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의 거래량은 7월 거래량으로서는 신기록입니다. 타운하우스의 거래증가가 눈에 띄는 반면,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거래가 저조하였습니다. 적절하게 가격이 책정된 중저가의 주택이 잘 팔렸는데,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역할이 매우 커졌다고 합니다.
광역 밴쿠버에서는 지난 7월에 신규로 등록된 매물이 전년동월대비 17.4% 감소하였으며, 거래량은 대폭적으로 89.2% 증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7월의 거래량 기준으로 사상최고치(2003년 7월의 4,023채)를 뛰어 넘어 4,114채가 거래되는 신기록을 수립하였습니다.
이렇게 많이 거래된 원인으로서 가격 조정과 금리 인하를 들고 있습니다. 중저가의 주택이 주로 거래되었는데, 판매희망 가격이 올바르게 책정된 주택이 잘 팔렸다는 의견입니다. 시장의 주도세력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들이었다고 합니다.
거래량 증가의 비율은 주택의 유형에 따라서 크게 다릅니다. 타운하우스가 107.9% 증가하였고, 단독주택은 95.2%, 그리고 아파트는 76.8% 증가하였습니다. 타운하우스의 거래 증가가 눈에 띄는 반면, 아파트는 여전히 저조한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프레이저 밸리에서는 지난 7월에 신규등록 매물이 14.3% 감소하였으며, 거래량은 62.7% 증가하였습니다. 여기에서도 역시 7월의 기록으로는 신기록(2,089채)인데, 과거의 기록(2005년 7월의 2,051채)을 넘어선 것입니다. 마찬가지의 원인이 거래증가에 기여하였으며,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비중이 37%라고 합니다.
거래 증가의 비율도 광역 밴쿠버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타운하우스가 79% 증가하였고, 단독주택은 69.8% 증가하였음에 비하여, 아파트는 38.5% 증가에 그쳤습니다. 타운하우스의 거래 증가가 많은 반면에, 아파트는 거래 증가율이 저조하였습니다.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전체를 통합하여 보면, 올 7월의 거래량이 여전히 신기록입니다. 타운하우스가 96% 증가하였고, 단독주택은 82.7% 증가하였으며, 아파트는 69.4% 증가하였습니다. 최근의 거래 증가에 타운하우스와 단독주택이 커다란 역할을 하였고, 아파트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하였다는 것이 올 3월 이후 지금까지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이와 같은 거래의 증가 추세가 가을과 겨울에도 유지될 것인가, 그리고 중저가의 주택 위주로 거래되는 경향이 고가 주택으로도 확산될 것인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거래 증가가 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시장의 질(Quality)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