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부동산협회(BCREA)는 26일 공개한 2012년 4분기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주택 거래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거래량은 내리막길이다. 협회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BC주내 주택 거래량은 올해말까지 6만9200건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협회는 올해 줄어든 주택 거래량을 내년에는 거의 회복한다는 기대를 내보였다. 협회는 2013년에 주택 거래량은 7만4920건으로 올해보다 8.3%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회복 전망 수치는 지난 15년간 BC주내 연평균 주택 거래량 7만9000건보다는 다소 적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5년 BC주내 주택 거래량이 10만6300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위축된 숫자다.
캐머런 미어(Muir) B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BC주 내륙지역에 상당한 주택 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BC주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줄었다”며 “모기지 규정 강화로 잠재적인 구매자의 구매력이 줄면서 이들 중 일부가 시장을 떠나 거래속도가 줄었다”고 올해 시장을 분석했다. 내년 주택 시장을 부양할 요소로 미어 경제분석가는 정규직 고용이 활발한 가운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이 가운데 지속적인 인구증가가 이뤄지는 점을 지목했다.
미어 경제분석가는 “주거용 부동산 평균가격은 올해 7.6% 하락한 51만8600달러가 될 전망”이라며 “평균가격이 낮아진 원인은 2011년에 고급 주택 거래량이 유달리 많았는데, 올해 들어 관련 거래량이 일반적인 수준으로 정상화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BC주 전체 주택 거래량에서 타지역보다 가격이 높은 로워메인랜드 지역 거래량 비중이 준 것도 평균가격 하락의 원인이다. 로워메인랜드 지역 은 2011년 BC주 주택 거래량에 62%를 차지했으나, 올해 들어 비중이 57%로 줄었다.
협회는 내년에 평균가격이 높이 오르지는 않는다고 예상했다. 2013년 평균가격 전망치는 0.7% 상승한 52만2000달러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