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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부동산協 “전국 부동산 경기는 회복세”
캐나다 부동산 경기는 지난 달 들어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가르켰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지난 6월 거래량이 5월보다 3.3% 늘어났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협회는 주택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6월 거래량이 5월보다 3.3% 늘면서 4개월 연속 월간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거래량은 2월보다 11% 증가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과열보다는 회복세라는 해석이 맞다. 올해 6월 거래량은 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고 봤을 때 2012년 6월보다는 0.6% 적다.협회는 "캐나다 전체 시장 중 약 2/3에서 거래량 증가가 일어났다"며 "대부분 도심지역 시장에서는 거래량 증가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거래량 증가 시장으로 BC주내 메트로밴쿠버, 빅토리아, 프레이저밸리를 꼽았다. 이외에도 에드먼튼, 사스카툰, 위니펙, 몬트리올을 거래 회복세가 자리한 시장으로 꼽았다.로라 레이저(Leyser) CREA회장은 "대다수 시장에서 2개월 연속 거래량 증가가 발생했는데, 이것이 일시적인 요소에 따른 반등인지 아니면 둔화 이후 발생한 구조적인 요소에 따른 반등인지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며 지역전문 부동산 중개사와 상의해볼 것을 권했다.그레고리 클럼프(Klump) CREA 선임경제분석가는 "모기지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미리 대출 예약을 해둔 이들이 시장 관망을 접고 6월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주로 접근성이 낮은 고가의 도심 시장에서 주택 구매가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고정금리를 동결했으나, 시중 은행은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일제히 모기지 금리를 인상했다. 이 과정에서 금리 인상 전에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 예약을 해둔 이들이 주택 구매를 서둘렀다.클럼프 선임은 "이런 현상을 우리는 이전에도 목격했던 적이 있다"며 "만약 고정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살짝 오르면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거래가 수그러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클럼프 선임은 "캐나다 재무부는 대출규정을 강화한 후 부동산 시장을 방치해왔는데, 당시보다 대출비용이 다소 늘면서 시장이 정체상태에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클럼프 선임은 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올해 거래량을 2012년 6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0.6% 아래인 원인을 정부 정책에 두었다. 연간 거래량 비교에서 거래량이 늘어난 시장과 줄은 시장 숫자는 거의 비슷하다. 광역 토론토와 몬트리올 거래량은 작년 수준에 못 미쳤다. 이 지역의 거래량 감소 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반면에 메트로 밴쿠버와 캘거리, 에드몬튼에서는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올해 상반기 캐나다 국내 주택 거래량은 24만6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9% 적다. 지난해 6월은 정부의 모기지 대출규정 강화가 도입되기 이전이다. 모기지 대출 규정강화가 지난해 7월부터 적용됐기 때문에 7월 수치부터는 올해와 지난해의 거래량 격차가 줄어들 전망이다. 단 연간 거래량은 올해가 지난해보다 못할 것으로 보았다.6월 새로 발생한 매물은 5월보다 0.5% 감소했다. 밴쿠버, 에드몬튼, 사스카툰, 위니펙, 해밀튼-벌링튼, 오크빌-밀튼, 붸벡시티 등 캐나다 국내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에서는 매물이 늘었지만, 프레이저밸리, 캘거리, 광역 토론토, 런던·세인트토마스, 몬트리올, 프레딕튼 등 지역에서는 새 매물이 감소해 증가를 상쇄했다.거래량은 늘고, 새 매물은 감소함에 따라 캐나다 전국 신규매물대비판매량은 5월 51.8%에서 6월 53.8%로 상승했다. CREA는 신규매물대비판매량이 다소 올라갔으나 2010년 초반 이후로 시장은 계속 균형장세가 뿌리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협회는 전체 시장 중 2/3의 신규매물대비판매량이 40~60% 안에 머물면 균형장세로 진단한다. 또다른 장세진단 기준인 매물발생부터 거래완료까지 평균 기간은 6.1개월로 5월 6.3개월보다 다소 줄었다.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캐나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38만6585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클럼프 선임은 평균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밴쿠버 같은 고가(高價) 지역에서 수요가 늘면서 가격 오름세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지역 상황을 읽으려면 지역별 벤치마크 가격을 더 주목하라고 권했다. 캐나다 전국 벤치마크가격 지수는 2.3% 올랐다. 벤치마크가격 기준 오름세는 지난해보다 3% 오른 2층 단독주택과 3.1% 오른 단층 단독주택에서 두드러졌으며, 타운홈은 1.6%, 아파트는 0.4% 올랐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3-07-25 16: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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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부동산協 “주택판매량 증가세 유지”
BC부동산협회(BCREA)는 6월 한 달간 부동산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주택 7196건이 거래돼 전년 같은 달보다 거래량이 5.6% 늘었다고 밝혔다. 거래총액 역시 11.9% 늘어난 38억4000만달러다. MLS 거래가 기준 BC주 주택 평균가격은 53만3219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6% 상승했다.캐머런 미어(Muir) B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BC주 주택 거래량은 계절조정을 적용했을 때 6월 중 5월보다 6.7% 증가해 4개월 연속 매매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역시 계절조정을 적용했을 때, BC주 전역에서 주택거래는 2월 이래로 현재까지 23% 증가했다"고 말했다.분기 단위로 보면 MLS을 이용한 주택 거래량은 올해 2분기 거래량은 앞서 분기보다 15% 늘었고, 매물은 앞서 2분기에 비해 5% 줄어 BC주내 많은 지역에서 시장 상황이 개선됐다.단 연초부터 6월까지 거래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한 188억달러다. 주택거래량도 3만533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8% 적고, MLS기준 주택평균가격도 0.4% 내린 53만1401달러다. 가격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노던라이트BCREA는 BC주내 11개 부동산 지역협회와 중개사 회원 1만8000명이 가입해 있다. 지역협회별 거래 평균가격을 보면 전년 대비 평균거래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노던라이트(+6.7%)이다. 이 지역의 6월 주택 평균가격은 전년 24만7035달러에서 26만3619달러로 올랐다. 단 노던라이트의 6월 거래량은 단 185건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달 258건보다 28.3% 거래가 줄었다. 한편 BC주북부 평균주택 가격은 24만592달러로 5% 오른 가운데 거래량은 2019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거래 한 건이 평균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고 봐야 한다.밴쿠버도 소폭 올라평균가격을 기준으로 봤을 때 BC주에서 가장 고가인 메트로 밴쿠버 일대 평균가격도 1년 새 다소 올랐다. 메트로 밴쿠버 평균 주택 가격은 75만8175달러로 지난해 6월 74만8262달러보다 1.3% 상승했다. 밴쿠버 역시 거래가 많지는 않았다. 6월 동안 1만3840건이 거래돼 지난해 6월 1만5230건보다 9.1% 거래량이 적다.대부분 지역이 보합세프레이저밸리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해보다 1% 내린 48만6267달러다 프레이저밸리 거래량은 6308건으로 지난해 7527건보다 16.2% 부진했다. 칠리왁은 가격과 거래 모두 보합세다. 칠리왁 주택 평균 가격은 29만8949달러로 전년보다 1% 올랐고, 거래량은 1064건으로 전년 수준이다.밴쿠버 아일랜드와 주도 빅토리아 주택 시장은 지난해보다 약간 부진하다. 빅토리아 평균주택 가격은 48만9419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0.9% 내렸고, 거래량은 2976건으로 지난해 3181건보다 6.4% 감소했다. 밴쿠버 아일랜드 평균 주택가격은 31만7219달러로 0.8% 내렸고, 거래량은 1.7% 감소한 3207건이다.밴쿠버와 오카나간 지역 사이에 놓인 캠룹스의 평균주택가격은 31만3581달러로 전년보다 0.7% 내려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캠룹스 거래량은 1172건으로 지난해보다 100건 가량 증가했다. 노년층과 별장을 찾는 이들이 주로 구매하는 오카나간 지역 평균주택 가격은 37만4884달러로 0.9% 내렸다. 거래량은 지난해 수준인 2896건을 기록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3-07-19 1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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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 경착륙은 없었다”
캐나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LePage)는 지난 9일 2분기 시장 분석보고서를 발표하면서 "2분기 시장 추세는 주택가격에 거품이 꼈다는 분석을 깼다"고 발표했다. 로열르페이지는 캐나다 전국 주택 평균가격이 올해 2분기에 1.2%에서 2.7%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 동안 2층 단독주택과 단층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1년 사이 2.7% 올라 각각 41만9614달러와 38만6547달러로 집계됐다. 아파트 가격은 단독주택보다 오름세가 덜했다. 지난 1년 사이 캐나다의 평균 아파트값은 1.2% 올라 2분기 24만8750달러를 기록했다. 로열로페이지는 주택 가격 오름세가 올해 내내 완만하게 일어나, 2012년과 비교하면 3%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해당사는 시장에 화제로 2012년 중반에 강화된 캐나다 모기지 규정과 소비자 부채 수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중심에 남아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토론토와 밴쿠버 같은 도심 주택시장에 대한 가격 접근성과 국제경기의 불안정도 시장에 영향에 미치는 요소라고 짚었다. 특히 국제경기의 불안정은 캐나다에 상당한 하락세 가격조정을 불러왔다고 첨언했다.필 소퍼(Soper) 로열르페이지 회장은 "2012년 2분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하향세가 시작될 때 부터 우리가 시종일관 밝혀왔듯이, 매매가 줄고 가격이 완화된 현 시장 상황은 일반적인 주기적 시장조정이다"라며 "거품 붕괴와 주택 가치의 막대한 하락을 희망했던 전망은 또 다시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소퍼회장은 "캐나다 국내 대부분 시장에서 가격상승세는 장기적인 평균 수준보다 상당히 낮은데, 이런 추세는 올해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2014년 중반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가격 둔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주택 거래량이 다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퍼회장은 현재 가격 사이클을 2014년 중반에 벗어나게 된다고 보았다. 은행 움직임이 부동산 활황 막아로열르페이지는 최근 캐나다 국내 로열뱅크와 TD뱅크가 모기지 금리를 인상한 것과 미국연방준비위원회가 올해 하반기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한 점은 부동산 시장에 대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점에 대해 소퍼회장은 "기록적으로 낮은 금리 탈출은 지난 몇 년간 지평선에 걸려있어서 목격해왔던 사안"이라며 "금리를 올리는 배경에는 실업률 감소와 소비자신뢰도 상승 등 경기 개선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에 건설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소퍼회장은 금리 인상은 소비자와 금융 기관 사이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아파트 과잉공급설, 가파른 가격 조정은 없었다한편 최근 화제가 된 아파트 과잉공급설에 대해 로열르페이지는 2분기 캐나다 대부분 도시에서 가격이 평행선을 그리거나 전년보다 올랐다고 밝혔다. 다만 로열르페이지도 예외 지역으로 BC주를 지목했다. 밴쿠버 지역 아파트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내렸다. 로열르페이지는 로워매인랜드 아파트값 하락에 대해 조기 회복세가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소퍼 사장은 "우리가 보기에 아파트 종류는 캐나다의 미래 시장에서 중요성을 더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일부 시장에서 불안과 온화한 수준의 가격 조정이 있고, 특히 토론토에서는 갑작스럽게 늘어난 공급량에 대응도 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구증가와 도시개발 계획, 소비자의 취향 변화가 맞물려 아파트는 여전히 시장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보았다.밴쿠버 지역 2분기 가격하락세 이어가같은 날 발표된 지역별 시장분석보고서를 보면 지난 2분기 밴쿠버 시장의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평균가격은 전년 대비 3.3% 내린 49만475달러, 단층 단독주택은 3.2% 내린 105만2500달러, 2층 단독주택은 2.3% 내린 115만1250달러였다. 로열르페이지는 밴쿠버 평균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내리기는 했지만, 올해 1분기 5% 이상 내렸을 때와 비교하면 2분기에는 내림세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빌 비니(Binnie) 로열르페이지 노스쇼지역 중개사는 최근 시장 움직임은 모기지 규정이 잠재적인 구매자에게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모기지 대출을 받기가 까다로워지면서 처음 주택 구매자가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투자자들도 새로운 부동산 구매에 애를 먹는다는 것이다.크리스 사이먼스(Simmons) 웨스트사이드지역 중개사는 1분기에는 BC주총선을 앞두고 경제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으나 현재로서는 해소됐다고 언급했다. 단 시장을 끌어나가는 데 중요 요인이었던 이민자가, 이민 기준 강화로 줄면서 시장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로열르페이지는 현재까지는 하락세가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가격을 지배했지만, 올해 연말을 지내고 나면 부동산 가격이 전년 대비 2%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3-07-12 1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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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시장 집 매물로 나와 화제
최근 매물로 나온 그레고어 로버슨(Robertson) 밴쿠버 시장의 집이 부동산 업계의 화젯거리다.로버슨 시장의 집주소는 웨스트 23애비뉴(W. 23rd Ave.) 912번지다. 1912년에 지어진 3층 단독 주택으로 콜드웰뱅커프리미어리얼티사가 195만달러에 매물로 등록했다.더글라스 파크 지역내 건평 2922제곱피트 주택으로 침실 6개와 화장실 4개가 있으며, 전기배선과 배관, 지붕, 주방, 화장실을 2002년부터 개수했다. 로버슨 시장의 부동산중개사는 7월 14일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오픈하우스를 할 계획인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사가 됐다.로버슨 시장 사택 공시지가는 2005년에는 42만달러였는데, 현재는 크게 뛰어 159만7333달러로 평가됐다. 2013년 재산세는 7464달러45센트가 부과됐다. 주택 소유주 명의는 로버슨 시장이 아니라 그가 소유한 오해나파트너스사(Ohana Partners Ltd.)로 돼 있다. 시장 사택이 매물로 나오고 화제가 되자 시장실은 매각 이유도 발표했다. 로버슨 시장의 세 자녀가 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해 다운사이징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픈 곳도 꼬집고 있다. 로버슨 시장의 양자 지나 나바스-리바스(Navas-Rivas)가 전화주문 마약배달업을 하다 올해 3월 13일 4년 금고를 선고받아 집에 지낼 사람도 없다는 지적이다.시장실은 로버슨 시장이 새로 이사할 집 주소에 대해 키칠라노 지역내 요크애비뉴(York Ave.)에서 한블럭 이내에 있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이 역시 관심의 눈길을 막을 수는 없었다. 고급차량 딜러 브라이언 제슬(Jessel)씨가 소유했던 시가 157만5000달러 스티븐스가(Stephens St.) 1645번지 듀플렉스의 주인이 시장이라고 알려진 상태다.로버슨 시장은 이사를 했기 때문에 그가 추진했던 포인트그레이-콘웰 자전거도로 설치 찬반에 대해 투표하지 않을 계획이다. 시청법무담당자는 로버슨 시장이 투표를 해도 위법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자칫 시비가 걸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매물로 나와 화제가 된 밴쿠버 시장의 사택/사진=www.realtylink.org
권민수 기자
2013-07-10 17: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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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규제 강화 주택시장에 미친 영향은?
지난해 7월 9일 캐나다 정부는 모기지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 그로부터 1년, 주택시장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부동산 업계의 우려와는 달리 밴쿠버를 제외하면 전국 집값은 오히려 올랐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태도도 그리 위축되지 않았다.몬트리올은행(BMO)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첫 주택 구매자 중 66%는 “대출 문이 좁혀졌다고 해서 구매 계획(시점)이 변동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규제 강화 때문에 구매 시점을 늦추게 됐다는 답변은 19%를 차지했으며, 14%는 오히려 주택 구입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BC주에서는 관망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이 지역 첫 주택 구매자 중 33%는 좀 더 기다려 보고 집을 살 계획이다.전국적으로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은 평균 30만달러 상당의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며, 다운페이 비용은 집값의 16%인 4만8000달러로 잡고 있다. 덕 포터(Porter) BMO 수석 연구원은 “대출 강화책이 주택시장 연착륙에는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포터 수석연구원은 “모기지 강화책이 나온 1년 전 주택 거래가 현저하게 줄었지만, 그 이후 시장이 안정을 찾고 일부 지역은 오히려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실례로 지난 6월 밴쿠버의 주택 거래는 연간 기준으로 12%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준오차는 ±2.2%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3-07-09 15: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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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주택 거래 정체, 일부 지역서 반짝”
프레이저밸리 주택이 6월 동안 1327건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 1463건보다 9% 감소했다고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가 3일 발표했다. 6월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또는 20년간 6월 평균보다 현저히 적은 수치다. 협회는 부동산 전산거래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자료 분석결과 일부 지역은 5월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론 토드슨(Todson) FVREB회장은 "지난 달에 노스델타, 노스써리, 랭리, 애보츠포드에서 단독주택 거래가 되살아났고, 그 중 일부지역에서는 새 매물 감소가 이어져 양질의 매물이 부족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 시장에 대해서 토드슨 회장은 "이런 현상을 두고 소비자 수요가 일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하거나 특정 지역 내 특정 종류의 주택이 적정 가격대에 들어갔기 때문에 매매가 활발하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단서를 달았다. 토드슨 회장은 다양한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잠재적인 구매자나 판매자는 지역 전문 부동산 중개사와 상담해보라고 권했다.6월 프레이저밸리에서 새로 발생한 주택 매물은 2625건으로 지난해 6월보다 9% 감소했다. 전체 매물은 1만515건으로, 올해 5월과 2012년 6월 수치에 비교해 각각 1% 줄었다.토드슨 회장은 "일반적으로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전체적인 매물 숫자가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만 거래 내용이나 가격 등락을 보면 다양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토드슨 회장은 "예를 들어 랭리 지역내 일반적인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3.5% 올랐는데, 같은 기간 사우스써리·와이트록은 랭리 지역에서 오른 만큼 가격이 내렸다"며 "이런 차이는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아파트 모두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은 지역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프레이저밸리 지역내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6월 55만22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55만1000달러보다 0.2%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29만8700달러로 1년 전 30만5000달러보다 2.1% 하락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0만2500달러로 지난해 20만4200달러보다 0.8% 내렸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3-07-05 11: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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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부동산協 “6월 균형장세,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안정감 제공”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3일 6월 부동산 시장 동향을 발표하면서, 주택 시장이 매물과 잠재적인 구매자 사이에 상대적인 균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메트로 밴쿠버 6월 주택 거래량은 264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2362건보다 11.9% 늘었으나, 올해 5월 2882건보다는 8.3% 감소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6월 거래량 평균보다 22.2% 적다. 반면에 새 매물 숫자는 지난 10년간 6월 평균보다 11.5% 많다.샌드라 와이언트(Wyant) REBGV회장은 "많은 주요 시장 지표를 보면 균형시장의 정의 안에 있다"며 "가격을 보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구매자나 판매자 한쪽 입맛에 맞게 기울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언트 회장은 "요즘 부동산 시장에 들어올 계획이라면 부동산 중개사를 만나 양쪽을 위한 승-승 시나리오를 상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6월 동안 새로 시장에 나온 주택 매물을 총 4874건이다. 지난해 6월 나온 새 매물 5617건보다 13.2%, 올해 5월 5656건보다 13.8% 적다. 부동산 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메트로밴쿠버의 전체 6월 마감 주택 매물은 1만728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 적고, 올해 5월보다 0.4% 많다. 매물대비판매율은 15%로 4개월 연속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60만1900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3% 하락했으나, 올해 1월보다는 2.3% 올랐다.단독주택 6월 거래량은 1102건으로 지난해 6월 921건보다 19.7% 늘었으나, 2011년 6월 1471건보다는 25.1% 줄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6월보다 4.3% 내린 91만9900달러다.아파트 6월 거래량은 106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1026건보다 4.1% 늘었으나, 2011년 6월 1266건보다 15.6% 감소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6월보다 1.9% 내린 36만9100달러다. 타운홈 6월 거래량은 472건으로 지난해 6월 415건보다 13.7% 늘었고, 역시 2011년 6월 525건보다는 10.1% 줄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6월보다 2.4% 내린 45만7000달러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3-07-05 11: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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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밴쿠버에서 침실 2개 아파트 빌리려면 얼마?
공실률 3.5%, 지난해 대비 임대료 2% 상승BC주 임대주택 임대료는 침실 2개형 아파트는 1069달러, 1개형은 918달러로 집계됐다.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는 올해 4월을 기준으로 BC주 주택 임대시장을 분석한 결과, 공실률은 3.5%로 지난해와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공사는 BC주내 가장 큰 주택임대 시장인 메트로밴쿠버와 빅토리아 일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로나와 애보츠포드-미션 일대 공실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지기는 했지만, 각각 4.8%와 4.7%로 주 평균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원인은 거주자들이 외곽 지역보다는 도심 지역 거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밴쿠버 침실 3개형 이상 임대 인기BC주 전체 임대용 주택의 2/3가 있는 밴쿠버의 임대 수요는 꾸준한 상태다. 공사는 "외국에서 이민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주택 소유비용과 임대비용의 지속적인 차이가 혼합돼 지역 내 임대 주택 공실률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에 임대 수요를 낮추는 요인도 있다. 공사는 "동시에 임대주택에 많이 거주하는 젊은 층의 실업률 증가는 공실률 상승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직하거나 일을 찾지 못한 젊은 층이 부모와 함께 사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젊은 층의 실업으로 인한 공실률 상승 압력이 악재라면 같은 공실률 상승 압력이더라도 주택 보유 증가는 전체 경제에서 호재다. 공사는 낮은 모기지 금리에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인해 내 집 구매가 늘어 임대 주택 공실률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기술했다.메트로 밴쿠버 공실률은 4월 기준 2.9%다. 밴쿠버 공실률은 주택 구성에 따라 차이가 많아, 아파트 침실 3개형 또는 이상 주택 공실률은 1.9%로 낮지만 침실 2개형은 3.8%로 평균보다 높다. 아파트 침실 1개형은 2.8%, 스튜디오형은 2.2% 공실률을 보였다. 공실률 3.4%로 밴쿠버 보다 다소 높은 광역 빅토리아에서도 침실 3개형 또는 이상 공실률은 1.6%로 낮고, 전체 지역 임대 시장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임대용 침실 1개형 공실률은 3.7%로 평균보다 높다.시외 지역 공실률은 큰 차이지난해 4월과 올해 4월 공실률을 비교해 낮아진 소도시 및 시외지역은 캠룹스(3.4%), 프린스 조지(2.6%), 크랜브룩(5.5%), 팍스빌(1.8%), 펜틱튼(3.3%), 프린스루펏(3.9%), 쿼넬(9%), 윌리엄스레이크(5.4%)이다. 공실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소도시 및 시외지역은 나나이모(8.3%), 버논(7.7%), 캠벨리버(9.1%), 도슨크릭(5.4%), 던컨(8.9%), 포트세인트존(3.7%), 파웰리버(6.5%), 새먼암(6.1%)이다.임대료 상승폭 낮은 편지난 1년 사이 BC주의 임대료 상승세는 주택 구성에 따라 큰 차이가 났다. 침실 2개형 임대료는 2012년 4월부터 2013년 4월 사이 1.5% 올랐지만, 침실 1개형은 같은 기간 2.2% 상승했다. 참고로 BC주정부가 정한 2013년도 임대료 인상 한도는 3.8%다.메트로밴쿠버 아파트 임대료를 보면 스튜디오는 890달러, 침실 1개형은 995달러, 침실 2개형은 1255달러, 침실 3개형 또는 이상은 1420달러다.밴쿠버 아파트 임대료는 스튜디오부터 침실 2개형까지는 30~40달러가 올랐고, 침실 3개형은 평균 63달러가 올랐다.밴쿠버 타운홈 임대료는 침실 2개형이 1260달러, 침실 3개형이 1434달러다. 타운홈 역시 침실이 많을수록 임대료 상승 비율이 높았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3-06-28 13: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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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트럼프 타워’ 생긴다
타워크레인만 설치된 채 고층 건물 사이에 오랫동안 빈땅으로 유지되던 밴쿠버 다운타운 부지에 트럼프(Trump) 이름을 내건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다.부동산 개발사 홀본(Holborn)그룹과 말레이시아계 티에이글로벌(TA Global)사는 부동산 기업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과 손잡고 밴쿠버에 63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을 세운다고 19일 발표했다.건물이 들어설 자리는 조지아(Georgia)가 1100번지. 밴쿠버에서 가장 높은 샹그릴라 호텔 건물 맞은 편이다. 주밴쿠버총영사관과도 한 블록 거리다.개발사는 건물을 ‘트럼프 인터네셔널 호텔 앤 타워 밴쿠버(Trump International Hotel & Tower Vancouver)’로 명명했다. 부동산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회장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트럼프 회장은 기자회견장에 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 그리고 딸 이반카를 대동하고 나와 프로젝트를 설명했다.트럼프 회장은 동계올림픽 이전부터 밴쿠버 시장을 눈여겨봐 왔다며 트럼프 측이 명칭 사용권을 주고 호텔 내부 디자인과 운영까지 맡아서 한다고 밝혔다. 화장품 업체를 운영하는 이반카도 밴쿠버 트럼프 타워에 들어설 스파 구성에 관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건설과 분양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188m로 밴쿠버에서 두 번째 높은 건물이 되는 트럼프 타워 저층에는 147개 객실의 트럼프 호텔이 자리 잡고 그 위로 콘도 218호가 지어진다. 콘도는 644~2117제곱피트, 펜트하우스는 3500~4400제곱피트 넓이다. 3억6000만달러를 들여 2016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트럼프 타워는 올 10월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홀본 그룹은 애초 이 자리에 리츠 칼튼 호텔을 세울 계획이었다. 밴쿠버 출신의 건축가 아서 에릭슨(Erickson)이 설계한 건물은 꽈배기 모양의 독특한 외양으로도 유명세를 탔다.그러나 세계를 덮친 불경기 여파로 판매하려던 콘도의 절반만 분양되면서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2009년 선분양자에게 환불해주며 프로젝트가 취소됐다.한편 지난 4월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 세워진 트럼프 타워가 미분양과 구매자의 소송으로 골칫거리인 가운데 밴쿠버에서의 판매도 조심스럽다는 분석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개발사 매그넘은 호화 콘도를 선호하는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낙관적으로 전망했다.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트럼프 그룹 도널트 트럼프(Trump) 회장이 19일 밴쿠버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트럼프 회장 옆으로 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자녀들이 앉아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트럼프 타워가 세워질 밴쿠버시 조지아가 1100번지. (하얀색 타워크레인이 세워진 곳)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이광호 기자
2013-06-20 14: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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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 시티센터 개발 계획 발표
써리 시티센터 지역의 장기 개발계획이 발표됐다. 부동산 개발업체 콩코드 퍼시픽(Concord Pacific)은 18일 스카이트레인 킹조지역 부근에 모델하우스를 지어 개관식을 하고 시티센터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모델하우스는 콩코드 퍼시픽이 이미 개발 중인 ‘파크 플레이스 커뮤니티’의 일부분으로 이날 새로 발표한 ‘파크 애비뉴’ 프로젝트를 중점으로 설명한다. 개관식에는 다이앤 와츠(Watts) 써리시장도 참석해 콩코드 퍼시픽의 투자 계획에 힘을 실었다.써리는 주민 수가 최근 50만명을 넘어섰다.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10년 후에는 인구 60만명인 밴쿠버시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다.시티센터는 부동산에 관심 있는 한인에게도 익숙한 곳이다. 시티센터의 시작이 영인개발이 2008년 건설한 인피니티 타워이기 때문이다.영인개발은 정벤처가 개발하던 인피니티 타워를 이어 맡아 2008년 초 완공시켰으나 자금난으로 그해 가을 파산보호신청과 함께 회사가 문을 닫았다.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18일 써리에서 열린 모델하우스 개관식에서 다이앤 와츠(Watts) 써리시장(오른쪽 세번째)이 설명을 듣고 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
이광호 기자
2013-06-20 12: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