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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달러 개발 유치한 리치몬드가 변신한다
밴쿠버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반드시 거쳐 가게 되는 리치몬드시가 총 40억달러 규모 개발을 유치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브라이언 잭슨(Jackson) 리치몬드시 개발국장은 리치몬드시가 40억달러 개발을 유치한 배경에는 메트로밴쿠버내 다른 도시에 비해 지역사회 개발 계획이 명확하게 짜여 있기 때문이라고 자랑했다. 잭슨 국장은 상세한 지역사회 개발 계획은 거주자와 개발업자에게 구체적인 이해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 총 객실 2500실에 달하는 호텔 16곳 ▲1만2000세대 분량의 거주지 ▲총 150만 제곱피트에 달하는 사무공간 ▲250만 제곱피트의 소매공간 개발 유치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상세한 지역사회 개발 계획의 실례로 잭슨 국장은 구체적으로 잘 정리된 고도제한과 밀도, 토지용도를 들었다. 개발 착수 전 고도제한이나 밀도, 토지용도의 변경은 개발업체에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가끔 사안에 따라 토지개발 규정이나 토지용도변경 내용이 지역주민과 갈등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잭슨 국장은 “개발업체가 재정적인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되려면 토지개발 계획이 분명해야 한다”며 “동시에 명확한 토지개발 규정과 상세한 계획은 지역 주민도 커뮤니티가 미래에 어떻게 바뀔지 이해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리치몬드시 중심 개발 계획을 보면 고층과 중간 높이, 상가가 모두 지정돼 있다. 반면에 구체성이 떨어지는 밴쿠버시의 개발 계획은 열띤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사례로 라이즈 얼라이언스 프로퍼티(Rize Alliance Properties)가 브로드웨이(Broadway)와 킹스웨이 에비뉴(Kingsway Ave.)에 건설하려는 높이 19층 타워 개발 계획이 그렇다. 인근 주민들은 관련 개발 계획이 걸려있는지 전혀 듣지 못해, 마치 “갑자기 외계에서 온 우주선이 착륙하듯”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라이즈는 지난 4월 17일 토지용도변경 허가를 받기는 했지만, 6일간 진행된 공청회에는 무려 139명의 발언자가 나서서 반대를 표시했다.밴쿠버시는 이번 달에만 ▲그랜뷰-우드랜드 ▲마폴 ▲웨스트엔드 지역에서 유사한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청회와 관련해 사전정보를 얻기란 어렵다. 관련 내용을 의논할 공무원이 없기 때문이다. 밴쿠버시는 개발 계획에 대해 좀 더 상세한 정보 제공을 약속하고 있지만, 실제 웹사이트를 통해 제시한 내용을 보면, “분명하지만 유연한 기조 아래(clear but flexible framework)”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묘사하고 있다.낸시 앵 밴쿠버시 대변인은 밴쿠버시의 개발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밴쿠버 시내 총 객실 871실 규모 호텔 4개와 1151만5575 제곱피트의 상가공간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답했으나, 얼마나 많은 숫자의 사무실, 상가, 호텔 개발 계획이 추진 중인지 답하지 못했다. 리치몬드시의 변화는 최근에 일어난 일로 보인다. 애피아 디벨로프먼츠(Appia Developments) 짐 보사(Bosa) CEO는 리치몬드시가 개발절차의 간소화를 추진하는 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보사 CEO는 5년 전에 16층 높이 타워 2동과 9층 높이 건물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인 프라도(Prado)를 추진할 때 리치몬드시와 협의를 진행했는데, 당시에는 버나비나 다른 지자제에 비해 약간 더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건설 중에 갑자기 리치몬드시청 직원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배수펌프 교체를 지시한 것이다. 보사 CEO는 지난 경험과 달리 리치먼드시가 개발 친화적으로 개선됐다는 점은 인정했다. 보사CEO는 메트로밴쿠버내 가장 개발 친화적인 지역으로 버나비시를 들었다. 보사 CEO는 “버나비시는 개발업체가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는 부분과 시가 확인했으면 하는 부분, 일어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알려준다”며 “그것도 짧은 시간 안에 개발업체에 가부를 통보해준다”고 말했다.현재 보사는 버나비 시내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윌링돈 애비뉴(Willingdon Ave.)와 로히드하이웨이(Lougheed Highway), 로저 애비뉴(Rosser Ave.)와 하나의 레인(lane)이 만나는 곳, 6에이커 공간에 총 1351세대 규모 타워 4동을 개발하고 있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1차 공사는 8월 시작할 예정이다. 1차는 45층 규모 374세대 타워로 완성될 예정이다. 1차 타워에는 홀푸즈(Whole Foods) 그로서리가 입주하며 추가로 1만700 제곱피트 소매공간이 분양된다.정리=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자료원 =Business in Vancouver(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2-05-25 15: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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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새 주택 가격 하락
밴쿠버와 빅토리아시의 새 주택 가격이 내렸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3월 새 주택 건설비용 동향 분석을 통해 발표했다. 메트로 밴쿠버 토지와 주택을 합산한 새 주택 가격은 전년 3월 대비 0.6% 하락했다. 광역 빅토리아는 평균 3% 하락해, 낙폭이 밴쿠버보다 컸다.통계청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밴쿠버 토지 가격은 0.4% 올랐지만, 주택 가격이 1.3% 내렸다”고 밝혔다. 빅토리아는 토지(-0.3%)와 주택(-4.1%) 모두 가격이 내렸다.BC주 전역을 보면 토지(0.3%)는 1년 전보다 소폭 오르고, 주택 가격은 1.7% 내렸다. 토지와 주택 가격을 합산한 결과 BC주의 새 주택 가격은 전년대비 0.9% 내렸다. 4월 도시별 연간 물가 상승률은 메트로 밴쿠버가 1.9%, 빅토리아가 1.6% 였다.캐나다 전국적으로 새 주택 투자가 전년보다 감소하고 있다. 올해 3월 캐나다 전국에서 새 주택 투자는 총 33억5546만달러가 이뤄졌다. 2002년 가치 기준으로 보면 3월 총투자액 22억1348만달러로 올해 1월 11억6829만달러보다는 늘었지만, 지난해 12월 22억5782만달러보다는 다소 줄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5-22 13: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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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양로원에 주로 머문다? 노인 거주지의 극히 일부일 뿐
BC주 노인이 노인 전용 거주지를 찾는다면 크게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독립적인 거주 방식(Independent living), 도움을 받는 거주방식(Assisted living)과 요양원 방식(Residential care)이다. 각 방식이 현장에서 엄격하게 나뉘어지지는 않지만, 노인 전용 거주지에 입주하기 전에 알아두면 필요한 서비스를 결정할 때 도움이 된다.독립적인 거주 방식...대체로 건강한 노인들은 독립적인 거주 방식을 택한다. 보통 55세 이상 또는 65세 이상 입주자만 받는 침실 1개형 또는 2개형 아파트에 홀로 또는 부부가 거주하게 된다. 일반 아파트와 차이점이 있다면, 집안 청소와 식사 준비 도우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생활의 모든 면을 도와주지는 않고 호텔 룸서비스처럼 일정 시간에 청소가 이뤄지고, 일정 시간 동안 식사를 제공하는 형식이다. 일부는 아파트에 공동식당을 갖추고 식사를 제공(communial dining service)하기도 한다. 한편 메트로밴쿠버 지역 내 이름에 ‘매너(Manor)’나 ‘시니어 리빙(Senior Living)’이 들어간 아파트 중 일부는 별도의 식사제공이나 도우미 제공 없이 오로지 노인 전용 거주지 역할만 하는 곳도 있다. 가격이 일반 아파트 임대료보다는 다소 저렴하지만, 소음제한, 방문객과 시간 제한 등 개인 성향에 따라서 거주규정이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는 제한이 있다.도움을 받는 거주방식...도움을 받는 거주방식도 대부분 독립적인 거주방식처럼 아파트형 건물에서 홀로 또는 부부가 독립적으로 생활하게 된다. 차이가 있다면 좀 더 많은 주기적인 도우미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고령으로 인해, 또는 질병이나 장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일상을 하루 중 일정시간 동안 돕는 도우미가 있다. 거의 대부분 이들 도우미는 전문적인 의료인력은 아니다.요양원방식... 24시간 내내 간호서비스가 제공된다. 밴쿠버 지역 요양원방식 거주지는 스튜디오형이 대부분이다. 개인 병실형태도 있다. 자신의 방이나 거주공간을 청소하거나 정리할 필요 없이 직원이 처리한다. 식사는 몇 가지 정형화된 식단에서 고르거나,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하게 된다. 보통 이름에 ‘케어 홈(Care home)’이나 ‘너싱 홈(Nursing home)’이 들어가는 곳은 요양원 방식이다. 최근 건강한 노인이 대부분 독립적인 거주 방식을 선호하면서 요양원 방식의 인기는 높지 않다. 그러나 인기와 별도로 건강이 따르지 않으면 요양원 방식은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선택의 폭 넓지만... 비용 감당할 수 있을 때만BC주내 실제 노인 전용 주거지를 알아보면 선택의 폭은 상당히 다양하다. 다만 비용을 감당할 재산이나 연금이 있어야 한다.켄 맥클랜드(McClellan)씨는 노스밴쿠버 시내 서머힐 인디펜던스 리빙홈에 거주한다. 독립적인 거주방식에 속하는 곳으로 맥클랜드씨는 부인과 함께 침실 2개형에 입주해 식사를 제공받고, 버라드만을 굽어보는 곳에 채소밭을 가꾸는 등 각종 활동을 하며 보냈다. 부인을 최근 떠나보냈지만, 맥클랜드씨는 거주지를 옮길 계획이 없다. 맥클랜드씨가 한달에 내는 거주비는 4600달러다.91세인 켄 케일(Kehl)씨는 5년 전에 독립적인 거주방식이 제공되는 리전시 샌들우드 리타이어먼트 리조트에 5년전 현재 92세인 두번째 부인 글래디스씨와 결혼하며 입주했다. 그러나 시력이 약화돼 약병의 내용도 못일게 되자 도움을 받는 거주방식을 제공하는 빌리지앱 밀크릭으로 옮겼다. 여기서 글래디스씨는 별도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돼, 남편과 같은 건물 안에 있는 요양원방식 방으로 거처를 옮겼다.맥클랜드씨와 케일씨는 모두 충분한 은퇴자금이 있는 사례다. 그렇지 않은 BC주민이 더 많고, 또 이 때문에 가족이 어려움을 격게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레베카 모러(Maurer)씨의 어머니는 59세에 심각한 신경질환을 앓았다. 가족은 어머니를 집안에 모시기 위해 간병인 제공 등 BC주정부의 지원을 기대했지만, 사회보장제도나 공립의료제도 하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가 없었다고. 어머니의 병세가 심각해지자 이번에는 요양원방식의 공립시설을 찾았지만, 들어갈 공간이 없었다. 결국은 모러씨 가족은 어머니의 재산을 처분해 월 7000달러가 들어가는 뉴웨스트민스터 소재 사립 요양원에 어머니를 의탁했다. 어머니를 의탁할 곳을 찾지 못해 가족이 동분서주한 일은 어머니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후에도 가족 내에서 상처로 남은 상태다.메트로 밴쿠버 내의 노인 전용 주거지가 아주 값비싼 선택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다만 건강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노스밴쿠버의 키와니스 시니어홈은 월 496달러에서 740달러에시설을 임대하고 있다.정리=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자료원 =Business in Vancouver(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2-05-17 18: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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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주택 거래 급감, 부동산 시장에 영향 미칠까?
‘고급주택’의 기준은 무엇일까? 이러저런 기준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주택가격만 놓고 본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결해 진다.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RE/MAX)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적어도 200만달러 정도는 돼야 고급주택으로 분류될 수 있다. 범위를 밴쿠버 웨스트 지역으로 한정하면 기준선은 300만달러로 높아진다. 웨스트 밴쿠버와 화이트락은 이보다 낮은 각각 200만달러와 130만달러다.메트로 밴쿠버를 벗어나면 고급주택의 몸값은 확실히 낮아진다. 앨버타주의 대표 도시인 캘거리에서는 100만달러, 에드몬튼에서는 75만달러면 고급주택 구매가 가능하다. 참고로 앨버타주의 평균주급은 BC주보다 200달러 가량 높다.사스카툰, 위니펙, 퀘백에서는 고급주택 가격이 50만달러부터 시작된다.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도 밴쿠버의 기준보다는 한참 아래 있다. 이 지역 고급주택 시작가는 150만달러다.밴쿠버를 제외하면 캐나다 고급주택 시장의 열기는 비교적 뜨거운 편이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실적을 보면 광역 토론토, 퀘백, 몬트리올의 고급주택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50%, 32.5% 증가했다.하지만 밴쿠버 시장은 확실히 차가워진 모습이다. 메트로 밴쿠버에서 200만달러가 넘는 주택의 거래량은 31%나 급감했다. 나오는 매물 대부분을 중국인 투자자가 흡수한다는 밴쿠버 웨스트 지역 거래량은 38%나 줄었다. 웨스트 밴쿠버(-22.5%), 화이트락(-44%)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중개 업체 관계자들은 고급주택 거래 부진이 전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2-05-16 17: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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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노인전용 주택의 추락
노인 대상 사업계획은 완벽해 보였다. 1차대전과 2차대전 후 태어난 이들이 은퇴연령을 맞이함에 따라 1990년대와 2000년대 BC주 노인 인구는 급속하게 증가했다. BC통계청자료를 보면 지난 10년 사이 BC주내 65세 이상 인구는 33% 증가했고, 2036년에는 노인 인구가 146만명에 달할 전망이다.대규모 은퇴로 보건과 주택분야에 막대한 수요가 발생한다는 경고는 지난 20년간 벽에 세겨진 경구였고, 최근까지도 유효해 보였다.캐나다 전국 사업가들은 수십만 채의 은퇴자 전용 주택과 수용시설을 지어 막대한 은퇴인구로부터 수익을 창출하고자 했고, 이런 움직임이 건축 붐을 일으켰다.퍼시픽 애버 리타이어먼트 커뮤니티스의 피터 개스킬(Gaskill)회장은 “1990년대 우리 사업은 정말 대단한 성장세를 만났었다”고 회고했다. 노인 주택과 관련 사업을 20년 해온 베테랑인 그는 “은퇴전용 주택을 농장이든 산꼭대기이든 간에 어디서나 지을 수 있었고, 입주자가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에 1990년대 우리는 사업이 잘못된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예상과 달리 잘못되기 시작했다. 비즈니스인 밴쿠버지와 공영방송 CBC가 공동조사한 결과, 건축붐은 BC주내 값비싼 노인 전용주택의 총체적인 과잉공급을 불러왔다. 공실률이 상승하면서 노인주택들은 법정관리 상태에 들어갔거나, 이미 노인이 사는 상황에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 상황을 맞이했다.노인 복지를 민간분야에 맞긴 결과 보건 분야에서 탈이 났다. 정부 보조금으로 노인이 치료받으며 머물 수 있는 양로원에는 자리 부족 현상이 발생해, 수많은 노인이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최근 BC 옴버즈퍼슨은 이런 민원을 주정부에 제기했다.포트코퀴틀람 시내에 디 아스토리아 리타이어먼트 커뮤니티(The Astoria retirement community)는 이상적인 노인 주택처럼 보인다. 자체 웹사이트에 따르면 135개실을 갖춘 산악형 리조트로 사설극장을 포함한 풍부한 부대시설과 오성급호텔의 식단, 간호지원, 폭포와 함께 완벽하게 꾸며진 조경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휘슬러로 부터 영감을 얻어 지은 이 리조트는 대부분 비어있는 상태다.지난달 써리의 2개 노인주택과 함께 온타리오주의 레저월드시니어캐어사(Leisure-World Senior Care Corp)에 1억2000만달러에 매각될 당시에 디 아스토리아의 입주율은 단 59%였다. 처음 건축할 때 은행 빚을 얻기 위해 제시한 사업계획서에 입주율 95% 또는 공실률 5%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BC주의 대형 노인캐어 업체인 리타이어먼트 컨셉츠(Retirement Concepts)사 아짐 자말(Jamal)사장은 “최근 완성된 여러 프로젝트를 보면 그들의 사업계획서 상의 예상 입주율보다 훨씬 떨어지는 실제 임대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디 아스토리아만 유일한 사례가 아니다. 미션의 시더브룩 샤토(Cedarbrook Chateau)나 스쿼미시의 르네상스 리타이어먼트 레지던스(Renaissance Retirement Residence)는 지난해 입주율 54%를 유지하다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에 문을 연 오소유스의 캑터스리지 리타이어먼트 레지던스(Cactus Ridge Retirement Residence)는 현재 1400만달러 오퍼를 받았다. 캑터스리지 관계자는 해당 시설의 입주율이 20%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입주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냈지만, 반응이 없었다고.업계관계자들은 노인 주택 과잉 공급과 관련해 실제 인구통계를 참고하기보다는 막연한 노인 인구 증가 전망을 토대로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 통계를 보면 BC주내 노인 주택 공실률이 가장 높은 곳은 메이플리지와 피트미도로 평균 공실률이 26.9%에 달한다. 이어 ▲애보츠포드와 미션(18.1%) ▲나나이모(18.1%) ▲새니츠 반도(16.4%) ▲톰슨-슈스왑지역(15.3%)도 노인주택 공실률이 높은 곳이다.메트로밴쿠버 안은 예외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버나비, 트라이시티와 인근의 와이트록, 써리 남부의 노인주택 공실률은 12%에 달한다.은퇴자에 대한 통념도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65세에 은퇴하자마자 노인전용 주택으로 주거를 옮기는 사람은 드물다. 건강한 은퇴자들이 많아서 굳이 옮겨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 은퇴자의 소득으로는 노인전용 주택 입주가 불가능하다. 노인전용 주택에 월 3000달러에서 8000달러가 드는데, 은퇴자의 평균 소득은 월 2752달러다. 결과적으로 실수요자 예측이 빗나가버린 것이다.자말 사장은 “어떤 사람들은 노인전용 주택을 지으면 입주자가 온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정리=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자료원 =Business in Vancouver(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2-05-11 1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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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새로 지은 집을 ② 생애 처음 내 집 구매하면...
65세 이상 노인 임대 또는 소유주택 개조하면 최대 1000달러 세금환급BC주정부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새로 지은 집을 구매하면 최대 1만달러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또한 주 거주 주택을 노년생활을 위해 개조공사를 하는 노인 소유주에게 주정부가 일부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정부는 관련 내용을 담은 소득세 개정법안(의안45)을 3일 BC주의회에 상정했다.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새로 지은 집을 구매할 때 지급되는 보너스는 ‘첫 새집 구매자 보너스(BC First-Time New Home Buyer’s Bonus)’로 불린다. 이름에서 제시됐듯이 보너스 수령을 위한 기본 조건은 두 가지다. 처음 주택을 구매해 소유하는 경우여야 하고, 이때 새로 지은 집을 사야만 받을 수 있다. 주정부는 건축 업계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보너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보너스는 BC주정부에 구매자가 신청하면, 우편을 통해 수표로 받게 될 예정이다.법안 내용을 보면 보너스 지급 대상자는 올해(2012년) 2월 20일 이후, 2013년 4월 1일 이전에 새집을 구매한 이다. 단 주정부는 신청 대상자를 “세계 어디에도 주 거주지를 소유한 적이 없는 이”로 정의하고 있다. 또 보너스 신청자는 BC주 거주자로 2011년도분 소득세 신고를 했어야 한다. 만약 2011년 12월 31일 이후에 BC주에 이사 왔다면 내년에 2012년도분 소득세 신고를 BC주 거주자로 해야 한다. 올해가 지난 후 BC주에 전입한 이는 보너스를 신청할 수 없다.한편 보너스 지급액은 연간 가계 총소득에 따라 감소한다. 20만 달러 이상 새 주택 구매 시, 연소득 20만달러 이상 개인 또는 25만달러 이상 부부에게는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는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이 현재 소유 또는 임대해 사는 집을 노년거주에 맞게 개조하면 관련 비용에 대해 ‘BC노인주택 수리 세금환급(BC Senior’s Home Renovation Tax Credit)’을 연간 최대 1000달러까지 제공한다. 세금 환급 대상은 2012년 4월 1일 이후 발생한 비용이다. 세금 환급은 내년도에 올해분 개인소득세 신고를 할 때 사용할 수 있다.새집 구매자 보너스나 노인주택 수리 세금환급은 법안이 발효한 상태는 아니므로 현재 신청할 수는 없다. 주정부는 법제화가 되면 보너스 신청 방식을 공고할 예정이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관련 법안 내용= BC주 재무부 웹사이트>첫 새 집 구매자 보너스http://www.sbr.gov.bc.ca/individuals/Income_Taxes/Personal_Income_Tax/tax_credits/fthb_bonus.htm ‘BC노인주택 수리 세금환급http://www.sbr.gov.bc.ca/individuals/Income_Taxes/Personal_Income_Tax/tax_credits/seniors_home_reno.htm
권민수 기자
2012-05-04 14: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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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안정세 유지, 선택 넓어져”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4월 동안 주거용 부동산 1435건이 매매돼 전년 4월 1516건보다 5% 감소했으나, 3월 1412건보다 다소 늘었다고 2일 발표했다.4월 동안 새 매물은 1년 전 2918건보다 7% 늘어난 3134건을 기록해, 총 매물이 1만312건을 기록했다. 2010년 7월 이래 매물이 가장 많아졌다고 협회는 덧붙였다.스콧 올슨(Olson) FVREB회장은 “상황을 고려해보면, 지난 10년간 4월 중에 올해 4월은 두 번째로 매매가 적지만 새 매물은 세 번째로 많다”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 프레이저밸리에서 집을 찾기에 좋은 시기라고 주장했다.올슨 회장은 “미미한 거래량에 일반적이고, 계절적인 매물 증가가 겹쳐, 보다시피 주택가격 상승이 억제되고 있다”며 “타운홈과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3월과 비교해 밑바탕에 변화가 없으며, 1년 전과 비교해도 같은 가격이다”라고 말했다.프레이저밸리의 일반적인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5.3% 올랐다. 2011년 4월 54만7800달러였던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달 57만6600달러를 기록했다.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31만8400달러로 2011년 4월 31만2600달러보다 1.9% 올랐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사이 0.8% 인상된 20만5800달러다. 지난해 4월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0만4100달러였다.올슨 회장은 “지금 시장을 보면 매우 여러 갈래의 흐름이 보인다. 위치와 주택 종류, 가격대에 따라 어떤 곳은 매매는 늘었지만, 가격은 내렸고, 어떤 곳은 그 반대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며 부동산 중개사와 상담을 권했다.올슨 회장은 중개사에게 찾는 집 종류의 매물대비 판매율을 물어보면 장세가 균형을 보이고 있는지, 구매자 위주인지 판매자 위주인지 진단해 줄것이라며, “프레이저 밸리는 대부분 구매자 위주로 기울어진 균형시장 장세지만, 세부적으로 지역별로 보면 장세가 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5-03 1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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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부동산協 “최근 장세는 주택가격 안정세”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4월 동안 메트로 밴쿠버내 주거용 부동산 매매가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2799건을 기록해 지난해 4월 3225건에 비해 13.2%, 올해 3월 2874건에 비해 2.6%감소했다고 2일 발표했다.올해 4월 거래량은 2001년 이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10년간 4월 평균 3369건에 비해 16.9% 낮은 수치를 보였다.오이겐 클레인(Klein) REBGV 회장은 “일반적인 4월 장세보다 매매가 적지만, 매물대비 판매율이 17%대를 유지해, 구매자 수요와 판매자 공급 사이에 균형 관계가 계속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신규 매물은 4월 동안 6056건이 나와 올해 3월 5843건, 지난해 4월 5847건보다 각각 3.6% 증가했다. 지난달 새 매물 발생건수는 지난 10년간 4월 평균보다 6.7% 더 많다. 4월 MLS기준 메트로 밴쿠버 전체 매물은 1만6538건으로 3월 대비 8.5%, 2011년 4월 대비 16% 증가했다.클레인 회장은 “최근 장세는 전역 차원에서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주기는 했지만, 가격은 지역과 주택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며 지역별 상황을 알려면 부동산 중개사와 상담하라고 권했다.메트로 밴쿠버 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68만3800달러로 1년 전보다 3.7%, 지난 3개월동안 2.8%상승했다. 로워 메인랜드 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61만2000달러로 1년 전보다 3.4%, 3개월 전보다 2.6% 올랐다.단독주택 매매는 MLS기준 4월 동안 1126건이 이뤄져 2011년 4월 1402건보다 매매가 19.7% 감소했다. 2010년 4월 1370건과 비교하면 올해 4월 매매건수는 17.8% 줄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6.3% 오른 106만4800달러다.아파트 매매는 1190건으로 역시 지난해 4월 1201건보다 0.9% 감소했다. 2010년 4월 1526건에 비해 올해 4월 아파트 매매는 22% 준 것이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보다 1.1% 오른 37만5900달러를 기록했다.타운홈 매매는 483건에 그쳐 1년 전 622건보다 22.3%나 감소했고, 2년 전 616건에 비해서도 21.6% 줄었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1.7% 오른 48만7300달러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2-05-03 17: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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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기준 전국 집값 상승세 둔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주택가격지수 기준 3월 전국 집값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 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3월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가격지수(2005년=100)는 161.8로 전월 대비 1.06% 상승에 그쳤다. 집값 오름세가 둔화됐다는 의미다. 3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해 5.1% 올랐다. 토론토(7.3%)의 집값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그 뒤를 밴쿠버(5.3%), 프레이저밸리(3.3%), 캘거리(2.6%), 몬트리올(2.2%)이 뒤를 이었다.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단독주택의 인기가 가장 높다. 1층짜리 단독주택은 5.4%, 2층짜리의 경우 6.8% 올랐다. 반면 아파트는 3%, 타운하우스 상승률은 2.6%다.웨인 모엔(Moen) CREA 대표는 “전반적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엔 대표는 “지역마다 시장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시장 현황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역 부동산중개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2-04-27 13: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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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아파트 과잉공급 진단 논란
일부 부동산 시장 분석 전문업체에서 밴쿠버 일부 지역에 아파트(콘도미니엄)가 과잉공급 상태라고 진단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부동산 시장 분석 전문업체 MPC인텔리전스(Intelligence)와 부동산 시장 리스크 분석 회사인 스트래티직스(Strategics)는 올해 메트로 밴쿠버내 선분양 아파트 가격이 지역 내 매물 증가로 인해 근 10%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두 업체는 아파트 시장에 대한 공동분석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평균 58만6000달러 선이었던 선분양 아파트 가격이 올해는 53만달러선이 될 것이라며, 만약 평균가격이 53만달러선을 웃돌면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제프 핸콕(Hancock) MPC 선임부장은 비즈니스인밴쿠버(BIV)지와 인터뷰에서 “가격하락은 (밴쿠버시내) 펄스크릭 남동쪽에서 이뤄진 개발 15건을 통해 콘크리트 소재 아파트가 과잉 공급된 결과도 부분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핸콕 부장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나온 매물들을 시장이 소화하는데 23개월이 소요된다고 보았다.핸콕 부장은 또 다른 과잉공급의 근원지로 랭리-클로버데일과 써리 남부의 저층 아파트를 들었다. MPC는 랭리-클로버데일에는 18건의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돼 소화에 27개월이 소요될 저층 아파트가 나왔고, 써리 남부에서도 16건 프로젝트가 진행돼 매물 소화에 22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펄스크릭 남동쪽에는 총 2213세대 중에 894세대가 현재에도 분양 중이다. 분양 중인 세대 중 약 1/3은 이미 완성된 상태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더 빌리지 앱 펄스크릭(the Village on False creek), 메이나드 블록(Maynards Block)과 피내클 리빙 펄스 크릭(Pinnacle Living False Creek)이 입주자를 찾고 있다. 써리 남부에는 새로 지어진 1075세대 중 435세대의 주인을 찾고 있다. 랭리-클로버데일에도 새로 지어진 1729세대 중 769세대에서 입주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핸콕 부장의 진단에 대해 개발업체들은 동의 하지 않는다. 해니 램맴(Lammam) 크레시(Cressey) 부사장은 BIV와 인터뷰에서 펄스 크릭 남동쪽에 아파트는 과잉공급상태가 아니라고 밝혔으나, 펄스크릭 빌리지 바깥에 몇몇 아파트가 미분양인 점은 인정했다. 크레시는 2010년 5월부터 8700만달러를 들여 155세대 규모 제임스 프로젝트를 퍼스트 에비뉴(First Ave)에서 개발하기 사작했는데, 올해 8월 완성을 앞두고 약 20세대가 미분양된 상태다. 크레시는 지난 주부터 8500만달러 상당의 169세대 인터메카니카를 분양하기 시작했다.핸콕 부장은 분양 성공이 가격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핸콕 부장은 월 파이낸셜사(Wall Financial Corp.), 콘서트사(Concert), 폴리곤 홈스(Polygon Homes) 같은 대형 개발사는 공격적인 가격을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분양을 순탄하게 진행했다고 분석했다.예를 들어 월 파이낸셜은 2013년에 완공되는 월센터 펄스크릭의 400세대를 빠르게 팔아치웠다. 핸콕 부장은 “월 파이낸셜은 다른 회사들이 평방피트당 700달러대에 내놓았을 때 635달러에 분양했다”며 가격과 시기를 잘 맞췄다고 밝혔다. 해당사는 써리 남부에 에지워터를 분양할 때도 유사한 판매전략으로 성공적인 분양을 했다.핸콕 부장은 가격 외에 세대별 구조와 편의 시설에 대한 적정 가격도 분양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집에 여러가지 시험적 요소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장식적인 부분보다는 사각으로 딱떨어지는 구조가 분양에 유리하다는 것. 또한 일부 설비가 있다고 해서 추가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부르면, 사람들은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도 핸콕 부장은 지적했다. 예를 들자면 에어컨디셔닝 설비가 있는 집을 제곱피트당 680달러에, 없는 집을 650달러에 내놓는다면, 사람들은 650달러 분양에 몰렸다는 것이다.한편 분양업체는 이번달 1일 부터 새로 분양되는 주택에 통합소비세(HST)에서 주판매세(PST)로 세제 전환 규정이 적용되면서, 세 부담이 줄어들어 분양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고 밝혔다.전환 규정은 HST환급 대상 새 주택 가격 기준을 85만달러까지 잡고 있고, 구매자에게 돌아가는 최대 환급액수도 기존의 2만6250달러에서 4만2500달러로 올려 제공하고 있다.밴쿠버 조선일보 부동산팀/news@vanchosun.com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 (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밴조선 부동산팀
2012-04-20 10:4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