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2일 "올해 1월 10년 간 평균보다 많은 매매량을 기록했고 새 매물도 건강한 수준으로 들어왔다”고 1월 지역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프레이저밸리에서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이용해 1월 총 976건이 거래됐다. 올해 1월 거래량은 지난해 1월 1338건보다는 27.1% 줄었고, 지난 12월 966건보다는 1% 늘었다. 1월 거래된 주택 종류를 보면 212건이 타운홈·276건이 아파트이고 나머지 반은 단독주택이다.
찰스 위브(Wiebe) FVREB회장은 “2016년 부동산 시장 급상승 충격은 새해 들어서도 체감하고 있다”며 “특히 주택 판매가 1월 들어서도 평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가격 또한 특정 수요에 맞춰 완만하게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프레이저밸리에서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2178건으로 앞서 12월보다 162.7% 늘었지만, 지난해 1월 2510건보다는 13.2% 감소했다. 1월 마감 기준 총 매물은 4401건으로 지난 해 1월보다는 8.1% 감소했고,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단 12월 3930건보다는 12% 총매물이 늘었다.
위브 회장은 “프레이저밸리에서는 집을 내놓기에 적기다”라며 “구매자가 집을 다양한 범위에서 찾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수요에 맞추기에는 여전히 매물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프레이저밸리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온 후 매매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49일로, 지난해 1월 33일보다 늘었다.
MLS주택가격지수 기준 단독주택의 벤치마크 가격은 85만6300달러로 지난해 12월과 같다. 1년 전보다는 24.3% 가격이 올랐다. 타운홈 1월 벤치마크 가격은 42만400달러로 지난 12월보다 0.9%, 지난해 1월보다 28.8% 각각 올랐다. 아파트 1월 벤치마크 가격은 26만2300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1.3%, 지난해 1월보다 27.6% 올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