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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동계올림픽 5주년, 성과는?
경제・경영 전문 주간지 비즈니스인밴쿠버(BIV)지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지 5년이 지난 현재 ▲부동산 ▲관광 ▲국제스포츠 유치에는 올림픽 개최지 이점이 작용하고 있다고 12일 분석・보도했다.12일은 201년 동계올림픽 개최 5주년이 되는 날이다. BIV지는 올림픽이 지역 개발에 영향을 준 사례로 리치먼드 시내 오벌(Oval) 경기장을 들었다. 오벌은 버나비마운틴에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자리를 딘스모어브리지 인근 트레일러 파크로 바꿔 1억7800만달러를 들여 건설됐다. 에스팩데벨로프먼츠사는 오벌 인근 대지를 2007년 1억4100만달러에 구매해 밴쿠버 시내 코울하버 형태로, 리버그린 프로젝트로 명명된 거주개발 사업을 진행했다.아마콘, 크레시, 인트라코프, 어니 등 개발사도 지역내 주요 개발계획을 추진해 현재 ‘오벌빌리지(Oval Village)’로 알려진 동네가 탄생했다. 맬콤 브로디(Brodie) 리치먼드 시장은 오벌빌리지에는 4500세대 주택과 25만 제곱피트 상업용 공간이 완공됐거나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오벌빌리지는 리치먼드시의 새로운 타운으로, 도시계획 부서는 1만4000명 거주자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브로디 시장은 “캐나다라인(스카이트레인)과 오벌 사이 지역은 거주지로 극적인 변화를 주었다”며 “거주자의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면서 주변 도심 지역 개발 기회가 열린 가운데, 이러한 지역에 가장 많은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화의 중심이 된 오벌 자체는 복합스포츠・레크레이션 센터이자 엘리트 체육인 훈련장으로 진화했다. 오벌은 리치먼드시의 운영기금 314만달러와 경기운영신탁(GOT)기금 270만달러를 받아 2013년 기준 155만달러 흑자로 운영됐다.오벌이용연회원권과 입장료・대관료 등 수익이 연 613만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흑자를 기반으로 리치먼드 올림픽 박물관을 개설하기도 했다.단 밴쿠버 시내 펄스크릭에 지어진 올림픽선수촌은 리치먼드 사례만큼 훌륭하지는 못했다. 미분양 등으로 인해 개발사와 시청 사이에 빚이 서로 맞물리는 상황까지 갔다가 지난해 4월에 시청 채무가 간신히 정리됐다. 밀레니엄 디벨로프먼츠는 선수촌 건설・분양사업을 추진해 선수촌을 건설하기는 했으나 올림픽 이후에도 선수촌 분양에 실패해 결국 2011년 파산했다. 선수촌 부지 제공과 개발사 일부 빚보증을 섰던 밴쿠버시는 해당사 파산으로 7500만달러 건설비용 빚과 미분양 아파트를 떠안게 됐고, 결국 2014년 4월까지 빚을 계속 갚다가 미분양 아파트 67세대를 애퀄리니 그룹에 매각하는 것으로 빚을 정리할 수 있었다. 선수촌 미분양 배경은 크게 2009년 대침체(Great Recession)가 원인이다. 북미 부동산 시장이 깨지면서 시장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나온 선수촌 분양은 활기를 띠지 못했고, 이런 상황은 올림픽 이후에도 이어졌다. 고가 분양 배경에는 개발사의 무리한 자금 마련 계획이 있었다. 금리 높은 헤지펀드를 개발 자금으로 끌어다 쓰면서, 미분양에는 대책이 없었기 때문에 빚이 폭증한 배경이됐다.이러한 실패도 있었지만, 올림픽은 84년 월드 액스포 이후, 밴쿠버를 다시 한 번 국제적인 관광지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밴쿠버관광공사는 2010년 1박 이상 밴쿠버를 방문한 관광객이 840만명으로, 이들은 35억7000만달러를 썼다고 밝혔다. 이 추세는 현재에도 이어져 2014년 밴쿠버시에서 1박 이상 머문 관광객은 890만명이며, 이들은 38억달러를 쓰고 갔다.종합=Business in Vancouver ・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5-02-13 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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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부동산協 “주택 판매 2016년까지 꾸준히 증가”
BC부동산협회(BCREA)는 분기별 주택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6년까지 BC주 주택거래와 가격이 꾸준히 증가하고 오를 전망이라고 11일 발표했다.단 증가와 상승 폭은 2014년 수준을 유지하지 못한다. 협회의 2015년도 BC주 주택 거래량 전망치는 8만6050건으로 지난해보다 2.4% 늘고 평균 가격은 59만4000달러로 4.5% 오르는 수준이다.이는 각각 거래량 8만4049건, 평균가격 56만8405달러로 2013년도 대비 거래량은 15.2%. 평균가격은 5.8% 증가했던 2014년에 비해 완만한 증가율이다.인구밀집지역 “가격 오름세 지속"자원경제・노인인구 많은 곳 냉각협회 전망 평균 가격은 올해 59만4000달러, 내년도 60만8500달러(올해 대비 2.4% 인상 전망)로 시일이 지날수록 가격 상승세가 완만해질 전망이다. BC주의 가장 큰 시장의 메트로밴쿠버의 흐름이 완만한 상승세이기 때문이다. 협회는 2014년 81만2653달러였던 메트로밴쿠버 주택 평균 가격이 올해 84만5000달러로 4%, 내년도 86만5000달러로 2.4% 각각 전년 대비 오른다고 내다봤다. 메트로밴쿠버는 올해 BC주에서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프레이저밸리도 올해 평균가 53만7000달러로 3.7% 가격 상승이 예상된 지역이다. 프레이저밸리의 가격상승세도 내년에 2%로 다소 추력이 줄어든다고 예상됐다. 인구가 집중된 메트로밴쿠버나 프레이저밸리는 비교적 꾸준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으나, 자원산업을 중심으로 하거나 노인 거주자가 많은 지역 주택 가격은 내리거나 동결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예상 안에 있는 지역은 파웰리버-선샤인코스트와 쿠트니다. 파웰리버-선샤인코스트 올해 평균 예상가격은 23만5000달러로 지난해보다 0.7% 오르는 데 그친 후, 내년에 24만달러로 2.1% 가격 상승세로 다시 접어든다는 것이 협회 전망이다. 쿠트니는 올해 27만7000달러로 전년보다 0.3% 가격하락을 보인 후 내년에 28만1000달러(1.4%)로 다소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인구밀집지역만 거래량 증가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거래량으로 보면 인구 밀집지역에서만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즉 도심 외에 외곽지역은 다소 한산하거나 예년 수준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협회는 내다봤다. 메트로밴쿠버 거래량은 3만5400건으로 지난해보다 5.1% 늘고, 내년에는 3만6900건으로 4.2% 증가가 예상됐다. 프레이저밸리도 비슷한 패턴으로 올해 1만5650건이 거래돼 지난해보다 4.2% 거래가 늘고, 내년에 1만6200건으로 3.5% 거래 증가가 기대됐다. 참고로 2014년 두 지역은 16% 이상 거래가 늘어나 2013년보다는 부동산 활황을 실감했었다. 지난해보다 올해 거래량 감소가 예상된 지역으로는 오카나간 메인라인(6950건・ -7.6%), 사우스 오카나간(1625건・ -7.5%), 쿠트니(2350건・ -7.3%), 파웰리버-선샤인코스트(320건・ -0.9%)이다. 협회는 올해 거래량이 주는 곳도 내년에는 적어도 2~4%대 거래량 회복을 희망했다."저유가는 BC주 시장에 큰 영향없다” 진단 이 같은 전망은 최근 저유가가 BC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전재 아래 나온 것이다. 협회는 저유가가 에너지 비용 절감 기회를 제공해 BC주 소비를 늘리는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은 BC주 부동산 거래를 끌어내는 또 다른 원인이라고 협회는 지목했다. 저유가로 인해 등장한 낮은 캐나다달러가치(높은 대미환율)는 미국인 관광객 유입을 늘릴 기회라는 해석도 협회는 덧붙였다. 다만 저유가는 앨버타주 경기를 끌어내려, 앨버타주민들의 BC주 별장 구매를 줄이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협회는 내다봤다. 이 결과 오카나간과 쿠트니에 별장을 구매하던 앨버타주민의 발길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 그러나 일부 은퇴한 앨버타 주민이 팍스빌이나 펜틱튼 같은 노인 거주자가 많은 지역으로 유입해 올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2-13 15: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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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주택 거래량 39% 급감
캘거리시 부동산 거래량이 1월 중 39%나 급감해 유가 하락에 따른 심리적인 위축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시사했다.캘거리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산유주(産油州) 앨버타주의 대표적인 두 도시 중 하나다. 캘거리 부동산협회 보고서를 보면 주택 거래량은 2015년 1월 기준 880건을 기록해 2014년보다 거래량이 40% 가까이 줄었다. 업계는 7년 만에 가장 거래량이 적은 1월이었다며, 지난해 6월 이래 유가가 급감한 결과로 놀랍지는 않다는 의견을 모았다.캘거리에서 1월 중 나온 매물이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가운데 1월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0.51% 하락한 46만달러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지난해보다 2400달러 내린 수치다. 경제 전문가들은 앨버타주에서 구매자들은 앞으로 한동안 관망세를 유지해 대체로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메트로 밴쿠버는 캘거리와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지난해 1월보다 거래량이 8.7% 늘고, 벤치마크 가격도 상승하는 등 꾸준한 수요가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2-03 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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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임대료, 물가보다 더 많이 올랐다
BC주 물가 상승률은 2014년 1%를 기록했다. 월평균 주택 임대료는 그보다 높은 2.5% 올랐다.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10월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를 보면 메트로 밴쿠버 시내 침실 2개형 임대료는 1311달러로 2013년 1281달러보다 2.5% 상승했다. 지난해 임대료는 2.1%가 오른 2013년보다 더 많이 올랐다. 대체로 BC주의 주요도시의 임대료는 물가를 2배 이상 앞서 올랐다. 애보츠포드-미션만 물가 상승률과 비슷하게 임대료가 1.1% 오른 835달러를 기록했고, 오카나간의 켈로나 임대료는 1.6%. 액수로는 10달러가 더해져 980달러로 집계됐다. 주도(州都) 빅토리아 임대료는 1095달러로 2.6% 상승했다. BC주 전역 인구 1만명 이상 지역 평균 임대료는 1112달러로 2.4% 올랐다.◇앨버타주 주요 도시 임대료 인상 두드러져한편 이번 통계에서 밴쿠버의 임대료는 캐나다 주요 도시 중 두 번째로 높게 집계됐다. 임대료 1위로 떠오른 지역은 1322달러로 지난해 5.9%나 뛴 캘거리다. 캘거리 임대료는 2012년에서 13년으로 넘어오면서도 무려 7.2%나 뛰어 밴쿠버 추월이 예상됐었다. 앨버타주의 또 다른 주요도시 에드먼튼 임대료도 2013년 5.6%, 14년 6.1%가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에드먼튼 임대료는 아직까지는 밴쿠버보다 저렴한 평균 1227달러다. 두 도시 임대료의 가파른 상승으로 앨버타주내 인구 1만명 이상 지역 평균 임대료는 1238달러로 5.7%올랐다. 단 앨버타주의 이러한 임대료 상승이나 그 바탕이 된 부동산 거래 증가가 올해도 지난해 장세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란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의 전망은 상승률 둔화이지 하락은 아니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는 캘거리 주택 거래량이 올해 4% 가량, 가격은 3% 오른 49만75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캘거리 주택 가격은 6% 상승했다.◇임대료는 대서양 연안 지역이 가장 저렴캐나다 국내에서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퀘벡주의 트로이-리비에르로 568달러로 가장 싸다. 퀘벡주내 퀘벡시티(775달러)나 몬트리올(739달러) 역시 다른 주의 비슷한 인구 규모 도시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캐나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의 평균 임대료는 1086달러로 지난해 2.1% 올랐다.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토론토의 임대료는 1251달러로 2.6% 상승했다.◇임대주택 구하기 쉬운 곳은 세인트존대서양 연안지역을 장기간 여행할 계획이라면 장기 임대 계획을 세워 살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세인트존의 임대 주택 공실률은 9%, 몽튼은 8.7%, 퀘벡주내 오타와-가티노 공실률은 6.5%에 달한다. 샬롯타운 역시 공실률이 5.9%로 높은 편이다. BC주는 반면에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밴쿠버와 켈로나 임대주택 공실률은 단 1%로 캐나다 전국 내에서 가장 낮다. 이어 구엘프(1.2%), 캘거리(1.4%), 빅토리아(1.5%) 순으로 임대해 살 집을 찾기 어렵다.◇외국인들 투자하는 곳은 밴쿠버CMHC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각 도시별 외국인 소유(영주권자 제외) 아파트 비율을 조사했다. 이 결과 밴쿠버가 가장 비율이 높은 2.3%로 집계 됐다. 약 100집 중 2곳은 외국인 소유인 셈이다. 이 같은 비율은 외국인이 집값을 올려놓았다는 일부의 선입견과 반대되는 수치다. 빅토리아도 외국인 소유 비율이 높은 곳이지만, 전체 콘도의 1.1%에 불과하다.콘도 가격이 급속하게 오른 지역에서 매매는 캐나다 거주자끼리 이뤄졌다는 증거로 캘거리 콘도의 외국인 소유 비율은 단 0.2%, 에드먼턴은 단 0.1%로 조사됐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1-29 17: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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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로 얼마를 불렀길래?”
대형서점 업체 챕터스-인디고(Chapters-Indigo)가 값비싼 임대료 때문에 밴쿠버시내 랍슨가(Robson) 서점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하자, 이 지역 임대료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지난 19일 발표대로 인디고는 임대계약이 끝나는 6월 30일부로 랍슨가에 있는 챕터스 브랜드 서점을 정리할 예정이다. 인디고는 흑자로 운영된 서점이 임대료 때문에 적자가 될 수밖에 없어 서점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지난 17년 간 서점이 있던 5만2000제곱피트 매장 자리에는 일단 캘거리에 본사를 둔 FGL스포츠(FGL Sports)사가 소유한 브랜드 스포츠첵(SportChek)이나 애트모스피어(Atmosphere), 스포츠익스퍼츠(Sports Experts) 중에 하나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비즈니스인밴쿠버지(BIV)는 19일 보도했다. BIV는 임대중개업체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정확한 가격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총 3층 중 지상층은 "(제곱피트 당) 100달러 이상 200달러 가까운 가격"에 임대 논의가 오갔다고 밝혔다. 전체 3층까지 합쳐서 평균 임대료는 "200달러에는 확실히 못 미치는" 가격에 호가가 오갔다. BIV는 "버라드가(Burrard St.)와 뷰트가(Bute St.) 사이에 랍슨가는 토론토의 블루어가(Bloor St.) 다음으로 캐나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임대료가 높은 상가"라고 지적했다.인디고가 일단 랍슨가의 챕터스점포를 정리하겠다고 밝혔지만, BIV는 임대중개업체에 확인한 결과 시내에 지점 유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시내 랍슨가와 하우가 교차지점. 사진=Flickr/ Jeffery Simpson(CC) >◇올해 상업용 임대시장 전망은 '지난해 유사'상업용부동산 전문 콜리어인터네셔널(Collier International)은 캐나다 6대 도시 상업용부동산 전망보고서에서 밴쿠버 지역 시장이 올해 꾸준하게 성장하나, 큰 성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콜리어는 "밴쿠버 경제가 올해 3%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현재 건설 중인 사무용공간 320만 제곱피트 중 올해 250만 제곱피트가 공급돼 공실률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 가운데 특히 B급 임대공간에 머물고 있는 업체들이 좀 더 고급 공간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추세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밝혔다.이 때문에 전반적으로 상업용 공간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가용면적이 늘지만, 서비스 업종 , 특히 첨단 업종의 수요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상업용 공간 수요는 꾸준하다고 예상했다. 밴쿠버 다운타운 상업용 공간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마감 6%로 2013년도 4분기 5.4%보다 약간 높아졌다. 밴쿠버 외곽지역 공실률은 11.4%로 역시 2013년도 4분기 10.9% 보다는 높아졌다. 공실률이 다소 높아졌지만, 임대료는 꾸준하게 올랐다. 밴쿠버 다운타운 평균 임대료는 제곱피트 당 27달러13센트로, 2013년도 4분기 마감 가 격 26달러15센트보다 3.7% 올랐다. 밴쿠버 외곽지역 평균 임대료는 20달러16센트로 2013년 18달러8센트에 비해 11.5%나 올랐는데, 이는 재개발에 따른 고급 상업공간 공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캘거리·오타와 상업용 공간은 경고등다른 대도시 분석을 보면 캘거리, 에드먼턴, 오타와의 사무실 공실률이 다른 도시보다 상당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캘거리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마감까지 1년새 7.3%에서 8.5%로 늘었고, 에드먼턴은 8.5%에서 9.3%로 높아졌다. 오타와도 9.6%에서 10.2%로 공실률이 높아졌다.이중 콜리어사는 전망에서 에드먼턴을 제외한 캘거리와 오타와의 상황을 어둡게 봤다. 에드먼턴은 서비스업, 특히 도·소매업의 성장으로 앞으로 추가 공급될 150만 제곱피트 규모 상업용 공간을 소화할 수 있다고 콜리어는 예상했다. 반면에 캘거리는 현재 550만 제곱피트 규모 상업용 공간이 건설 중인데, 이미 사무용 공간 수요가 줄면서 관련 임대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수도 오타와는 연방정부의 지속적인 지출 감축으로 행정 도시 특성상 상업용 공간·수익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지적됐다. 오타와 경제의 30%는 연방정부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콜리어는 최근 캐나다 철수를 선언한 타겟사 매장 공간을 보고서에 포함하지는 않았다. 타겟 철수로 인한 대형 상가 공간 발생은 각 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1-21 17: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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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도 임대주택 입주… 수도권, 보증금 6200만원에 月 62만원
[한국]
정부가 서민층뿐만 아니라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주택,
이른바 ‘뉴 스테이’(New
Stay)를 도입한다. 그동안
공급했던 임대주택은 대부분 무주택자나 저소득층만
입주할 수 있고 2년
반~5년이 지나면 무조건
분양 전환됐다. 반면
정부가 새로 도입하는 기업형 임대는 주택 소유 여부와
소득을 따지지 않아 중산층도 입주할 수 있다.
월세(月貰)
형태로 한번 입주하면 최소
8년간 쫓겨날 걱정 없이
살 수 있고 임대료도 연간 5% 이상
오르지 않는다. 임대주택
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다.또
‘래미안’이나 ‘힐스테이트’같은 대기업 브랜드를
단 고품질 임대아파트가 나오면서 주거의 질(質)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정부는
기업형 임대 확산을 통해 중산층의 월세 부담도
줄여주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기업형 임대 사업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임대료를 비싸게 책정하지 않아도 적정 수익이
나도록 보장해줄 방침이다.<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2015년 6개부처 합동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정홍원(앞줄 왼쪽부터) 총리,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최경환 부총리 등과 함께 정부세종청사의 행정지원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박 대통령은“올 한 해 모든 정책을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협업을 통해 정책 시너지를 극대화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뉴시스 >◇기업형
임대 월세 40만~80만원선새로
도입하는 ‘뉴 스테이’의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겠지만 보증금 3000만~1억원,
월세는 40만~8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가
예상한 임대료는 전용면적 85㎡
아파트 기준으로 지방의 경우 평균적으로 보증금
3000만원에 월 30만원,
수도권은 보증금 6200만원에
월 62만원이다.서울은
보증금 1억원에 월 70만원
정도로 예상됐다. 김재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현재 중산층이 부담하는 월세는
평균 40만~150만원
정도인 만큼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예를
들어 보증금 3700만~4400만원,
월세 41만~50만원에
최근 공급됐던 인천 도화지구 민간임대주택(전용면적
59~74㎡)은
7.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완판(完販)됐다.
경기 화성 동탄2지구
민간 임대주택도 보증금 6100만~7400만원,
월세 61만~69만원에
나왔는데 2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다만
실제 임대료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지역에
따라 땅값이 다르고 주택 품질에 따라 임대료 책정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서울
한남동에 공급됐던 고급 임대주택 ‘한남더힐’은
월세가 240만~430만원이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서울 도심이나 강남권의 경우 월세가 100만원을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올해 기업형 임대주택 1만여
가구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
신당동 도로교통공단 부지에 1000여
가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보유한 아파트와 연립주택 용지에 3000여
가구를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당장
전세難 해결은 힘들 듯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장기적으로 민간 기업의 임대주택 공급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택지
공급 가격 인하와 용적률 완화 등으로 현재 연 2%
정도에 불과한 주택임대사업
수익률이 5~6% 수준으로
올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기 때문이다.실제로
대림산업은 이미 이달 8일
인천 도화 도시개발구역에서 기업형 임대주택 2400여
가구를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대우건설·GS건설
등도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에서 요구했던 택지 공급이나
금융 지원 방안 등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번 대책이 당장의 전세난 해소에는 한계가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은 전세가
아닌 월세 주택이며, 그나마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것도 법안 통과와 택지
확보 등을 거쳐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무주택자들의
주거비 인하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저렴한 택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회
통과 과정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경실련은
이번 대책에 대해 “대기업에 대한 특혜(特惠)
종합선물 세트”라고 평가했다.
유하룡·한상혁 기자
2015-01-16 10: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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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12월 중 꾸준한 주택매매로 견실하게 마감”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5일 시장분석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을 "평균적인 활동 수준을 보이는 시장으로 복귀를 단독주택 매매가 이끌어낸 한 해"라고 정의했다.레이 베르거(Werger) FVREB회장은 "2014년은 구매자나 판매자 양쪽 모두 바쁘게 움직인 한해였다"며 "2013년과 비교할 때 거래와 신규 매물 모두 단독주택과 타운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인 결과, 지난 10년 평균과 일치하는 수준의 활동을 보였다"고 말했다.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2014년 프레이저밸리 지역 내 주택 거래량은 1만5840건으로 2013년 1만3663건보다 16% 증가했다. 이 기간에 새 매물은 4% 증가했다. 2014년 신규 매물은 3만642건으로 2013년 2만9338건을 앞섰다. 한편 2014년 12월 마감 매물은 6380건이다. 2013년 12월 마감 시 매물이 7541건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23% 감소했다.베르거 회장은 12월 주택 거래량 역시 2014년 매월 관찰됐던, 2013년보다 해당 월보다 거래량이 많은 추세를 유지했다며 "지난 10년을 돌아볼 때 세 번째로 바쁜 12월로, 거래량이 신규매물 발생 속도를 거의 맞춰나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베르거 회장은 "그 결과, 매물량 고갈이 일어났는데, 연중 이때쯤에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는 하지만, 지난 8년 새 이만큼 매물이 적었던 적은 없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접근성이 높은 단독주택 매물이 부족한 상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2015년 1분기 동안 통상적인 수준의 신규 매물이 들어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12월 단독주택만 가격 올라 12월 동안 프레이저밸리 지역 내 주택 거래량은 1075건으로 2013년 12월 890건을 21% 초과했다. 새 매물은 1147건이 나와, 12개월 전 1013건보다 13% 증가했다. 12월 단독주택 가격은 2014년 전반에 걸친 흐름을 그대로 답습해, 단독주택은 오르고, 타운홈은 보합세, 아파트는 소폭 하락했다.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주택가격지수 기준 벤치마크 가격은, 단독주택이 57만3100달러로 2013년 12월 54만9500달러보다 4.3%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29만3500달러로 1년 전 29만3300달러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0.8$ 내린 19만1100달러다. 2013년 12월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9만2600달러였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1-07 16: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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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부동산協 “2014년 주택 시장은 예년 수준 활동보여”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5일 시장분석 보도 자료를 통해 "메트로밴쿠버 주택시장은 지난해 전형적인 장세를 보였다"고 한해를 진단했다. 협회는 "2014년 지역 내 주택 거래량과 새 매물 총합을 지난 10년간 수치와 비교했을 때 5위"라고 분석했다. 10년 중 평균적인 거래량이란 평가지만, 지난 3년 새를 보면 지난해는 수치가 상당히 올라갔다. 2014년 한 해동안 밴쿠버부동산협회 회원 중개사들이 거래한 주택은 총 3만3116건으로 2013년 2만8524건보다는 16.1%, 2012년 2만5032건보다는 32.3% 각각 증가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2014년 한해 동안 올라온 주택 매물은 5만6066건으로 2013년 5만4742건보다 2.4% 늘었다. 단 2012년 총 매물 5만8379건에 보다는 4% 적었다.레이 해리스(Harris) REBGV회장은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의 움직임이 지역 내 균형 장세를 형상한 가운데, 우리는 한 해를 보내면서 주택가격 상승세를 경험했다"고 2014년을 돌아봤다.2014년도 메트로밴쿠버의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63만8500달러로 2013년 12월보다 5.8% 올랐다.해리스 회장은 "단독주택에 수요가 가장 많이 몰렸다"며 "메트로밴쿠버 내 단독주택 가격은 12개월 새 8.1% 올랐고, 동기간 타운홈과 아파트는 각각 4.5%와 3.5% 상승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13년보다 바쁘게 돌아간 2014년 12월 시장 2014년 12월 한 달 동안 메트로밴쿠버 내 주택 거래량은 총 2116건으로 2013년 12월 1953건보다 8.3% 증가했지만, 앞서 11월 2516건보다는 15.9% 줄었다. 참고로 12월 거래량은 일반적으로 연중 월별 기록에서 항상 최저치를 보인다. 12월 중에 새로 나온 매물은 총 1888건으로, 2013년 12월의 1856건보다 1.7% 늘고, 앞서 11월 3016건보다는 37.4% 감소했다.2014년 12월 마감, MLS에 올라와 있는 매물은 총 1만320건으로 2013년 12월보다는 10.7%, 앞서 11월보다는 17.8% 각각 줄었다.단독주택 거래량은 12월 중 833건으로 1년 전 762건보다 9.3% 늘고, 벤치마크가격도 동기간 8.1%오른 100만2200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아파트 거래량은 912건으로 역시 1년 전 850건보다 7.3% 증가하고, 벤치마크 가격은 3.5% 오른 38만700달러로 집계됐다. 타운홈은 12월 중에 371건이 거래돼 12개월 전 341건보다 거래량이 8.8% 증가했고, 벤치마크 가격은 47만6800달러로 4.5% 올랐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1-07 16: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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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밴쿠버 부동산 시장 전망
긍정 “시니어 세대 이사가면서 부동산 안정 상승”부정 “유가하락,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춤세”2015년 밴쿠버 부동산 시장 전망의 키워드는 모두 4가지다. ▲시니어(65세 이상)의 주택 교체 ▲안정적인 가격 ▲모기지 금리 인상 전망 ▲유가 하락의 영향에 따른 캐나다 경제 상황이다.◇베이비붐 세대, 시장을 움직일 것...캐나다 국내 960만 베이비붐 세대가 사는 집을 노년용도로 바꾸면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은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에서 나왔다. CMHC는 연방정부 산하 공사로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많이 내놓는 편으로 분류된다. 밥 듀건(Dugan) CMHC 수석경제분석가는 “인구 상 변화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 연령에 이르면서, 시니어 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듀건 수석은 “노인 세대가 현재 사는 집을 노년 생활에 맞게 수리하거나, 또는 규모가 더 작은 타운홈이나 아파트로 이사 가면서 시장의 움직임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니어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주는 캐나다 국내에서 대서양연안주, 퀘벡주, BC주가 꼽힌다. 현재 BC주의 시니어 비중은 15%다. BC주내 일부 지역은 시니어 거주지로 유명해 65세 인구 비율이 상당히 높은 지역들이 있다. 예컨대 팍스빌의 노인 인구 비율은 2011년 인구 조사 당시 37.1%다. 밴쿠버아일랜드의 시드니나 크레스튼, 나나이모, 와이트락도 주민 3명 중 1명은 시니어다.밴쿠버에서 시니어 인구가 보유한 주택 총액은 1634억달러다. 시니어 주택 보유주의 특징은 모기지를 모두 상환해 채무가 없는 건실한 보유자란 점이다. ◇”고가(高價)주택 제외하면 가격 접근성 낮지 않다”... 메트로밴쿠버의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일반의 주택 구매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REBGV 관계자는 평균 가격이 높은 가격 주택 거래로 교란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마케팅 전문 레니그룹의 밥 레니(Rennie) 회장은 “가격 상위 20%를 주택거래 평균에서 배제하면 메트로밴쿠버의 단독 주택 평균 가격은 100만달러에서 67만달러로, 아파트는 47만달러에서 31만6000달러로 내려가게 된다”고 지난해 얼번디벨로프먼트인스티튜트 강연에서 설명했다.◇”연중 모기지 금리 인상 문턱 높일 듯”...앞서 시니어 시장과 가격 접근성이 시장의 밑바탕을 다져놓는 요인들이라면, 앞으로 우려는 금리 인상의 여파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올해 1분기 5년텀 모기지 금리가 4.99%로 지난해 말 4.79%에서 2분기 만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에는 5.14%, 3분기에는 5.24%까지오른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밴쿠버부동산협회 등 업계 차원에서는 이러한 금리 상승이 시장을 크게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단 상승 예상 폭이 예년 수준으로 높지 않은 데다가, 시차를 두고 서서히 오르게 되면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유가하락은 가장 큰 악재”... 국제유가하락은 소비자가격을 낮추고, 캐나다 달러 가치를 낮춰(대미환율 상승) 수출 경제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동시에 산유주(産油州) 경제에는 상당한 악영향을 미친다. 전국적으로 종합했을 때 캐나다 경제성장률은 유가 하락에 따라 지난해보다는 저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일단 산유주인 앨버타주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꺽인다는 전망은 일반적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는 지난해 6% 올랐던 캘거리 주택가격이 올해 3% 인상에 그쳐 평균 49만7500달러에 거래된다고 예상했다. 리/맥스 전망을 보면 메트로밴쿠버 단독주택 가격 상승세도 지난해 7.3%에서 올해 3%로 역시 낮아진다. 가격으로 보면 지난해 평균 83만4400달러에서 올해 86만3600달러로 오른다는 점. 다만 리/맥스 전망은 모두 오름세를 바탕으로 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맥스는 그 이유를 이민자의 지속적인 유입이 금리 인상 및 유가 하락 여파를 상쇄한다고 보았다. 결과적으로 리/맥스는 올해 메트로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대도시 주택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5-01-02 1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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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부동산協 “조용히 시작해 상당한 개선 보인 2014년”
내년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低유가... 낙폭·기간에 따라 부동산 시장도 영향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2014년 시장을 "조용하게 시작해 상당한 개선을 보여준 한 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사실상 한 해 장을 마감하는 11월 캐나다 전국 주택거래량은 10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일반적인 연말감소 현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11월 거래량 증가는 캐나다 전국 각지 부동산 시장 중 반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대표적으로 몬트리올, 에드먼턴, 위니펙, 해밀턴-벌링턴, 베리, 윈저-에식스에서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의 거래량 증가는 광역토론토지역의 거래량 감소를 수치상 상쇄하는 효과를 발휘했다.배스 크로스비(Crosbie) CREA회장은 "캐나다 주택시장은 거래량과 가격 강세라는 줄거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강세는 "일부 지역의 거래량·가격 강세에 힘입은 현상으로,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소폭 가격 하락이 일어난 지역도 있다"고 진단했다.그레고리 클럼프(Klump) 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저(低)유가가 캐나다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는 아직 '와일드카드'로 봐야 한다"며 "아직 얼마나 유가가 떨어질지 불명확하고, 저유가가 얼마나 갈지도 모른다. 저유가는 금리전망·취업증가·소비자신감·주요구매 결정에 대한 심리적 바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저유가를 부동산 시장의 중대한 변수로 본 것이다.◇거래 활발했던 한해... 메트로밴쿠버 주도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올해 11월 실질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11월보다 2.7% 더 많았다. 전년 대비 11월 거래량 증가는 전국 주요 시장 중 반에서 체감됐다. 거래량 증가를 주도한 지역은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 캘거리, 광역 토론토다. 역시 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1월부터 11월까지 거래량은 2013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고, 지난 10년간 연초부터 11월까지 평균 거래량보다 2.4% 많았다. 거래량으로 봤을 때 2014년은 예년보다 활발한 한해였던 셈이다.◇새 매물 줄어... 균형장세로 마감11월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10월보다 0.4% 소폭 줄었다. 매물 감소는 광역토론토에서 두드러진 가운데, 캐나다 전국 부동산 시장 중 반에서 이러한 신규매물 감소 현상이 11월 발생했다. 새 매물대비판매율은 11월 중 56%다. 앞서 3개월 새 매물대비판매율이 55.7% 였던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균형 장세로 진단할 수 있다. 새 매물대비판매율이 40~60% 안에 머물면, 일반적으로 균형 장세로 진단한다. 60%를 넘어서면 판매자시장, 이하면 구매자시장으로 분류한다. 캐나다 전국적으로 보면 대부분 시장이 11월 중 60% 선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60% 선을 넘어선, 판매자시장은 대부분 BC주와 앨버타주, 온타리오주 남부에 있었다. 판매자시장은 주택 가격 설정 및 판매에 있어 구매자보다 판매자가 유리한 장세를 의미한다.장세 진단에 또 다른 지표 중 하나인 매물소진 기간은 2014년 11월 기준 5.8개월이다. 매물 소진 기간 5.8개월도 균형장세처럼 큰 변화 없이 시장에 자리 잡은 상태다. ◇ 캘거리가 주택 가격 상승 주도주택판매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주택 가격 종합지수는 11월 기준 1년 새 5.19% 상승했다. 연초보다 주택 가격은 5~5.5% 가량 올랐다. 특히 2층 이상 단독주택 가격은 전년대비 6.79% 올라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 타운홈(5.63%), 단층 단독주택(4.2%), 아파트(3.18%)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캘거리(8.53%)가 전국 주택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 광역토론토(7.73%), 메트로밴쿠버(5.69%) 순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에 리자이나의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3.36% 하락했다. 다른 시장들을 보면 2013년 11월보다 올해 11월 1.6~2.8% 주택 가격 상승을 보인 곳은 프레이저밸리·빅토리아·밴쿠버아일랜드 등 BC주 주요 지역이다. 지난 12개월 사이 1% 미만 상승을 보인 곳은 사스카툰·오타와이며, 거의 오르지 않은 곳은 광역 몬트리올이다. 1%미만 소폭 하락한 곳은 광역 몽턴이다.◇ 밴쿠버 주도 아래 평균거래가 5.7% 상승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11월 중 캐나다 주택 평균 거래가는 41만3649달러로 지난해보다 5.7% 올랐다. 평균가격 상승은 메트로밴쿠버와 광역 토론토에서 거래가 지속해서 이뤄진 것이 주원인이다. 두 도시는 모두 캐나다에서 가장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면서 가격이 높은 지역이다.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를 제외하면, 캐나다 주택 평균 거래가는 33만1743달러로 지난해보다 5% 올랐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4-12-26 15:0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