 정도다. 기존 단독주택을 나눠 임대용으로 개조를 하거나 임대용 별채 건설을 허용하는 선에서도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노스밴쿠버군에는 약 4212건의 별채가 지어진 상태인데, 모두 임대용으로 공급되진 않았고, 약 510세대만 임대된 상태다. 거스틴 학과장은 이런 방식이 약간의 도움은 되지만 결코 임대전용 아파트 건설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 자유당 정부 6개월내 새 정책… 아직 해법 없어
조나선 윌킨슨(Wilkinson) 하원의원(자유당·노스 밴쿠버)은 정부가 향후 6개월 이내에 전국적인 주거 대응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략은 수립단계로 어떤 부분이 포함될지는 논의단계다.
윌킨슨 의원은 “총선 당시 논의된 부분을 토대로 밝히자면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저렴한 주택 공급에 우선순위가 있다”며 "또 새 임대 주택을 짓거나, 소득기준으로 임대료를 지원하는 방식과 코압(Co-ops)방식을 유지할 수 있게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현재 저렴한 임대주택 건설할 때는 모든 관련 연방소비세(GST) 면세를 제공하는 공약도 등장한 바 있다. 윌킨슨 의원은 “GST면세는 약 1억2500만달러 상당의 투자”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나온 내용으로도 미래를 준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클리포드 연구원은 “현재 문제는 연방정부의 20년간 투자 중단에 있다”며 “그 사이 공공의 주택 수요는 계속 쌓였고, 여기에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2036년까지 메트로밴쿠버 내에서만 11만6000세대 규모의 임대 주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5-12-11 12: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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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의 주말, 바람과 함께 때에 따라 강한 비”
비 오고 바람 부는 궂은 날씨가 예보돼 있다.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에 따르면 토요일인 5일 이른 오전에는 때에 따라 비교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스쇼어 인근에는 4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바람은 남동쪽으로 시간당 30에서 50km의 속도로 불겠고, 조지아만의 바람 세기(최대 시속 70km)는 이보다 클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5일(토) 아침 최저 기온은 7도, 낮 최고 기온은 9도다. 6일(일) 낮 최고 기온은 전날 예상치 대비 1도 높아지겠다. 4일 오후 1시 기준 습도는 77%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5-12-04 14: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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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비수기? 집 내놓으면 팔렸다
부동산 시장에서 11월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통한다. 하지만 올 11월에는 이 같은 고정관념이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의 주택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고, 밴쿠버의 경우에도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금리 인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매입 열기가 여전히 뜨거웠다는 얘기다.밴쿠버부동산협회(REBGV)에 따르면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11월 밴쿠버 지역 주택 판매량은 총 3524채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1% 증가했다. 전달의 실적(3646채)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3.3% 줄어든 것이지만, 10월과 11월을 단순 비교해 주택 시장의 달라진 온도를 제시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일이 될 수 있다. 10월의 주택 판매 움직임이 지난 10년 간의 평균치를 46.2% 웃돌 정도로 매서웠기 때문이다. 달시 맥클라우드(McLeod) REBGV 회장은 “11월은 1년 중 주택 거래가 가장 둔화되는 달 중 하나지만 올해 만큼은 얘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집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시장의 매물 소화 속도 역시 늦춰지지 않았다는 것이다.11월 들어 새로 등록된 매물은 3392채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매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작을 수밖에 없다. MLS 기준 총 매물량은 8096채로 전년 대비 35%, 월간 기준으로는 15.4% 각각 감소했기 때문이다. 11월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75만2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 올랐다. 이달의 매물 대비 판매율이 43.5%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집값 상승세가 주춤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매물 대비 판매율이 12%를 밑돌 때 집값 조정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반대로 해당 비율이 20%에 도달하거나 이 수준을 넘게 되면, 집값이 오를 확률이 높아진다. 한편 여러 주택 유형 중 단독주택의 인기가 단연 두드러진다. 11월 단독주택 판매량은 1335채로 연간 기준 3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22.6% 상승한 122만6300달러를 기록했다. 아파트 역시 잘 팔렸다. 같은 달 아파트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6% 늘어난 1553채로 조사됐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43만5000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4% 올랐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5-12-03 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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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부동산協 “주택수요 활기 10월에도 지속”
BC부동산협회(BCREA)는 지난 12일 BC주 주택 시장 10월 동향에 대해 “주택수요 활기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부동산중개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올해 10월 주택 거래량은 872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 증가했다. 거래총액은 58억달러로 1년 전보다 32.3% 늘었다. BC주 평균 MLS주택가격은 66만7480달러로 2014년 10월보다 16% 상승했다.
브렌든 오먼슨(Ogmundson) BCREA 경제분석가는 “10월 동안 수요가 계속 증대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주내 시장상황은 현저하게 갈라져 있는데, 메트로밴쿠버 시장은 매물량이 매우 적은 가운데 기록적인 주택 거래량을 이어가 , 자원(資源)분야 흐름에 따른 BC주 북부 시장의 약세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기준 BC주내 매물은 4개월내 마각될 수 있는 수준이며, 로워매인랜드와 광역빅토리아는 각각 3개월 수준의 매물이 있다. 협회는 일반적으로 5~8개월치 주택 매물이 있을 때를 균형시장 장세로 본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BC주 주택 거래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증가한 553억달러다. 연초부터 10월까지 주택 거래건수는 8만7895건으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증가했고, 그 사이 MLS기준 평균거래가는 11% 올라 62만8909달러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11-20 13: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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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건설투자 받아 유용한 ‘개발자’ 청문회
BC증권감독위원회(BCSC)는 12일 투자자를 기만한 혐의로 부동산 개발업자겸 개발사 전무 브렌든 제임스 쇼우(Schouw)씨에 대한 청문회를 공지했다. 쇼우씨는 혼비 레지던스사(Hornby Residences Ltd.)를 설립해 100만달러를 한 투자자에게 받았다. 쇼우씨는 이때 투자자에게 사장·전무 직위로 투자증명서를 작성·서명해주면서 연리 18% 수익발생가능성을 제시하고, 투자금과 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BCSC는 조사 결과 쇼우씨가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밴쿠버 시내 혼비가(Hornby St.)의 건축허가 신청 및 기존건물 철거·새 건물 ‘알테미시아(Artemisia)’ 건설에 쓰겠다고 발언한 내용을 입수했다고. BCSC에 따르면 쇼우씨는 투자자에게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투자금과 수익지급을 받기 시작하거나, 알테미시아의 주택 구매시 또는 다른 개발 프로젝트의 크레딧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BCSC는 쇼우씨에 대해 투자자금을 받은 직후, 금액의 75%를 자신이 관리하는 다른 계좌로 이체해 약 1개월반만에 45만3155달러를 아르테미시아와 관련 없는 용도에 사용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BCSC는 쇼우씨가 이 자금을 개인 법률비용과 이전 투자자 지급·개인모기지와 임대료 지급에 썼다고 밝혔다.
쇼우씨는 알테미시아를 건설하지 않았고, 개발사 혼비레지던스사는 2015년 4월 파산 명령을 받았다. 이후 투자자는 쇼우씨나 혼비레지던스사로부터 이자나 원금을 전혀 받지 못한 채, 투자금은 사라졌다. 관련 청문회는 12월 8일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11-12 16: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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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1년 전에 산 집, 올해 팔면 근 10% 이익
밴쿠버 주택 거래가는 10월에도 꾸준히 올래 지난해 10월 대비 15.6%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주택의 재판매가 상승률은 1년 사이 9.83%다.
메트로밴쿠버 주택 평균거래가는 BC부동산협회(BCREA) 발표 자료 기준 10월 94만7334달러로 지난해 10월 81만9336달러와 차이를 보였다. BC주 전역 10월 주택 평균거래가는 66만7480달러로 지난해 10월 57만5504달러보다 16% 올랐다.
BC주 주택 거래 총액은 10월 중 58억달러 였으며, 이중 35억달러가 메트로밴쿠버에서 발생했다. 거래 총액은 1년 전과 비교해 BC주 전역은 32%· 메트로밴쿠버는 38% 각각 증가했다.
브렌든 오먼슨(Ogmundson) BCREA 경제분석가는 “10월 중에도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졌다”며 “주(州)내 시장 상황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는데, 메트로밴쿠버내 기록적인 수준의 주택 거래량과 매우 낮은 매물로 인한 강세는 자원 경제 중심의 북부 지역 약세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CREA는 로워매인랜드에는 약 3개월내 소진될 수 있는 매물이 있는 반면, BC주 전역에는 4개월치가 있다며 “균형 시장은 일반적으로 5~8개월치 매물이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재판매를 기준으로 봤을 때, 도시 지역의 연간 가격 상승률이 시외 지역을 웃돌고 있다. 테라네트는 1990년 이래 최소 두 차례이상 매매된 집을 기준으로 재판매가 상승률을 계산한 결과, 올해 10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재판매가는 지난해보다 9.83% 올랐다고 12일 발표했다. 재판매가 상승률을 도시별로 보면 토론토와 해밀턴이 각각 9.3% 올랐고, 이어 빅토리아는 6.4%가 올랐다. 에드먼턴은 1.4% 오르는 데 그쳤다. 캐나다 전국 재판매가 상승률은 5.6%다. 1년 전, 10월에 집을 샀다가 올해 10월을 같은 집을 되팔 때 가격이 내린 곳은 퀘벡시가 -3.2%로 손해가 가장 컸다. 캘거리는 같은 집 가격이 1년 사이 -1%, 몬트리올은 -0.6%가 내렸다.
마크 피죤널트(Pisonneault) 내셔널뱅크 경제전략그룹 소속 선임경제분석가는 “10월은 2009년 10월 이래 처음으로, 11개 주요도시 중에 5곳에서만 1년 전보다 가격이 오른 달”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10월을 9월과 비교하면 메트로밴쿠버의 주택가격은 0.6%가 올라, 전국 평균 월간 상승률 0.1%를 앞질렀다. 한 달 사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도심은 위니펙으로 올해 9월과 10월 사이 1.9%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밴쿠버·토론토와 빅토리아(각 0.3%)·에드먼턴(0.2%)순이다. 9월과 10월 사이 집값이 내린 곳은 핼리팩스(-1.7%)와 캘거리(-0.8%)였다.
피죤널트 분석가는 “밴쿠버의 경우, 가격이 내리지 않고 열 차례 월간 가격상승이 이어졌고, 토론토는 여덟 번 연속으로 올랐다”며 “이런 현상은 두 시장이 확고한 판매자 중심 시장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5-11-12 16: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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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집값 상승세 2년간 지속될 것"
밴쿠버 주택가격 상승세가 향후 2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밴쿠버에서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센트럴 원(Central 1) 신용조합 수석 경제전문가 브라이언 유(Yu)는 12일 "2017년까지 BC주 주택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유는 BC주 평균 주택가격이 올해 6% 오른 42만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년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2017년에는 46만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메트로밴쿠버 주택가격 상승세가 심화되면서 밴쿠버의 경우 주택 중간가격이 10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주변에도 영향을 끼쳐 칠리왁, 애버츠포드 등의 주택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BC주 주택가격 상승세는 끊임없는 수요와 이에 따른 토지 부족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고 유는 설명했다.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가을 하늘 아래 밴쿠버 고층아파트.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박준형 기자
2015-11-12 14: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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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 조정, 젊은 세대에겐 큰 부담
주택 시장이 조정을 받게 될 경우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상대적으로 젊은 집주인들 사이에서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캐나다대안정책연구소(CCPA)에서 나온 경고다.CCPA는 9일자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가치가 20% 하락한 후의 시장을 예측했다. 만약 이 전망대로라면 국내 40세 미만 16만9000세대의 부채 부담이 순자산 규모를 넘어서게 된다. 살고 있는 집을 처분해도 남는 것은 빚 뿐일 거라는 얘기다.관련 수치를 살펴보면 내 집 마련의 꿈은 주로 빚에 의존해 이루어진다. CCPA는 1999년 이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현재 소득이 1달러라면 부채는 4달러다. 이는 전 연령대에서 공동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집값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에 따르면 국내 집값은 현재 10%에서 30% 고평가됐다.CCPA 는 “부동산 가격이 20% 내려갈 경우 30대에 해당되는 주택 소유주는 평균 6만달러 혹은 순자산의 39%를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5-11-10 11: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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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민자, 주택 구매 숨통 트인다
캐나다 은행 RBC가 주택담보대출의 일종인 모기지론(mortgage-loan) 제한을 없애면서 새로운 이민자들의 주택 구매가 용이해질 전망이다.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RBC는 밴쿠버 새로운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모기지론 한도를 둔 내부 규정을 폐지했다.RBC 다문화시장 담당자인 크리스틴 시슬러(Shisler)는 "지난 5월부터 캐나다 신용기록이 없는 대출자들에게 내부적으로 정한 모기지 대출 상한선 125만달러 규정을 폐지했다"고 밝혔다.시슬러는 "우리는 높은 가격의 주택을 찾는 많은 부유한 새 이민자들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제는 모든 주택담보대출 금액을 서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RBC는 모기지론을 희망하는 새로운 이민자들의 신용 평가는 철저히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슬러는 "당연히 고객들의 자금력을 평가한 후 모기지론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가을 하늘 아래 높게 솟은 밴쿠버 고층 아파트.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RBC의 모기지 대출 상한선이 폐지됨에 따라 새로운 이민자들의 주택 구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메트로밴쿠버 고급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중국인들의 호응이 뜨거울 전망이다.도시계획 전문가인 앤디 얀(Yan) UBC 겸임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밴쿠버 서부에서 신규 분양된 단독주택 172채 중 66%의 구매자가 중국 이름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400만~500만달러 단독주택의 경우 구매자의 94%가 중국인이었으며, 500만달러 이상의 경우에는 88%가 중국인이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가 금융권의 무분별한 대출을 규제할 수 있는 규정을 갖고 있지 않아 향후 집단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박준형 기자
2015-11-06 15:5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