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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송탄(雪中送炭)
개인은 물론 사회나 국가도 자신감의 문제는 그 영향이 크다. 큰사고를 당한 국가나 사회가 전체적으로 또 사회나 국가 전반에서 침체를 경험하거나 위축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개발도상중에 에 있는 국가가 국민들의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스포츠나 선전 선동적인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수있다. 가끔 전혀 실감안나는 물가 상승률이 발표되거나 실업율(발표치)를 줄이려고 편법을 쓰기도 한다. 외부의 투자자를 유인하는데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해서 투자자들은 세계적인 평가기관의 평가를 정작 해당국의 숫자보다 더 신뢰한다. 기업의 의욕과 자신감 여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때문에 기업에 당근이 되는 세제개혁, 투자 유치 협력등을 써서 분위기를 고취시키려고 노력하기도 한다.약 천년전 북송에서는 귀족들이 서로 토지를 확보하려고 싸우는 통에 백성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선정을 베플어도 먹고 사는게 빠듯했을 백성들인데 귀족들은 아랑곳 하지않고 부를 축적하는에 혈안이 되자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심상치 않아 지기 시작했다. 작지 않은 봉기가 일어나고 분위기는 점점더 악화되가자 태종은 무마책으로 지독히 가난한 백성을 골라서 식량과 땔감을 나누어 주며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배고프고 춥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곡식과 땔감을 날라다 주었는데, 여기서 부터 유래된 말이 설중송탄이다. 춥고 눈속에 고립된 가난한 사람에게 먹을 것과 땔감을 가져다 주는 것보다 더 휼륭한 분위기 고취방법은 있을수 없었다.비지니스 환경이 좀채 나아지는 것같지 않다는 소리를 자주 듣게된다. 그냥 ‘장사꾼의 허풍”이 아니다. 실제로 매출이 회복되지 못하고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해서 비비니스를 매매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요즘 캐나다의 실업율은 6.9%까지 하락했는데, 2013년 7%에서 7.2%사이에서 오르라 내리락하던 것이 최근 수년내 최저치로 내려왔다. 미국은 6.3%로 내려왔는데, 실업율 변화를 2011년 부터 보면 방향을 거의 바꾸지 않고 꾸준히9% 이상에서 현재에 이르렀다. 실업율만 보고 판단하기는 좀 무리이긴 하지만 경제를 주도적으로 또는 어떤 롱텀플랜에 의해서 운영해온 결과로 볼수 있다. 반대로 캐나다의 실업율 변동은 오르락 내리락했는데, 이것은 경제전반에서 밸런스를 유지 하지 못하고 외부의 영향 또는 내부적인 일관성의 부재로 인한 결과라고 할수있다. 외풍을 많이 받는것도 큰 원인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먹을것과 땔감을 날라다 줘야할 극한의 상황은 아니지만 경제를 운영하고 방향을 잡아야 할 높은 분들이 설중송탄의 심정으로 비지니스 환경을 되살릴 정책을 고심했으면 한다. 생각없이 돌 던지는 것과 같이 툭하면 이민규제나 들먹이지 않으면 좋겠다. 실업율 낮춘다는 생각만 해서인지 꼭필요한 인력을 불러들이는 기본적인 것에도 인색하게 군다. 이런 면에서 설중송탄의 기뿐 소식은 당분간 기대할수 없을것 같아보인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6-05 15: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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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의포식 (煖衣飽食 )
Multiple Listing 기준으로
BC 주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2014년에는
약 5.2% 증가한
거래가 이뤄질것으로 예측됐다. 부동산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76,700채가
거래되고 2015년도에는
금년대비해서 6.7%가
증가한 81,800채가
거래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에
2005년도에
106,300채가
거래되어 정점을 올라섰었으며, 10년
평균이 84,800채,
지난 5년
평균이 75,400채인점을
볼때 주택시장의 활성화는 아주 더디게 진행된다고
할수있다. 2005년도를
전후해서 호황기기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에
익숙했던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으므로 주택시장의
성장속도가 더 느리다고 생각될 수있다.
그러나 경제 성장율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해서 볼때 5~6% 성장은
이상적인 성장율로 볼수 있다. 구매력을
좌우하는 실업율, (가처분)
소득 증가율,
제세금증가율등 고려해야
할점이 많지만 대략적으로, 어떤
부분경제(시장)의
성장이 전체 경제전반이 성장하는 증가율보다 높고,
인플레이션율 보다 높다면
어떤시장의 성장율이 비교적 높은것으로 볼수있다.
다만 감각적인 면에서
불만족이나 불안을 느낄수 있는 점은 있을수 있다.
따듯한
의복에 배불리 먹음을 난의포식이라고 한다.
생활이 여유롭다는 말인데
원래는 “ 사람에게 도라는 것이 있어서 배불리 먹고
따듯하게 입고 편안하게 살지라도 가르침이 없으면
금수에 가까워진다”라고 맹자가 한말에서 유래한다.
맹자는 사람이 잘먹고
잘사는 것만이 사람이 할일이 아니라는 뜻으로 한말이다.
맹자는 등나라에 초대되어
가서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려면, 주나라가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전법을 실시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일부
중농주의자가 자급자족을 실천하며 고하를 불문하고
제먹을 것은 제가 농사지어서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맹자는 농사를 지을때 쓰는 농기구는 대장장이가
만들어야 하듯이 분업을 해야한다고 가르쳤다.
지금도 계급은 폐해라고
생각하며 이상향적 평등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사람의 생각의 수준은 수백년, 천년이
넘게 흘러도 그게 그거다 싶다.
부동산
붐기간동안 모두 난의포식했던 것은 아니었겠지만,
이제는 어느정도가 정상적인
주택시장인지에 대한 기준을 새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한
때다. 항상
거래량이 폭증하고 가격이 폭등해야 정상인 것처럼
착각했던 때의 기억을 버려야 부동산에 대한 계획이
실현성 있는 계획이 될수 있다. 수 년동안
폭등한 가격때문에 생기는 후유증이 가계부채 증가,
처음 주택시장 진입하는
새대에 대해서 높아진 문턱, 부담이
커진 부동산 세금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난의포식 그룹에 대한
경계심이 이제는 구체적인 법적 제재로 발전할 기미를
보이기 까지 하고있다.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난의포식 시절을 기준으로 해서는 안되는
정상괘도로 진입한 시장이라고 할수 있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5-30 17: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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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열 (炙手可热)
주택을
한채 이상 소유하려는 사람들은 모기지를 얻는데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주택 모기지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는 세컨드 하우스
구매자에게 현행 모기지 비율 규정을 5월말부로
종료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20%이하의 다운페이먼트를
하는 경우는 융자보험에 가입을 해야 하는데 세컨드
하우스에대해서는 융자 보험을 적용해주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20% 이하의
다운페이먼트가 가능한 경우 사실상 구매를 할수
없게 한것이다. 융자에
대한 보험을 들어 주지 않으므로 해서 규제하기로
한것이다. 결국
불안정한 투기성 구매를 제한 하자는 취지다.
융자보험을 해주는
기관으로서는 가장큰 CMHC가
융자보험 가입을 불허하면 주택시장의 순환을 크게
저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취지가
어디있건 간에 거래를 냉각시키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이다. 올
들어 슬금슬금 콘도 분양이 늘어나는 듯해졌는데
세컨하우스로는 가장 인기가 있는 콘도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일가구
일주택자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주택 거래량 감소는 주택 가격을 하락시키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은 팔고 새로 사는 능력을
저하시킴으로 거래를 줄어 들게 한다.
적수가열이라는
말이 있다. 직위나
벼슬이 높아서 가까이 다가살수 없고 잘못하면 불에
데인듯 혼줄이 날것이라는 말이다. 말본뜻은
데인손에 열을 가하는 것을 말하는데 상황이 좋지
않은데 더 하여 상황이 나빠지도록하는 일을 말한다.
“炙手可热势绝伦,
慎莫近前丞相嗔。적수가열세절륜
신막근전승상진”에서 유래한 말이다. 손을
구워 열을 가할 정도로 위세가 대단하여 인륜과 끊어지고,
나무람이 지나쳐 승상
(양귀비 오빠,
양국충)앞에
가까이 다가서길 꺼려했다. 양귀비
오빠 양국충의 위세가 대단하여 범접할수 없는 사람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몇년간
어려운 부동산 시장에서 노심초사 때를 기다렸던
사람들에게 강화되는 모기지 정책이나 이자율 상승은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다. 최근에는
이민정책 일부가 이민을 규제하는 쪽으로 바뀌기도
한 마당에 모기지 보험 요건을 강화한다고 하니 시장에
대한 영향을 증폭시키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
금융정책당국이 경기가
충분히 이런 규제사항들을 견듸낼 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시장의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것은
거리가 먼 정책으로 보인다.
잘되가는
상황을 더 부추겨서 더 활력있게 하는 정책이라고 해도
부족할 터인데, 움추려든
경기를 풀려고 하는 노력은 고사하고 자신들의 업적을
높이고 손실을 최소화 하자는 데에만 목표를 둔것같아보여
씁쓸하다. 아무래도
가까운 시간에는 데인손을 식혀줄 시원한 정책은
기대할수 없를것 같아 보인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5-23 11: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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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시스템에 대해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시스템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큰 장점을 꼽는 다면 그것은 MLS (Multiple Listing Service) 시스템이라고 할수있다. 매물의 정보가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게 되어 매물이 바이어를 만날수 있는 확율이 높으면서 고르다고 할수 있다. 매물에 따라서 더많이 노출되거나 적게 노출될수가 없다. 장점은 확율뿐이 아니다. 에에젼트에게는 매물의 판매 기록, 세금자료등 고객에 맞는 매물을 찾는데 유용한 많은 정보들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런 잘 발달되고 편리한 시스템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같은 바이어가 같은 매물을 여러번 보러 오는 경우가 있다. 같은 바이어가 매번 다른 중개인과 함께 매물을 보러 오는 것이다. 자신의 시간 낭비일 뿐아니라 관련된 중개인들, 셀러에게도 시간을 허비케 하는 것이다. 같은 우물에서 두래박을 바꾸어 다른 물을 퍼내려는 것과 같다. 부동산 매물을 중개인 각자가 가지고 있으면서 찾아 오는 고객에세 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오해하여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낮선 시스템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하고 적절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시스템을 제대로 알수도 없는 경우가 많은점이 그런 헤프닝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캐나다의 MLS (Multiple Listing System)시스템은 한개의 매물을 모든 중개인에세 오픈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개방된 시스템이다. 그러므로 모든 중개인을 시스템에 올려진 매물에 대한 접근은 자유롭다. 부동산을 매매해주기로 계약하고 시스템에 올리는 역활을 하는 중개인을 리스팅 에이젼트라고한다. 그리고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매물을 소개해주고 사주는 에이젼트를 셀링에이젼트라고 하는 것이다. 리스팅에이젼트가 사는 사람의 에이젼트역활도 함께 할경우 듀얼 에이젼트라고 한다. MLS에 등재된 매물은 부동산 회사가 어떤회사인지, 어떤 중개인인지에 관계없이 공유되는 웹에서 정보가 제공되므로 제한된 지역에서 에에젼트를 바꾸어 매물을 서치한다고 해도 다른 매물을 찾아낼수 없다. 집을 팔려는 사람에게도 시스템은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리스팅 회사에 관계없이 다른 중개인들에게 정보가 오픈 되는 확율은 같은 것이다. 이를 오해서 여기저기를 전전하는 매물들은 결국 시간 낭비를 하게된다. 매물의 매매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격과 에이젼트의 기량이다. 시스템을 잘 모르는 셀러는 매물을 팔려고 리스팅을 하고 다른 에에젼트에게 매물을 소개하면서 팔아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그 에이젼트가 그 매물을 팔아줄수 있는 (셀링) 확율은 거의 제로다. 시스템상 그 매물을 사려는 사람과 그 에이전트가 맞아 떨어질 확율이 없기 때문이다. 수많은 매물중에서 그 매물을 사려는 사람이 그 에이젼트(팔아달라고 부탁받은 중개인)를 만날 수 있는 확율뿐이다. MLS시스템을 잘이해하고 활용하면 불필요한 고민과 시간낭비를 막을 수 있다. 가장 앞선 시스템을 두고 고전적 사고방식을 접근하다보니 헛수고와 에너지 낭비가 생기는 것이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5-16 11: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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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맹주산 (狗猛酒酸)
술집개가 사나우면 술이 쉰다. 송나라에 술을 잘빚고 친절하기도 한 술집주인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나무 됫박으로 떠주는 술의 양을 속이기 일쑤였지만, 그는 손님이 처음 잔을 하는 때나 취했을 때도 정직히 됫박을 채워서 팔았다. 당연히 친절하기도 하고 사려가 깊어서 한번 들른 사람들은 술맛과 주인의 정성을 잊지 못하고 단골이 됬다. 술집 주인도 손님들이 흡족해 하는 것을 볼때마다 기뻤고 스스로 만족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술이 팔리는 양을 볼때 다른 술집보다 술이 더팔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만큼 장사도 덜된다는 것을 알게됬다. 아무리 생각해도 까닭을 알수 없는 일이었다. 맛도 좋고 상냥하고 정직한데, 왜 다른 술집보다 매상이 덜오르는지를 도무지 알수가 없었던 술집 주인은 한숨을 쉴수 밖에 없었다. 같은 마을의 한 어른에게 푸념하게 됬는데, 그 마을 어른이 묻기를 “ 자네 가게의 개가 사나운가?”라고 물었다. “예, 개는 사납긴 하지만 술 매상하고 개가 사나운것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라고 물었다. “이사람아, 개가 사나운데 어찌 술심부름하는 어린애들이 굳이 자네네 가게로 술을 받으러 가겠는가?. 술맛을 아는 얘들고 아니구… 그러니 술이 재때에 팔리지 못하고 재고가 쌓이면, 술이 쉬어 지게 되고, 술손님이 그런 술맛을 좋아 하겠는가?”라고 했다.오래된 집을 투자용으로 사두고 오래 동안 비워두는 비거주 소유자들에 대한 불만에 대한 소식이 자주 들린다. 다른 나라긴 하지만 비거주자가 많은 건물에 대해서는 특별세를 부과하는 나라도 있다고 한다. 밴쿠버 웨스트 지역 같은 지역은 거의 늘 뜨거운 관심을 끄는 지역이고 꾸준한 집값상승을 이어온 지역인데, 도시가 오래된 만큼 대지는 비교적 넓고 사두어도 손해가 되지 않는 집들이 많다. 전적으로 대지에 중점을 둔 투자이기 때문에 건물에 대한 관리는 물론 기본적인 수리도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의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미관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주변 상권이나 학교 운영에도 적지 않은 손실을 주고 있다. 불만이 쌓이면 법만들기 좋아 하는 사람들이 가만둘리 없다. 집을 사둔 사람들은 왜 소유 자체가 지역사회에 손실을 준다고 하는지 모를 수도 있다. 큰 돈을 투자한 자신들에 비하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그저 질투심 정도로 느껴질수 있다. 그러나 법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절대 다수인 거주민과 상주인들이 훨씬 더 중요하다.술집의 무서운 개가 술 받으러 오는 애들을 쫏고, 제 때 팔리지 못한 술이 쉬어지는 것처럼, 궁궐에도 간신배가 많으면 충신이 발길을 돌린다고 했다. 군주의 곁에서 왕왕대는 간신배가 있으니 충신이 다가갈수 없다. 구체적인 문제점에 기인하기도 하고 일부는 시기와 질투심이 가미된 불만이지만, 비거주 투자자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이런 것들이 빌미가 되어 규제하는 제도나 법이 생긴다면, 이것은 송나라 술집에 무서운 개를 문간에 매두어 술이 쉬게 했던 것처럼, 도둑 막으려다잘 빚은귀한 술을 쉬게 하는 일이 여기서도 생길지 모른 다는 생각이 든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5-02 16: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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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하유황(每下愈況)
지난 수년간 도시가 급격히 확장되면서 외곽에 많은 주택지 개발사업이 이뤄졌다. 주거와 직장 또는 일터가 함께 이동하지 못하므로 해서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비용도 증가할수 밖에 없다. 도시확장의 한계는 사람들이 일을 할수 있으면서 최대한 멀리 같수 있는 거리에 따라 정해진다. 고려해야 할 다른 여러 요인도 많지만, 로워메인랜드 지역은 이미 한계점에 이르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여러 도시 가운데에서 밴쿠버가 가장 먼저 주거지역의 밀도를 높이는 것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얼마전에 언급했던 사례도 있지만 기존의 단독주택 지역을 크게 회손하지 않는 가운데 주거밀도를 높이기 위해서 기존의 한집을 세가구가 사는 형태로 바꾸는것에 대해서 진전이 보이고 있다. 백레인에 레인 하우스를 만들고 기존의 주택의 자리에는 두가구가 살수 있는 형태의 집이 이야기 되고 있다. 백레인이 있고 오래된 지역은 비교적 넓은 대지를 갖추고 있으므로 늘어나는 인구를 흡수하는데 어떤 형태로든지 고밀도 지역으로 점차 변화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구도심의 오래된 임대용 건물들의 랜드로드가 보다 많은 임대수익을 얻으려고 합법적으로 기존의 저소득 테넌트를 내보내려 한다는 신문보도가 있었다. 건물을 레노베이션 한다는 구실하에 기존의 테넌트를 내보내고 새로운 테넌트에게 시가를 반영한 임대료를 받을수 있게 된다. 부동산 가치가 올라 가면서 그에 걸맞는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책이고 , 새로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에게는 더욱 절실한 적절한 수익율 문제의 해결방법이다.전국시대에 동곽자라는 사람이 도를 통달했다고 하는 장자에게 도에 대해서 알고자 질문을 했다. 도는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장자가 대답하기를, “어디든 존재하지 않는 데가 없습니다”라고 했다. 두루뭉술한 대답에 만족할수 없는 동곽자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주시지요?”라고 했다. 이에 장자의 대답은 점점 모호하고 질문이 이어질 때마다 하찮은 대상을 예를 드는 것이었다. “땅강아지에게도 있고 개미에게도 있고, 논에 자라는 피라고 하는 잡초에도 있고, 벽돌 기와에도 있다고 했다. 어이없어 하는 동곽자는 “동물에서 식물로, 끝에는 무생물로 까지 내려 가시는 군요”라고 하자, 장자는 “소변과 대변에도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자신을 놀리는 것으로 오해한 동곽자가 입을 다물자 장자는 도라는 이치는 세상 어디에나 있는 것인데, 진작에 말해준 것을 모르고 중점에서 벗어난 질문을 하길래 이런 예를 든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로부터 매하유황(每下愈況)이라는 말이 나왔다. 가면 갈수록 나빠진다는 뜻이다.인구밀도를 해결하는 방법에 몰두한 나머지 적절한 대책이없이 방치되어서는 안되는 것들이다. 부동산을 거래하는 데 있어서 교통 흐름이나 주거인구의 성향등 뿐아니라 대새의 흐름을 이해하고 적절한 지역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4-25 09: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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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규광거(管窺筐擧)
올들어 광역밴쿠버의 신축주택과 기존주택 거래량은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서 모두 증가했다. 신규주택 누계의 경우 455채가 리스팅되어 213채가 판매되어서 작년동기 431채 리스팅과 163채 판매량을 훨씬넘어었다. 이번달 동안만의 리스팅과 거래량은 50%상승과 22%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리스팅된 건수대비 판매량 비율을 보면 이번달만 보면 작년동기 37%에서 38%로 증가됬고, 년초부터 현재까지는 작년동기 33%에서 37%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기존주택(Resale)의 경우도 거래량과 판매성공율이 증가했다. 년초부터 4월 16일 현재까지의 누적 리스팅은 5,998채 판매는 2,668채가 팔려 55%의 성공율을 보였고, 이번달 거래량도 작년에 동기에 비교할때 리스팅량 6% 상승, 판매량이 18% 상승하는 기록을 보이고 있다. 공동주택 신규판매 경우는 누적 판매량이 353채로 작년동기 368채보다 약4%가 감소했다. 반면 판매성공율은 13% 증가했다. Resale 누적의 경우 리스팅은 1957채로 작년동기간 대비 2% 감소했으나 판매량은 947에 이르러 작년동기 807채보다 약 17%의 상승을 보였다. 작년동기와의 직접비교한 자료를 트랜드로 해석할수는 없지만 시장이 활발해진것은 부인할수 없다. 일이나 사태의 본질이나 전반적인 상황을 보지 못하고 한부분만 보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행동하는 것을 가리켜서 관규광거라고 한다. 대롱을 통해서 광주리에 무엇이 담겼는지 살피고 바구니를 든다는 뜻이다. 말이 나온 배경을 짐작하지 못하면 어리둥절한 말이 될수도 있다. 얼기설기 엮어진 광주리안에 위험한 뱀이 들어 있고, 가느다란 대롱으로 안을 들여다 보아 살피고는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광주리를 들어 올린다면 얼마나 위험할것인가? 가느다란 대롱을 통해서는 전체를 볼수가 없다. 부동산 시장이 마치 완전히 가라앉은 양 생각하고 의기소침해진 의견을 듣는 경우가 있다. 주변의 지인들과 의견교환을 통해서 극과 극으로 의견을 정리해가는 사람의 경우다. 부정적인 사람들과의 대화는 그 부정적인 면이 점점 극대화되어 가는 경우가 많다.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심리상태가 지례 겁먹고 투매를 하는 경우와 흡사하다. 그러나 조금 시야를 넓혀보면 더 올바른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른 커뮤니티의 상황은 전혀 다르고, 한인 커뮤니티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작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향으로 오판하는 사례가 많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가운데서 구체적인 자료나 근거에 의거하지 않은 구전과 담화에 의한 것만으로 부동산 시장을 바라본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경기흐름의 한텀을 부지중에 지나칠수도 있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4-18 14: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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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호마(呼牛呼馬)
간혹 예외는 있지만 부동산은 보통 사람이 일생중에 거래하는 것중에서 가장 비싸고 비중있는 거래가 된다. 기분내키는 대로 할수도 없고 마음에 확신이 없으면 할수 없는 것이 부동산 거래다. 개인 뿐아니라 은행이나 경제연구소 같이 큰 기관들도 부동산시장 전망에는 주저 주저한다. 다른 어떤 시장보다 경기진행의 사이클이 느리고 거의 모든 외적요인들을 두루 포함하며 경기곡선을 그리며 진행하기 때문에 전망이나 예측에 엇박자가 나가기 쉽다. 결과론적인 얘기가 될수 있지만 부동산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이 뭐라하든 자신의 확신에 따라 움직였던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부담스럽고 조심스럽기는 마찮가지지만 다른 점이다.노자는 당대 많은 사람들의 추앙을 받는 성인이었지만 개인적인 (집안)일은 그리 깔끔하지는 않았던것으로 보인다. 사성기라고 하는 사람이 노자를 만나고자 험하고 먼길을 쉬지 않고 걸었다. 신발이 변변치 못하고 길은 험해서 발은 온통 굳은 살이 박히고 갈라지고 엉망이 되었지만 성인을 만난다는 목적 하나로 참고 걸었다. 그러나 막상 노자를 만나자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었다. 노자의 집에는 물자가 남아돌고 제대로 관리도 안되어 쥐구멍에도 곡식이 남아돌 정도 였다고 한다. 각종 물건이 잔뜩 쌓여있음에도 계속재물을 모으고 있는 듯도 했다. 사성기는 요즘말을 빌리면 돌직구를 날렸다. 먼길을 발에 피가 나는지도 모르고 달려 왔는데, 선생님 댁에는 쥐도 먹을 것이 남아돌 정도고 물건들은 쌓여가고 있고 아낄줄로 모르니 어찌 성인이라 하겠습니까?라고 했다. 노자는 냉담한 표정으로 아무말이 없었다. 다음 날 다시 노자를 찾아온 사성기가 “제가 어제는 선생님을 비판했는데 문득 제가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됬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일입니까? 라고 물었다. 노자가 말하기를 지혜가 뛰어난 자는 세상사람의 칭찬과 비판을 초월합니다. 나를 소라 하면 소고 말이라 하면 말이라고 생각했을것입니다 (呼牛呼馬). 실제로 그런면이 있으므로 그런 이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죄입니다. 나의 표현은 진실된 마음의 표현입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난 세상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다. 인구가 늘어 나고 도시가 확장되면서 기존의 토지용도가 바뀌는 경우가 빈번하다. 절대 농지 같은 경우는 청옹성 같다고 하지만, 그 외의 많은 토지들이 각종 개발의 목적으로 용도가 바뀌고 있다. 에이커리지 지역이 중밀도 거주지역으로 바뀌기도 하고 주거지역이 상업지역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사회의 변화가 느렸던 시대에 상상할수 없는 일들이었다. 지금은 부동산을 투기의 목적으로 거래하기에는 여러가지로 상황이 부정적이다. 그러나 용도변경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며, 중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면 토지효용가치 상승에 따른 지가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 절대로 단기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되는 경우다. 호우호마의 마음으로 심적으로나 재정적으로 흔들리지 않을수 있을경우에 권할만 하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4-10 18: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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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찰추호 (明察秋毫)
전국시대 제의 선왕은 패권을 잡아보려는 마음에 맹자를 초청하고 선인들의 치적을 듣어보려 했다. 선왕은 인정이 많아서 제사용으로 쓰일 소가 죽으로 가는 것을 불쌍히 여겨 살려준 적도 있었다. 맹자는 선왕의 내심을 눈치채고 왕도에 대해서만 말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왕에게 질문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삼천근을 들수 있는 사람이지만, 새의 깃털하나를 들지 못하고, 가을에 털갈이 하는 짐승의 가느다란 털하나를 볼수 있지만 수래위에 가득 실린 장작은 볼수 없다” 라고 한다면 왕은 그 사람을 믿을수 있으시겠습니까? 왕이 대답하기를 “당연히 믿을수 없지요”라고 했다. 누구라도 그런 말을 믿을 사람이 없을것이다. 맹자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계속 대화를 이어 갔다. 왕께서는 제사용 소를 불쌍히 여기셨던 분입니다. 왕이 그런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으시면 그런 것을 실천하십시요. 그러시면 진정한 왕도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동물을 선하게 대하시면서 백성을 선하게 대하시지 않는다면 그것을 믿을 사람이 없을것입니다. 삼천근을 들수 있으면서 새의 깃털을 들지 못하는 것은 들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며, 동물을 털 한가닥을 볼수 있는 사람이 수래에 가득 실린 장작을 볼수 없는 것은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맹자의 말은 즉, 하고 싶은 것만하고 (봐야 함에도) 보고 싶지 않은 것은 보지 않는다면 안된다는 뜻이었다.3월중 광역밴쿠버 주택판매량은 2,641채에 이르렀는데 작년동기에 비해서 12.5%가 상승한 판매량이다. 바로전 2월과 비교할때도 4.4%가 상승한 숫자다. 가격도 작년 동기 기준으로 3.7%가 상승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호전되고 있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이런 두루뭉술한 정보가 실제 상황에 대입될때는 현실을 파악하는데 적지 않은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다. 호가를 정할 때 긍정적인 통계자료에 집착한 나머지 합리적인 시장가격을 훨씬 웃도는 가격으로 호가하는 경우가 한 예가 될수 있다. 결국 현실적이지 못한 호가로 인해서 오래동안 시장이 머물다 들여 놓은 일이 생긴다. 모든 부동산은 각자가 다 독특하다. 어느것 하나 같은 것이 없다. 같은 건물에 있는 똑같은 크기의 콘도라도 같은 것이 없다. 방향이 다르거나 높이가 다르던가 하다. 그런 까닭에 시장의 상황이 어떠하더라도 내것은 잘 팔릴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할수는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는 주변환경이라 “팔릴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매물도 쉽게 팔리는 경우가 있다. 부동산에는 제 주인이 있는 법이다. 그러나 꼭 봐야(고려해야) 할것 임에도 보기 싫어서 눈을 돌린다면, 털끝만한 것도 볼수 있음에도(明察秋毫) 고개를 돌리는 것과 같아진다. 구매자가 보고 있는 것을 판매자가 애써 눈길은 외면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현실적인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 결국 (봐야 할) 문제를 보고나서 다른 강점을 찾아 보완을 하고자 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4-04 11: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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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부지(無微不至)
얼마전 멀지 않은 시애틀 근교에서 큰 산사태가 나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태가 난 면적은 약 50만평이 이르고 흘러 내린 토사의 양은 작은 산을 이룰만한 양이라고 한다. 자연 방재시스템이 잘되어 있다고 알려진 미국이지만 갑자기 발생하는 자연재해에는 속수무책일수 밖에 없다. 캐나다 서부지역은 지형의 특성상 산이나 가파른 언덕과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주거나 생활시설이 흔하다. 외곽으로 여행이나 업무상 가다보면 크고 작은 산사태 흔적을 볼수 있다. 산사태의 위험 때문에 수년전 한 도시에서는 일부 시민을 대피 시킨적도 있다. 환경파괴 때문에 지역적 폭우가 발생한다거나 우기가 변화한다는 연구보고도 알려져 있다. 자연재해는 산사태 뿐아니라 지진, 홍수, 대형 산불, 홍수로 인한 침식, 눈사태 같은 것이 있고, 꾸준히 발생하는 낙석에 의한 피해, 또는 일부 석회질 지역에서는 갑자기 땅이 가라 앉는 싱크홀 같은 피해도 있다.확율은 낮지만 재연재해가 일단 발생하면 인명피해는 물론이고 재산상 피해도 막대하다. 가능한 지식을 갖고 대비하는 것이 상책이다. 최상책은 그런 지역을 피하는 것이다. 조금 더 지식을 동원하고 신경을 쓴다면 피할수 있음에도, 부지중인지 모르지만 (또는 그만한 가격조정를 꾀했는지), 엄연히 명시된 낙석위험 같은 큰 위험에도 불구 하고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모텔을 구매한다거나, 홍수 가능성이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위험을 간과한 경우도 있다. 작고 미미한 것같은 것까지도 신경써서 잘챙긴다는 뜻의 무미부지(無微不至)라는 말이 있다. 작은 것이라도 모르는 것이 없다는 뜻이다. 잘산 물건은 팔기도 쉽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부동산을 구매하는 사람중에는 특정한 형태의 부동산에 대해서 전문가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작고 미미한”것이나 법적인 것은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지식수준을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면 “중요하고 작은 미미한 것”을 간과하는 우를 범할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감당할 만해서 그만한 가격조정을 꾀했더라도 실제로 재해가 발생한다면 낭패가 아닐수 없는데, 관련 서류나 관청의 자료만 찾아 봐도 될만한 자연재해 위험을 모르고 큰 부동산을 구매하다면 스스로 재해를 불러 들이는 것과 다름없다. 부동산 가격의 예측이나 상업용 부동산에서 수익율에만 집착하다 보면 현명한 사람들도 어이 없이 작지만(확율상) 중요한 사항들을 백안시할수 있다. 잘 알지 못하는 지역에서는 “산천은 의구하되…” 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4-03-28 17:19:48