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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부동산協 “내년 평균가격 하락”
BC주와 온타리오주 가격 하락 원인 될 듯 현상보면 극적인 가격 하락은 없을 전망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주택 재판매 시장에서 거래량이 계속 감소해 내년에도 올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보고서의 내년초 반등 전망과는 다른 예상이다. 협회는 “10년간 거래량 평균으로 볼 때, 올해는 평균을 넘어서는 수치를 보이지만, 내년에는 평균보다 다소 낮은 거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전국 부동산 장세는 2011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거래량 감소 원인에 대해 CREA는 “모기지(담보대출) 규정이 강화된 가운데, 온타리오주 장세가 다소 약화했고, BC주의 거래 둔화가 심화됐다”며 “이런 현상을 토대로 올해와 내년 캐나다 거래량 전망을 낮추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BC주와 온타리오주가 전국 주택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이전보다 다소 줄였다고 협회는 덧붙였다.BC주와 온타리오주 주택 재판매가 줄었지만, 앨버타주에서 매매가 늘면서 올해 캐나다 전국 주택 재판매 건수는 전년보다 1.9% 증가한 46만6900건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앨버타주와 매니토바주를 제외한 전국적인 거래량 감소로 올해보다 거래량이 1.9% 줄어든 45만7800건 매매가 이뤄진다고 협회는 내다봤다. 내년에는 특히 온타리오주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질 전망이다.웨인 모엔(Moen) CREA협회장은 “매매 감소로 전망 수정을 했지만, 2012년과 2013년 장세는 10년 평균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며 “부동산 시장은 지역색이 강하기 때문에 지역사회별 전망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캐나다 전국 주택 평균가격은 2012년 36만5000달러로 지난해보다 0.6% 오를 전망이다. 평균가격 상승폭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원인에 대해 협회는 온타리오주 평균가격이 올해 다소 오른 모습을 보였지만, BC주에서 고가(高價)주택 매매가 전보다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내년도 캐나다 전국 주택 평균가격은 36만4500달러로 올해보다 내릴 전망이다. 협회는 온타리오주와 BC주 가격 하락세와 다른 주들의 미약한 평균가격 상승을 가정해 이 같은 수치를 냈다고 밝혔다.그레고리 클럼프(Klump) CREA선임 경제분석가는 “최근 모기지 규정 변경때문에 처음 주택을 구매하려던 이들이 일부 시장에서 밀려났다”며 “특히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 이런 상황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클럼프 선임은 “모기지 규정변경은 주택 매매활동을 둔화시키는 동원으로 작용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현재 보유한 집을 팔고, 집을 늘려 이사 하려는 사람도 이 규정 때문에 구매를 포기한 면이 있다”며 “고용 증가율은 서행을 보이는 가운데, 금리는 동결상태에 머문다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경제 전망을 보면 주택 매매에 추력이 될 요인도 부족하지만, 부동산 가격의 극적인 변화를 유도할 요인도 없다고 본다”고 내년 전망 배경을 밝혔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9-27 17: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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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다세대 시장, 2곳만 빼놓고 노란불
부동산 전문회사 콜리어인터내셔널은 메트로 밴쿠버 주택 시장을 분석한 결과, 다세대주택-타운홈과 아파트 공급이 늘어 두 지역을 제외하면 매매에 노란불이 들어온 상태라고 2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올해 2분기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다세대주택 거래가 3521건 이뤄져, 1분기보다 5.5%, 지난해 2분기보다 27% 거래량이 감소했다. 콜리어 거래감소 원인을 투자수요의 감소와 시장에 대한 일반의 우려가 각각 부분적인 원인이라고 보았다.2분기 신규분양 실적을 보면 시장의 온도를 체감할 수 있다. 2분기 메트로 밴쿠버내 신규 분양으로 리치먼드 시내 만다린 레지던스(Mandarin Residences), 밴쿠버 펄스크릭 남동부에 웨스트(West), 버나비시내 더메트(The Met)와 실버(Silver)가 새로 분양됐다. 이들 프로젝트는 선분양을 통해 전체 매물의 50~60%를 소화했다. 콜리어는 “성공적인 분양이라고 볼 수 있지만 2012년 초반에 분양 첫주 매진 현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저층 아파트 분양·재판매 시들다세대 분양 시장을 보면 2분기 동안 총 298개 프로젝트를 통해 새 집 7478건이 나왔다. 새 집 매물은 고층아파트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해 7478건이 나온 가운데, 3521건이 분양 완료됐다. 새 집 분양률을 보면 고층아파트와 타운홈은 각각 매물의 50%와 54%가 분양됐으나, 저층아파트는 38% 분양에 그쳤다.다세대 재판매 시장에서는 2분기 매물 5444건이 나와 2327건이 매매됐다. 매물 대비 판매 건수를 보면 재판매 시장에서도 저층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고층아파트나 타운홈보다 매매 부진을 겪었다. 저층 아파트는 매물 1646건 중 572건(35%), 고층아파트는 2343건 중 968건(41%), 타운홈은 1445건 중 787건(54%)이 매매됐다. 콜리어는 다세대 주택 시장과 관련해 과잉공급이라는 해석은 유보했으나, 현재 다세대 주택을 완공했거나 완공단계에 이른 업체들은 매물해소를 위해 가격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밴쿠버 다운타운과 써리남부 여전히 파란불메트로 밴쿠버내 다른 지역에서는 새 매물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2012년 3분기에 신규분양이 없는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에서는 장세가 어느 정도 유지될 전망이다. 지역 특성상 고층 아파트만 분양되는 다운타운 지역에서는 평방피트당 710달러에서 760달러에 분양가가 조성돼 있다.다운타운 고층아파트 재판매 가격은 평방피트당 700달러선으로 매물이 나와 매매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42일 가량이다. 거래가는 건물 연한에 따른 편차가 커서 36만8900달러부터 78만달러 사이에 거래된다. 고층아파트내 침실 1개형이 평균 43만8600달러(평방피트당 687달러), 침실 2개형이 평균 70만4909달러(평방피트당 717달러)에 재판매 됐다.써리 남부와 와이트록 일대에서는 고층 아파트보다 저층 아파트나 타운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층 아파트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을 찾아 새로 집을 사는 이들이 이 지역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써리 남부와 와이트록 일대 새 고층 아파트 분양 가격은 평방피트당 535달러에서 565달러선, 반면에 저층 아파트는 평방피트당 325달러~375달러, 타운홈은 270~310달러로 저렴하다.써리 남부와 와이트록 재판매 가격을 보면 고층 아파트는 33만9900달러에서 42만5000달러, 저층 아파트는 26만2900달러에서 47만8900달러, 타운홈은 34만8000달러에서 65만8000달러 선이다. 2분기 다세대주택 종류별 거래비율을 보면 68%가 타운홈, 26%가 저층 아파트, 단 5%가 고층 아파트였다.다른 지역은 노란불콜리어사는 밴쿠버 다운타운과 써리 남부/와이트록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다세대 주택 거래에는 노란불이 들어왔다고 진단했다. 밴쿠버 서부는 펄스크릭 일대를 중심으로 매물이 다소 많이 공급되면서 분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았다. 밴쿠버 동부는 고층아파트와 저층 아파트 모두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단 이 지역 내 폴리곤이 개발한 리버 워크(River Walk)와 킹스웨이에 신드 디벨로프먼트가 개발한 스카이웨이 타워(Skyway Towers) 프로젝트는 시장 호응이 높았다고 콜리어는 평가했다.리치먼드 시내에서는 2분기까지 많은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분양을 했지만, 3분기부터는 구매열기가 다소 식은 가운데 신규 분양이 크게 늘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콜리어는 “많은 개발업체들이 판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버나비·뉴웨스트민스터 일대 분양은 2분기부터 다소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일부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분양을 햇으나, 일부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콜리어는 이번 3분기 움직임이 이 지역 시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보았다.노스밴쿠버와 웨스트밴쿠버 시장에는 수요가 상존하고 있지만, 구매자들이 발걸음을 빨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코퀴틀람을 포함한 트라이시티와 써리 중부, 델타 북부는 최근 신규 분양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9-14 0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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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새 주택가격 7월에 주춤
캐나다 전국 새 주택가격이
6월 상승세에서 7월
주춤세로 전환한 가운데,
밴쿠버 새 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세를
지속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신규주택가격지수(NHPI)를
보면, 전국 지수는
0.1% 상승해,
6월 지수 0.2% 상승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7월
전국 NHPI는 108.1이다.
지수 기준(100)은
2007년 새 주택가격이다.
밴쿠버 지역은 지수
98.3으로 6월
98.2보다는 소폭 올랐으나,
지난해 7월
99.1보다는 0.8%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밴쿠버 지역의 새 집값 하락 원인으로 기존
주택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7월까지 콘도를 중심으로 공급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빅토리아 지역은 지수
85.7로 6월보다
0.2%, 지난해 7월보다
2.9% 내렸다.
캐나다 국내에서 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리자이나로 지수 154.5를
기록했다. 지난 5년
사이 지역 내 새 집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세인트존(147.9)과
위니펙(129.5)도 높은
지수를 보이고 있다. 1년
사이 지수상승폭이 높은 지역은 ▲리자이나(4.7%)
▲토론토·오샤와(4.6%)
▲위니펙(4.4%)등이다.
지수 100미만에
머물고 있지만, 캘거리(지수
97.2, 연중 2.3%상승)와
에드먼튼(지수90.7,
연중 0.8% 상승)은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9-13 11: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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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부동산協 “판매자 숫자가 구매자를 압도했던 여름시장”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8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을 분석해 “주택 판매자 숫자가 구매자 숫자를 압도했다”며 “장기간 평균에 수준에 못 미치는 거래 동향을 보였다” 발표했다. 8월 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164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2378건에 비해 30.7% 감소했다. 올해 7월 거래량 2098건과 비교해도 21.4% 줄었다. 올 8월 거래량은 1998년 이래 8월 최저 수준이다. 10년간 8월 평균 거래량 2711건과 비교해도 39.2% 적다.오이겐 클레인(Klein) REBGV회장은 “이번 여름 주택 매매는 지난 10년간 보아온 것 중에 가장 적지만, 가격을 보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8월에 나온 새 주택 매물은 총 4044건으로 지난해 8월 4685건보다 13.7% 감소했다. 7월 새 매물 4802건에 비해서도 15.8% 줄었다.“판매자에게는 부동산 중개사와 상의해 오늘날 시장 상황을 이해하고, 가장 적절한 판매전략 마련을 권한다”며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상에 올라온 메트로 밴쿠버 내 주택을 판매하는데 요즘 평균 2개월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8월 새 주택 매물을 줄었지만, 전체 매물 숫자는 1년 전보다 늘었다.8월 전체 매물 숫자는 1만7567건으로 지난해 8월보다 13.8% 늘어났다. 단 올해 7월보다는 2.8% 준 숫자다.클레인 회장은 “오늘날 매물대비 판매율은 9%에 머물고 있어 구매자중심 시장으로 보인다”며 “3월 매물대비 판매율이 19%를 기록한 이후로 계속 하락해왔다”고 말했다.8월 주택벤치마크 가격은 60만9500달러로 1년 전보다 0.5% 내렸다. 7월과 비교하면 1.1% 내린 가격이다.단독주택 거래량은 624건으로 지난해 8월 1020건에 비해 38.8%감소했고, 2년 전 893건에 비해서는 30.1% 줄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0.2% 오른 94만2100달러다.아파트 거래량은 725건으로 995건이 매매된 지난해 8월보다 24.1% 줄었다. 2010년 8월 935건에 비해서도 22.5% 감소한 거래량이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사이 0.9% 내린 37만100달러다.타운홈은 300건이 거래돼 1년 전 403건보다 25.6% 거래량 감소를 보였다. 2010년 374건보다 거래가 19.8% 준 것이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1.9% 내린 46만2300달러다.7월 벤치마크 가격 기준으로 보합세를 보였던 아파트와 타운홈 가격하락세는 좀 더 뚜렷해졌다. 지난달 연간 가격비교에서 오름세를 보였던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도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였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9-06 14: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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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매매감소 불구 회복력 보인 주택가격”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으로 지난 10년 사이 3번째로 가장 거래량이 적었던 8월을 보냈다”고 밝혔다. 올해 8월 프레이저 밸리 주택 거래량은 2008년 8월과 2010년 8월 다음으로 거래량이 가장 적은 1073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341건에 비해 20%, 앞서 7월에 비해 23% 감소했다. 2008년 8월에는 910건, 2010년 8월에는 997건이 거래됐다.스콧 올슨(Olson) FVREB회장은 “부진했던 8월이지만, 역사적인 침체에 근접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부진을 놓고 장기적인 흐름이라고 속단하거나, 혹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여름을 좀 즐겼다고 하기에도 이르다”고 말했다. 올슨 회장은 “알다시피 현재 경기는 안정적인 모기지 금리와 고용률을 보이며 굳건한 상태인데다가 지역사회는 로워메인랜드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부연했다.올슨 회장은 “그리고 우리는 프레이저 밸리내 저렴한 주택 매매가 늘어나는 상황을 보고 있다”며 “예를 들어 8월 동안 아파트 판매는 센트럴 써리와 애보츠포드에서 증가했고, 노스써리와 클로버데일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매매수준을 보여, 생애 처음 주택을 구매하는 이들이 기회를 찾아 움직이는 모습을 넌지시 보여줬다”고 말했다.매매현황과 유사하게 올슨 회장은 새 매물 감소도 목격했다고 밝혔다. 8월 동안 프레이저 밸리에서 새로 발생한 매물은 240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 앞서 7월보다 18% 감소했다. 새 매물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물 숫자도 영향을 받아 7월보다 다소 준 1만74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매물 숫자는 지난해 8월보다는 3% 높은 수치다.프레이저 밸리 전역 8월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55만1400달러로 지난해 8월 53만2700달러보다 3.5% 올랐다.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30만3000달러로 지난해 8월 30만5200달러에 비해 0.7% 내렸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20만6600달러로 지난해 8월 19만9800달러보다 3.4% 올랐다.올슨 회장은 “전체적으로 볼 때 가격은 회복세에서 머물지만, 전체 지역 중 거의 반 이상은, 지난 3개월간 흐름을 보면 가격 하락세가 보이고, 나머지 반은 가격 상승세가 보이는 만큼 지역 전문 부동산 중개사를 만나 자세한 지역시장 분석을 들어보라”고 권했다.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는 노스델타, 써리, 와이트록, 랭리, 애보츠포드, 미션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중개사를 대표하는 단체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9-06 14: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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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입, 지금이 과연 적기일까?
“매물은 늘어나고 있는데 선뜻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어요. 대부분의 구매 희망자들이 지금보다 주택 가격이 더 빠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부동산 중개사 A씨의 하소연이다. 주택 시장이 구매자 중심으로 재편된 이후 집주인을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의 한숨 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또 다른 중개사 B씨는 “구매자 중심 시장이 되었다는 ‘사실’은 지금이야말로 주택 구입에 나설 적기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B씨는 “구매자들이 판매자들의 호가를 너무 의식하는 것 같다”며 “얼마든지 가격 흥정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콘도를 중심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다는 게 B씨의 전언이다. B씨는 “콘도 물량이 워낙 많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판매자들이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확실히 콘도 시장의 진동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 올해 6월 발표된 TD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밴쿠버 지역 신규주택 중 75%가 콘도였다. TD은행은 “이 물량이 제때 소화되지 못하면서 지금의 가격 하락을 초래했다”며 “향후 2,3년간 밴쿠버와 토론토 지역 집값이 콘도를 중심으로 최소 15%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이 같은 수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적어도 구매자 입장에서는 가격 흥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스코샤은행도 집값이 떨어질 거라는 입장이다. 이 은행은 “전국 집값이 2014년까지 평균 10%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밴쿠버나 토론토 지역 주택시장의 하락폭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반대 목소리도 있다. 지난 7월 부동산 중개업체인 로열 르페이지의 필 소퍼(Soper) 대표는 “일부 지역의 가격 조정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80년 이후 캐나다 주택 시장이 장기 침체를 경험한 것은 흔치 않았다는 게 소퍼 대표의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열 르페이지 또한 올 연말까지 밴쿠버 지역 평균 집값이 전년 대비 6.5% 떨어질 거라고 점쳤다.BC부동산협회(BCREA)는 “주택시장의 침체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BC주의 인구 증가율과 낮은 모기지 부담 등을 고려하면 반등 요인은 충분하다는 것이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2-08-24 10: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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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은행(RBC) 모기지 금리 올려
로열은행(RBC)이 21일 기점으로 주택 모기지 금리를 인상했다. RBC 발표에 따르면, 5년 만기 특판 금리는 3.69%로 종전 대비 0.2% 올랐다. 3년 만기 고정금리 또한 0.2% 인상된 4.05%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2-08-21 12: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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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거래 4개월 연속 감소
전국의 주택 거래 현황도 메트로 밴쿠버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주택 거래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해 연말부터 이어온 판매 부진은 거의 지루한 수준이다.지역마다 체감 기온은 다소 차이가 있다. 캘거리의 경우 주택 판매가 월간 기준으로 2.3% 증가했지만, 토론토는 1.4%, 밴쿠버는 0.5% 감소했다. 신규 매물은 3.3% 줄었으나,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전체 물량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평균 주택가는 0.5% 낮아진 35만달러였으며, 하락폭은 메트로 밴쿠버와 토론토 지역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TD은행은 “가계가 부채가 느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이것이 주택 거래 부진의 이유”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용 창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택 구매가 망설여지는 배경 중 하나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주택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2-08-17 0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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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따라 희비 엇갈린 BC주 주택시장
BC주 주택시장이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주택시장은 7월에도 여전히 한기가 느껴지는 반면, 외곽 지역의 주택거래는 늘었다.BC부동산협회(BCREA)에 따르면,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7월 주택 거래액은 3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다. 평균 주택가는 전해보다 12.2% 낮은 약 47만5000달러를 기록했다.캐머런 미어(Muir) BCREA 선임 연구원은 “밴쿠버 지역 주택 구매자들이 여전히 관망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7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18%나 줄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주택 거래액은 235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5% 낮아졌다. 판매된 주택은 7.9% 감소한 4만4794채였으며, MLS 기준 평균 주택가는 약 52만5183달러였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2-08-17 09: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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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 당분간 계속된다
스코샤은행도 결국 집값 하락을 점쳤다. 애드리엔 워렌(Warren) 스코샤은행 수석 연구원은 “미국과 같은 집값 폭락은 피해갈 수 있겠지만, 침체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스코샤은행은 향후 2,3년간 주택 가격이 10%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해 온 밴쿠버나 토론토 주택시장이 가격 조정을 더 많이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하락폭만이 아니다. 2014년까지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우려스럽다.한 부동산 중개사는 “구매자 중심 시장으로 접어들면서 매매 문의가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썰렁한 분위기는 통계상에서도 잘 나타난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에 따르면, 7월 주택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워렌 연구원은 “밴쿠버와 토론토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집값과 공급 과잉 문제가 주택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미국에 비해 가계 현황이 양호하다고는 하지만, 개인 부채가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도 낮지 않다. 실업률이 치솟고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를 감안하면,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해질 수도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2-08-10 13:0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