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내 도심 15곳 중 토론토·위니펙·리자이나 주택 가격이 가치보다 높게 평가돼 주택시장 (투자)위험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지목됐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13일 분기별 주택가격분석 보고서에서 세 도시를 지목했다. CMHC는 반면에 "밴쿠버는 전반적으로 위험성이 낮고, 어떠한 개별 위험요인도 현재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위험이 가장
큰 곳은 토론토로 CMHC는 지역 내 주택이 가치보다 높게 평가된 가운데, 가파른 가격상승이 단기간에 발생한 점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위니펙·리자이나는 고평가와 함께 주택이 수요보다 과하게 건설 중인 과잉공급상태 우려가 지적됐다. 추가로
리자이나는 단시일내 가파른 가격 상승도 일어났다.
밥 듀건(Dugan)
CMHC수석경제분석가는 “전국적으로 봤을 때 CMHC는 지속해서 고평가의 위험이 크지 않다고 계속 감지하고 있으나, 지역 주택시장
특색을 감안한 지역별 문제상황의 종합적인 평가를 볼 때는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 또는 경기 개선이 있어야 시장의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듀건 수석은 “토론토의
경우, 올해 들어 가파른 가격상승이 일어났는데, 개인의 가처분 소득 증가율과 일치하지 않는 채, 전보다 높은 가격의 주택 거래가
전체 거래량에서는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 고평가의 위험성을 높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건 수석은 토론토·오타와·몬트리올에 아파트
건설·공급이 사상 최고점을 지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과잉공급상태라고 보았다.
한편 빅토리아는 밴쿠버·해밀튼·몽튼과 함께 위험도가 낮은 곳으로 평가됐다.
CMHC는 보고서에서
“밴쿠버의 주택 가격은 전국 평균은 크게 상회하고 있으나, 고평가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가격이 고평가 진단 기준의 전부는
아니라고 밝혔다. 밴쿠버를 고평가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로, CMHC는 높은 주택가격 원인이 “상당수의 이주민이 전통적으로 밴쿠버로
이주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토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